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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태복음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14-30)

by 권또또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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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는 열 처녀의 비유를 살펴봤습니다. 혼인식을 맞이해 신랑이 더디 오니까 다들 졸며 자는데, 드디어 신랑이 온다고 하니까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고,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는 모습이었죠. 그 비유는 머잖아 주님의 재림을 뜻하는 비유로서, 그때에 기름을 준비하며 깨어 있는 자만 주님의 재림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뜻이었죠. 그 기름이 ‘믿음’, ‘사랑’ ‘선행’, ‘영적인 경건성’ 등을 뜻하지만, 그보다 깨어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고 했죠. 깨어 있다는 것은 잠을 자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영적인 예민함을 놓쳐버리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의 외적인 것에 잠식당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죠. 신앙의 절대적인 가치, 곧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치를 더 공고히 세워나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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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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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은 달란트의 비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살펴본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서는 신랑의 오심을 준비하라는 메시지였고, 오늘 살펴볼 달란트의 비유는 어떻게 그날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공간복음 가운데, 즉 마태 마가 누가복음 가운데에 열 처녀 비유나, 달란트 비유,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는 마태복음만 유일하게 기록돼 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당시의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외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이른바 로마 제국의 압제와 황제 숭배로 인해서, 또는 유대교로부터 오는 갈등과 삶의 위기로 인한 배교가 가장 컸던 것입니다. 당시 복음만 붙들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큰 도전과 압박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 분을 향해 경배하는 이들, 그것도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할 경우에는 장사도 매매도 상거래도 못하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더욱더 깨어 있는 신앙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열 처녀의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요인은 내적 요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받는 것인데, 그것이 왜곡된 채 그 어떤 행위와는 무관하게 구원받는, 그런 왜곡된 믿음이 신앙의 전반에 흘러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삶과 분리되지 않는다, 신앙은 그 열매와 함께 가는 것이다, 그래서 참된 신앙은 염소의 삶을 좇는 게 아니라 양으로서 헌신하는 삶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도전들로 인해,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행위가 분리될 수 없고, 오히려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것, 믿음은 행위와 함께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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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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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본문을 볼 때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첫째는 타국으로 간 어떤 사람, 둘째는 한평생 일을 해도 다 모을 수 있을지 모를지 모르는 액수의 달란트를 받은 두 사람이죠. 한사람은 5달란트를, 다른 한사람은 두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당시 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으로 노동자의 20년 품삯이었습니다. 그러므로 2달란트면 40년이고, 5달란트며 100년을 모아야 했던 어마어마한 액수였죠. 여기서 달란트는 특권 또는 기회로 이해 할 수도 있습니다. 수고의 대가가 아닌 값없이 받은 은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값없이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5달란트 받은 사람은 5달란트를, 그리고 2달란트 받은 사람은 2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세 번째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1달란트 받은 사람은로서,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춘 사람입니다.

다른 비유들과 마찬가지로 달란트 비유에서도 ‘때’가 나옵니다. 본문 19절입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반드시 그 날 그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 날은 셈하는 날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에게는 상급으로 셈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으로 형벌로 셈하시는 날이죠. 그래서 5달란트를 남긴 이도, 2달란트 남긴 이도 주인으로부터 똑같은 칭찬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크기나 양의 차이로 결정하지만, 저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그 질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1절과 23절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격려해주시고, 상급을 주시는 것이죠. 반면에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어떻게 됩니까? 주인에게 와서 말하길 24-25절입니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여기서 던져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5달란트 받은 종과 2달란트 받은 종은 16절에 따라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받은 만큼 남겼는데, 1달란트 받은 종은 땅에 묻고 주인이 돌아오자 고작 하는 말이 당신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라고 했던 것일까?” 다른 이들보다 적게 받아서 불만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다른 오해을 품고 있었을까요? 또 다른 질문은 정말 예수님께서 이 비유에 등장하는 세 명의 종들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입니다.

이 두 질문에 대답은 마태복음 큰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마태복음에서 5번째로 설교하고 있는 감람산 강화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모욕당하시고,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고 약속대로 부활하시는 놀라운 사건 앞에 기록된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입니다. 그런데 그때 세베대의 아들이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와서 두 아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청탁한 일이 있었죠,. 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3절에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마셔야만 했던 잔이 무엇입니까? 바로 죽음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대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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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볼 수 있어요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답답했다. 지금도 그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모든 게 답답하기만 하다. 청년들도 꿈을 꿀 수 없는 상태다.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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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 제자들을 불러다가 말씀하셨는데, 마태복음 20장 27-28절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그 달란트를 맡긴 주인이 누구겠습니까? 바로 하나님 아버지시죠. 그렇다면 달란트들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우리는 달란트를 특권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달란트는 은혜의 선물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이것은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죠. 예수님은 이 달란트를 주시기 위해, 홀로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속의 은총으로 우리가 주님의 달란트를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구원의 선물이 달란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더 깊이 말씀드리면 이 땅에서 우리가 남겨야 할 가장 귀한 달란트가 있다면 영혼을 전도하는 것, 천하보다도 귀한 한 영혼이라도 더 많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 그것이 가장 귀한 상급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한 명이라도, 두 명이라도, 다섯 명이라도 주님께 인도할 때, 그것이 주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귀한 은총임을 더욱더 절감하게 되는 것이고, 그 귀한 응답을 해 드리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어찌 천국에서 귀한 상급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악한 종을 향해서 27-28절에 말씀하죠.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한 마디로 말해 네가 구원받은 것을 특권이나 너의 능력으로 자랑한 채 너의 구원으로 끝나버리고 너의 구원을 땅 속에 묻어두고 사는 걸, 악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죠.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그 달란트, 값없이 베푸신 구원의 은총을 선물 받은 자로서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주님의 재림이 다가오는 그 날을 바라보며 한 영혼이라도 더 품고 전도할 수 있는 자로 기도하며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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