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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병 환자 10명이 주님 앞에 나와 자신들의 아픔을 고쳐달라고 소리쳤죠. 자신들은 사회적으로 격리돼 있고, 도저히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은, 제발 주님께서 고쳐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질병에 대해 목말라 하는 그들에게, 우리 주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그와 같은 주님의 말씀에 그들이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들의 문둥병이 모두 고침받았죠. 그런데 그 순간 그 10명 중에 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만은 다시금 주님 앞에 돌아와 감사의 경배를 드렸죠. 물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제사장에게 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주님께서 그 한 사람의 마음과 자세를 칭찬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하신 것입니까? 그 9명의 사람들이 제사장에게 가는 것을 오히려 더 칭찬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주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그 9명의 사람들은 제사장에게 보여서 하루라도 빨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은 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을 그렇게 비춰준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사마리아 사람, 예수님께서 감사의 경배를 드리러 나온 사마리아 사람은 진정한 믿음과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사람입니다. 세상으로 인정받는 것, 의식적으로 외형적인 예배자가 되는 것, 그런 외적이고 형식적인 자세보다 오직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의 경배를 드리는 그런 예배자, 그런 기도자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 말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바리새인들, 스스로 의롭고 스스로 거룩하다고 여기는 그 바리새인들이 주님께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무슨 질문입니까? 본문 20절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그들이 질문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는 것인지?’였죠. 그야말로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 곧 그토록 고대하며 기다려왔던 메시아, 그들의 구세주요 로마의 압제로부터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줄 그 메시아와 함께 임할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는 것인지, 그들이 질문을 던진 것이었죠. 그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의 메시아 왕국, 곧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볼 수 있게 임하는 게 아니라고, 또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너희들 곧 바리새인들 앞에 내가 메시아 곧 구원의 주님으로 와 있지만 너희들은 지금 알아보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나를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 나를 진정한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 않느냐? 그런 너희들인데 너희들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 한들, 너희들의 심령이 완전히 변화되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이죠. 너희들이 심령이 돌밭 같고, 가시밭 같은데, 그렇게 변화되지 않는 너희들이 심령 상태로 어찌 하나님의 나라를 맞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너희들의 심령이 지금 옥토 밭과 같이 주님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너희들 심령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텐데 무슨 걱정이냐는 것이죠.
사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첫 번째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와 있는 것이 그것이죠.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예수님께서 이 땅에 말 구유통에 태어나실 때에 이미 임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선포하신 말씀, 공생에 사역에 펼치진 주님의 그 말씀을 자기 심령 속에 모시고 사는 자들에게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 있는 것이죠. 그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 심령에 성령님이 내주하시고, 그 심령에 성령님이 견인하는 자들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셔서 그 열매를 맺도록 견인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은총 아래에 거하고 있는 자들, 곧 그런 우리 자신에게도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입니까? 그것이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이미 임해 계신 하나님의 나라를 내 심령 가운데, 내 삶 가운데, 내 가정과 일터 가운데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나라이지만, 궁극적으로 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26-37절의 말씀이죠. 물론 그 중간에 하신 주님의 말씀, 곧 22-25절은 주님의 죽으심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신 뒤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비로소 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 말입니다. 그 분의 재림과 더불어서 말입니다. 바로 그것을 26절 이하를 통해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아직 오지 않은 그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임하실 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본문 26절 이하에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노아의 때라는 게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홍수로 심판할 것이니 방주를 지으라고 했죠. 그래서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완성했죠. 그러면서 이제 7일 후면 내가 40일 동안 땅에 홍수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죠.
그때 노아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그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백성들에게 다 말했겠죠. 앞으로 7일 후면 하나님께서 홍수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때 다들 비웃었겠죠. 젊은이들은 장가가야 하고 시집가야 한다면서, 이 세상이 얼마나 좋은데,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겠죠. 그러면서 비웃었을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비웃음이었죠.
그것은 소돔 성에 거하던 롯에게 하나님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그 천사에게 말했고, 그 말씀을 자기 사위들에게 말했는데, 그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다고 성경은 증언하죠. 그래서 자기 아내와 자기 딸들을 데리고 소돔 성을 빠져나갔는데, 롯의 아내가 어떻게 합니까? 소돔 성을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채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에 되고 말았죠. 왜 그녀가 뒤를 돌아봤겠습니까? 그 땅에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미련 때문이죠. 마치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온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세상 것에 대해 푹 빠져 있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30절에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주님의 재림시에 오게 될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 임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34절 이하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주님의 재림에 날을 준비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들,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같기보다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삶의 현장 속에 들림받는 은혜를 덧입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죠.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지배하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견인 속에서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모시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그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더 사모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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