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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아들을 향한 눈빛_2024년 4월 29일

by 똑똑이채널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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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 12시가 넘어 둘째 아들이 집에 왔다. 한 참 잠에 빠져 있는데 예고 없이 들어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다. 학교를 그만 뒀나, 사고쳤나, 기숙사 룸메이트랑 다퉜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날은 아들 눈빛만 바라보고 잠을 잤다. 아들도 씻고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뭔 일인가 물었더니 중간고사 끝나고 바람 쐬러 왔단다.

 

누가복음 22장 61절을 묵상하다 오버랩된 아들 눈빛이다.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가다 세번 모른다고 부인한다. 그때 예수님과 베드로의 눈빛이 마주친 것이다.

 

베드로는 죄스러움의 눈빛이고 예수님은 연민과 사랑과 격려의 눈빛이었을 것이다. 주님을 모른다고 세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지만 그의 연약함을 품으시는 눈빛이다.

 

그것은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을 향한 눈빛도 마찬가지 아닐까? "아담아 네가 어디 숨어 있느냐?" 그렇게 물으실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연민과 사랑의 눈빛을 보낸 것이다. 탕자가 집에 돌아왔을때 아버지도 그런 눈빛으로 그 아들을 품에 안았을 것이다.

 

아들은 주일 밤 늦게 대학교로 복귀했다. 그래서 깨닫는다. 자식이 실수아닌 실수를 해도 부모의 눈빛은 연민과 격려의 눈빛을 보내줘야 한다는 걸. 주님은 지금도 연약한 내게 그런 눈빛으로 격려하실테니 말이다.

 

2024년 4월 29일.

 

[전자책]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예스24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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