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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한복음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요10:22-42)

by 똑똑이채널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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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야훼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곧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다만 그 위격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으로 부르는 것이죠. 그 야훼, 곧 ‘여호와’의 다른 말이 ‘에고 에이미’죠. 예수님께서 7가지 표현의 ‘에고 에이미’를 요한복음을 통해 밝혀주셨는데, 그 중에 우리는 네 가지 부분을 살펴봤었습니다. 첫째로 “나는 생명의 떡이다”, 둘째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 그리고 셋째로 “나는 양의 문이다.” 그리고 넷째로 “나는 선한 목자다” 하신 당신 자신의 정체성, 곧 성자 하나님의 정체성을 밝히신 것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도 선한 목자로서의 그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본문 22절에서 그때 당시의 시간적인 배경과 공간적 배경을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예수님께서 겨울철의 수전절을 맞이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는 뜻입니다. 수전절이란 '닦을 수(修)' '큰집 전(殿)' '때 절(節)'로 이루어진 단어로서, 성전을 새롭게 수리하고 단장한 것을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주전 2세기 경 이스라엘을 지배했던 시리아의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을 억압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유대인들이 생명처럼 여기던 성전을 마구 훼파하고 더럽혔습니다. 그 성전의 제단 위에 율법에서 부정하게 여긴 ‘죽은 돼지’를 올려놓고 제물로 바친 일들을 자행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원 전 165년 경,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인물인 마카비우스가 시리아의 세력들을 몰아내고 훼파된 성전을 새롭게 수축해서 하나님께 봉헌했죠. 그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날을 ‘하누카’, 즉 ‘수전절’로 명명하고,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중요한 명절로 지켰던 것이죠. 그런데 그 날이 계절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짓날인 셈이죠. 예루살렘의 동짓날은 유대광야로부터 불어오는 한파로 인해 추위가 뼈 속까지 스며들기 시작하는 날이죠. 그때 사방이 터져 있는 솔로몬 행각 위에 주님께서 거닐고 계셨죠.

솔로몬 행각은 성전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이방인의 뜰 영역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둥들이 즐비하게 서있고 지붕도 덮여져 있지만 벽은 사방으로 터져 있어서 찬바람이 쌩쌩 부는 곳이죠. 예수님은 그곳에서 사람들과 주로 대화를 나누셨고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곳은 이방인들의 출입이 가능한 영역이었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면 이방인들도 나와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그 행각에 오면 제자들도 따라 붙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사도들은 믿는 자들과 함께 그 행각에 모이기도(행5:12)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 행각에 거니실 때 유대인들이 애워싸며 묻습니다. 본문 24절입니다.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일단의 유대인 무리들이 작정하고 예수님을 둘러싼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답을 하라고 요구합니다. 무슨 답을 요구합니까?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이 고대하던 그리스도인가?”하는 것 말입니다. 더 이상 우리들과 백성들을 선동하거나 헷갈리게 하지 말고 그 사실여부를 분명하게 밝혀달라는 것이죠. 그때 예수님께서 25-26절을 통해 대답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말했는데도 당신들은 왜 믿지 않는 것입니까?’하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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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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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은 답변을 들은 그 무리들, 예수님을 에워싼 그 유대인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31절에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사람들은 주님을 신성모독으로 여겨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그들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정말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말하지 않아서, 그걸 확인하고자 해서 물어본 것입니까? 그렇지 않죠. 그들은 예수님의 대답을 통해 신성모독죄를 물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의도였습니다. 그만큼 예수님께 단순한 질문을 던진 게 아니라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신들의 행동을 명분화하기 위한 덫을 놓은 것이죠.

그들의 그런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본문 31절에 “다시 돌을” 들어 치려하였다고 강조하죠. ‘다시’란 그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뜻이죠. 언제요? 수전절로부터 약 3개월 전인 초막절 명절에도 그들은 예수님을 돌로 쳐서 죽이려 했습니다. 그것이 요한복음 8장 59에서 증언해주고 있는 바입니다. 그 행태를 다시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실체라면 과연 주님의 여러 가지 기적을 본다고 해도 그들이 주님으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내가 정해 놓은 종교적인 틀이 있고, 내가 명분으로 삼는 율법적인 잣대가 있는데, 그 이상의 것을 아무리 보여준다고 해도 그들이 바뀌겠습니까? 결코 그들은 자기 틀과 자기 명분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 자들이죠. 그것이 바로 “양의 문”이신 주님께로 나오지 않는 모습이고,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양으로 살려고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본문 34-37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이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잘 못 이해해서 자가당착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다 신이라고 했다면서, 자기 자신을 신적인 반열에 놓는 이들이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였노라”하는 그 말씀은 구약의 시편 82편 6절 말씀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바로 그 말씀을 주님께서 바리새인들 앞에서 지금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려고 하는 엉뚱한 그리스도인들, 엉뚱한 목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시편의 문맥에 보면 시편82편 6절과 7절은 한 쌍입니다. 7절은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라고 돼 있죠. 6절에선 “너희는 신들”이라고 했다가, 7절에선 “너희는 사람처럼 죽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들이라는 말씀만 집착한 채 “너희도 사람처럼 죽는다”는 말씀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신앙인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편 82편 6절의 히브리문법상 가장 올바른 번역은 “너희는 천사적인 피조물이며 너희 모두는 가장 높은 분의 천사들이다.”하는 뜻입니다. 궁극적으로 시편 82편의 전체적인 뜻도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들 곧 천사들 가운데서 심판하시는 분”임을 드러내는 말씀 말입니다. 그 분의 모든 피조물들, 심지어 천사들조차도, 훗날 천사보다 더 영화로운 몸을 지닐 인간들조차도, 훗날 저 영화로운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종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시편의 말씀이라는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고 했다’는 그 시편 말씀을 굳이 인용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여태껏 내 자의로 말한 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왔고,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자로서 신적인 존재이지 않느냐? 그런데도 왜 너희들은 내게 신성모독죄로 덧씌워 죽이려고 하는 것이냐?”하신 차원에서 말씀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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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욥기서 읽고 묵상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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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님께서 강조하신 바는 그것입니다. 너희들은 내 양도 아니고, 나를 목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진정한 내 양은 목자인 나의 음성을 알고, 듣고, 따른다는 것이죠. 그러나 너희들은 내 양이 아니기에 나를 죽이려 든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그들과 같을 수 있는 연약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내 의를 강조하는 바리새인들, 그들과 같은 율법주의자처럼 변할 수 있고, 또 시편의 말씀을 자가당착으로 인용해서 ‘나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산다면 말입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주님을 쫓는 삶이 아니요, 주님의 음성을 좇아 사는 삶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오직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좇아 살고, 그분의 음성을 알고, 듣고, 따르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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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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