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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누가복음

큰 기쁨으로 돌아가(눅24:36-53)

by 똑똑이채널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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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누가복음을 마치게 됩니다. 누가복음 1장 서론을 접할 때 누가복음은 의사 출신의 누가가 썼다고 했죠. 비시디아 안디옥 곧 이방 출신인 그가 버가모 지역에서 의원으로 일할 때, 2차 전도여행을 온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그때부터 바울은 영적인 의사로 또 누가는 바울의 육적 주치의가 되어 서로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도우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간 도구가 되었죠. 그 누가라는 이름이 ‘룩스’ 곧 ‘빛’을 가리키는 뜻이라고 했죠. 그런 누가를 통해 누가복음서를 쓰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이죠. 이방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을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말이죠. 그 빛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한 빛은 생명과 진리의 빛, 영생과 천국의 빛이지 않겠습니까? 그 빛은 창세기 1장 3절의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하는 그 빛과 같습니다. 자연계의 시간을 존재하게 하는 일월성신의 빛은 ‘넷째날’(창1:19)에 만드셨기 때문이죠. 창세기 1장 3절의 그 빛은 진리와 생명의 빛인 셈이죠. 그 빛은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정오의 태양빛 보다 더 빛난 빛, 곧 주님의 진리와 생명의 빛 앞에 거꾸러진 그 빛과 같은 격이죠. 누가는 바로 그 진리와 생명의 빛,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진리의 빛을 전하기 위해 붓을 들어 본문까지 써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우리 앞에서 읽었던 누가복음 24장 1-12절까지는 주님의 부활과 그것을 목격하게 된 여인들과 그 소식을 접한 제자들을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주님의 부활하심에 대해 한 번도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기에 그녀들은 보고서도 믿지 못했죠. 천사들이 주님의 말씀을 깨우쳐 줄 때에야 믿게 되었죠. 그러나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가서 전했지만 제자들은 ‘허탄한 듯’(λῆρος, 잡담, 무의미한 말)이 들었죠. 그 당시에 여성이나 아이들의 말은 법정에서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에, 그렇게 그녀들의 말을 제자들이 무시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그녀들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동굴 무덤을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동굴 무덤이 열려 있어서 놀라기는 했지만, 그 역시 그때까지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주님의 부활하심도 계시의 차원이라,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게 되는 것은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천사들이 그녀들의 마음에 문을 열어줄 때에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실 때에야 온전히 믿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그 다음 부분인 누가복음 13-35절까지의 말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님의 부활하심을 전혀 모르고 있던 두 제자가 엠마오 도상으로 가고 있는데, 그때 주님께서 그들 곁에 다가오셨어도, 그들은 전혀 깨닫지를 못했죠. 그래서 주님께서는 날이 저물 때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떡을 떼어주셨는데, 그때 비로소 그들의 마음의 눈이 밝아져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죠. 물론 그때는 주님께서 그곳에서 사라지셨는데, 그때 그들이 하는 말이 그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길에서 이야기할 때 그 분이 성경을 풀어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않더냐?”하고 말입니다. 그 제자들 역시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들의 심령에 불을 지펴주시고, 그들의 심령을 열어주셔야만 그들이 부활하심을 온전히 믿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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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직접 찾아오신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동굴 무덤을 본 여인들이 이야기를 해줘도 그들이 믿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직접 당신의 부활하신 몸을 보여주셔서 믿도록 하기 위함이셨던 것이죠. 본문 36절입니다.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시니” 주님께서는 맨 먼저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평강’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두려움이 가득 차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다들 알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여인들이 와서 부활하셨다고 하니, 복잡한 그들의 심령임을 주님께서 알고 계셨기에, 평강을 불어넣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님의 부활하심에 대한 의심도 사라지게 해 주셨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도 모두 사라지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하겠습니까? 제자들에게 평강을 불어넣어주셨어도, 제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겠죠. 그래서 3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죠.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여전히 제자들은 의심을 하는 상황이죠. 그때 주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두 가지 행동을 보여주십니다. 먼저는 손과 발을 만져 보게 하시죠. 39절입니다. “내가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왜 하필 손과 발일까요? 거기에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자국들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죠.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은 달랐지만, 그 고난의 흔적인 사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죠?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함이셨죠. 너희들도 나중에 나처럼 고난을 당할 것이지만 그것이 하늘나라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넌지시 일깨워주기 위함이기도 하죠.

또 다른 하나의 행동을 보여주십니다. 42-43절 말씀이 그것이죠.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이것이야말로 주님의 부활은 영의 부활이 아닌 육신의 부활이구나, 하는 것을 실재적으로 제자들이 볼 수 있는 모습이죠. 그만큼 제자들 앞에 나타난 주님의 모습은 허상이 아닌 실재임을 증명해 보여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여인들이 최초 말한 것이 사실임을 믿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뭐라하는 것입니까? 설령 내가 너희들과 함께 있지 않아도 나는 부활의 몸으로, 부활의 영으로 언제든지 너희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두려워 말라’는 것이죠.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죠. 늘 내 안에 거하여 담대하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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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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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와 동시에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게 있습니다. 44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주님의 부활하심은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된 말씀을 이루어드린 것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 당신 자의로 하신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부활하게 해 주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죄사함의 회개가 일어나고, 온 세상에 전파되게 하시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뜻하신 부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이죠. 그것을 전파하는 것이 너희들의 힘과 능력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당신이 하늘로 올려져가신 후에 성령을 보내줄 것이니, 예루살렘 성에 머물라는 것도, 바로 그런 이치였던 것이죠.

그래서 51절 하반절에 베다니 앞 감람산에서 그들에게 축복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는데, “하늘로 올려지시니”(51b) 수동태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에 의해 받들려 올라가셨다고 증언하죠. 그 분이 이 땅에 처녀의 몸을 입어 오신 것도, 공생애 사역을 하시면서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고 죽은 자를 살리신 것도,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능력과 이끄심 속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 모든 사실을 확인한 제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두려움과 근심이 사라지고, 주님의 진리와 생명의 빛, ‘큰 기쁨의 빛’ 가운데서 담대하게 하나님을 찬양한 거죠.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이와 같은 확신과 기쁨을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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