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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내 목소리를 내려놓고 임한다면_2024년 4월 30일

by 똑똑이채널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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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지방회 축구대회가 목포국제축구센터 돔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우리팀에서 여성 선수로 교체하려 하자 심판이 반대했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 일로 우리팀 내부에서 논쟁이 일었다. 그 지방회에서 선수 4명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한 것을 거절하자는 쪽과 그래도 지원해주자는 쪽으로.

 

모든 일은 지나놓고 보면 후회가 밀려드는 법이다. 국제경기나 큰 상금이 걸린 경기가 아니라면 자기 목소리는 낮추고 친목을 위해 서로 양보하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후회다.

 

누가복음 23장 23절에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는 새벽묵상이 심령의 귓전을 때린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풀어주려하자 군중들이 나서서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다. 빌라도는 군중심리에 백기를 들었다.

 

그만큼 빌라도는 자기 자리와 지위를 내려놓지 못한 채 그들의 소리에 굴복한 것이다. 그 일로 사도신경에 오른 죄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도 저 세상에서 후회하고 있지 않나 싶다.

 

인간이 욕망하는 소리를 인간이 이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할 때도 그랬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가둔 이들도 그랬다. 내 속에 욕심의 소리가 솟구쳐 오르고 주님은 그걸 내려놓길 원할 때 나는 순종한 적이 얼마나 될까?

 

축구경기가 끝나고 다들 헤어질 때 웃으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헤어졌딘. 경기할 때도 그렇게 자기 목소리를 내려놓고 임한다면 늘 후회없는 경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24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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