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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한복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15:1-17)

by 똑똑이채널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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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당신의 사람들, 곧 당신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증표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고, 제자들과 함께 성찬식을 가졌죠. 물론 그 자리에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가롯 유다도 있었지만 주님은 그를 향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의 사랑을 끝내 거부한 채 그 밤에, 악한 영에 사로잡힌 그 밤에, 자신이 할 일을 하러 밖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주님께서는 제자강화의 가르침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당신은 너희들이 따라 올 수 없는 곳, 곧 죽음의 십자가를 맞이하러 간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하나님 품으로 간다는 뜻이었죠. 그러면서 내가 떠나가기 때문에, 너희들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물론 베드로는 주님께서 가시는 길에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장담했지만, 주님께서는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을 말씀하셨죠. 왜냐하면 아직까지 주님의 그 사랑이 베드로의 심령 속에 깊이 자리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의 연약함 가운데도 함께 있을 것이고, 머잖아 나 있는 곳에 너희를 영접할 테니 말입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저 영원한 처소 천국을 가리키는 것이었죠. 그때 제자들을 대표한 빌립이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이미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해 주셨죠. 더욱이 아버지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아버지 안에 거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듯이 너희들도 내 안에 거하고, 나도 너희들 안에 거하면 너희들은 내가 하는 일도 할 것이요 나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후에 주님께서는 강조하신 것은 ‘새 계명’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내가 너희들을 사랑하는 것 같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 바로 그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새 계명이었습니다. 구약의 계명들은 언약관계, 계약관계 차원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길이라면, 예수님의 새 계명은 언약이나 계약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요, 그것은 곧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사는 길임을 밝혀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 기간 중에 병든 자와 약한 자와 귀신들린 자, 심지어 세리와 창녀처럼 당대 모든 사람들로부터 죄인 취급받고 있는 자들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주님의 제자답게 사는 길임을 천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새 계명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고, 더 나아가 제자들 홀로 주님의 제자답게 사는 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달라고 아버지께 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시면 나를 대신해 그 분이 너희들과 함께 할 것이고, 너희들을 진리와 생명의 길로 친히 견인해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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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도 어제에 이어 제자 강화의 차원에서 하신 비유의 말씀입니다. 이른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가 그것이죠. 농부되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그 가지는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죠. 그 뿐만 아니라 열매도 맺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꺾이고, 밖에 버려지고, 궁극적으로는 불에 탈 수밖에 없게 되죠. 그렇기에 포도나무 가지가 자기 본연의 위치를 정하고, 자기 본연의 열매를 맺고, 농부되신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가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입니까? 그렇죠.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 포도나무의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받는 포도나무 가지에 붙어 있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것을 본문 5절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런데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기지 않습니까? 왜 하필 포도나무와 가지로 그 연결고리를 생각토록 하시는지 말입니다. 사실 이런 내용이 구약성경에 반복돼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그 관점을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것이죠.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말씀이 이사야서 5장 1-7절에 나와 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그처럼 구약시대에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포도원이 황폐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향기롭고 맛있는 포도 열매도 맺지 못하고 쓸모없는 가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죠. 바로 그것을 통해 제자들의 상태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니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까지 일깨워주고자 한 것입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진정한 가지로 열매 맺는 그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 됨의 최우선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뿐 예수님도 거부하고, 또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새 계명을 따르지 않는 자들 아니었습니까? 율법을 지키는 것 같지만 실은 율법의 형식과 명분만 내세우던 그들 말입니다. 그런 그들이 어찌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있겠으며, 어찌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시겠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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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으로 적용한다면 어떤 이치이겠습니까? 교회에 다니는 성도로 불린다고 해서 모두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도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와 사귐이 없으니, 그저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성도가 많지 않겠냐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오늘 본문의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 주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강조되는 바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과 깊은 교제, 깊은 사귐, 곧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이죠. 그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가 “내 안에”라는 말씀입니다. 4절에서도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5절에서도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6절에서도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7절에서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10절 끝 부분에서도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하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과 밖, 그것은 무언가를 경계하는 선 아니겠습니까?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 그것은 예수님 밖에 있는 자들과 다른 것을 가리키는 것이죠. 예수님 안에 거해야만 예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헤아릴 수 있죠. 그 때에만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새 계명’도 지킬 수 있고, 그때에만 그 새 계명인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궁극적으로 주님의 가지로서 열매 맺는 삶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궁극적으로 주님의 제자임을, 하나님의 자녀임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그렇게 주님 안에 거하라고 수차례 입이 닳도록 강조하시는 것입니까? 본문 17절 말씀 때문이죠.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주님 안에 거해야만 주님의 그 사랑에 힘입어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런 이치죠. 포도나무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 이치 말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말씀을 새기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받을 때에만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 말이죠. 그 분의 공급하심이 없이는, 그 분의 사랑하심이 없이는, 결코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 자신들도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가지로 붙어 있는 자인지 돌이켜보시고, 연약하고 부족해도 주님의 가지로 붙어 있도록, 주님의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사는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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