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마태복음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마25:31-46)

by 권또또 2023. 12. 13.
728x90
반응형

마태복음 25장에는 세 가지 종말의 비유가 나오는데, 그 첫 번째가 열 처녀의 비유였습니다. 혼인식을 맞이해 신랑이 더디 오니까 다들 졸며 잤죠. 드디어 신랑이 온다고 하니까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고,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죠. 그것은 주님의 재림을 뜻하는 바로서, 기름을 준비하며 깨어 있는 자만 주님의 재림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기름이 ‘믿음’ ‘사랑’ ‘선행’ ‘영적 경건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깨어 있는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했죠. 깨어 있다는 것은 잠자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영적 예민함을 말하는 것이죠. 세상의 가치관에 잠식당하는 게 아니라 영적인 촉수를 세우며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추구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달란트의 비유였습니다.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를 맡겼죠.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더 열심히 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에 묻어 두었죠. 주인은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자들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시면서 상급을 주셨는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악하고 게으른 종아하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고 했죠.

그 달란트와 상급이 무엇입니까? 유능한 사원에게 주는 보너스 같은 자본주의 체제의 상급은 아니라고 했죠. 달란트는 특권 계층이 받는 상급이 아니라 은혜의 선물, 곧 구원의 선물이 먼저라고 했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그 선물을 받은 자답게 이 땅에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고 살아하고 전도하는 것이 귀한 상급이 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다른 재능을 주셨다면 그 재능으로 자기 욕망과 탐욕만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드리는데, 주가 쓰시겠다 할 때, 기꺼이 내어드리는 자가 영원한 상급을 받는다는 사실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상급은 이 세상의 상대적인 상급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상급입니다. 다섯을 받은 자가 다섯, 둘을 받은 자가 둘을 받는 것 말이죠. 그것은 마치 가난한 과부가 자신의 재산 전부 곧 두 렙돈을 드렸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형편없었지만, 자신의 절대적인 가치를 담아 드리는 그녀를 주님께서는 가장 귀하게 칭찬하신 것과 같은 이치죠.

오늘 읽은 본문은, ‘양과 염소’에 관한 생명과 심판의 비유입니다. 우리 주님은 다시 오실 때에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과 같이, 오른편에는 양을 그리고 왼편에는 염소를 구분하여 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물론 오른편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고,, 왼편에 있는 자들은 영원한 심판의 불에 들어간다고 말씀합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99457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product.kyobobook.co.kr

그래서 오른편과 왼편으로 나뉘는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하죠. 본문 35-36절입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또한 40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우리 주님께서는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준비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행한 사람들은 41절 이하의 말씀처럼 예비 된 영원한 불 곧 심판의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죠.

그런데 그 기준, 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준 이들,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준 이들, 그리고 나그네 된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한 이들,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혀 준 이들, 병에 들었을 때 돌봐주고 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보고 위로한 이들, 이런 선행이 영원한 나라의 상속받는 기준이 되고, 그렇게 행하지 못한 이들이 심판을 받는다고 하는데, 마치 그 행위 자체가 영생과 영벌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그것 자체만을 말씀하신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핵심적인 근거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없는 행위 자체에 있는 게 아니죠. 오직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그분의 은총 속에서 받는 것이죠. 그렇기에 본문이 강조하는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바로 당신께 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로 하는 걸 말하는 것이죠. 그런 마음과 자세 없이 행하는 구제와 선행은 자칫 자기 과시와 자기 자랑으로 그칠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은 주님의 은혜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의만 드러내게 되죠.

그것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 관점입니다. 레위인도, 율법사도 그냥 지나쳤지만, 사마리아 사람 하나가 그를 들쳐 엎고 간 것도, 그래서 여관방에 들여 치료해 준 것도,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의 마음과 자세로 행해야 할 일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토록 많은 공동체를 만납니다. 교회공동체, 가족공동체, 직장공동체등 크고 작은 많은 공동체를 만납니다. 때로는 평생을 함께 하기도 하지만, 잠시 동안만 속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그 모든 만남에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죠. 하나님의 섭리가 없었다면 내 가족 공동체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없었다면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몸담고 있는 직장공동체도 속하지 못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 모든 공동체에 속한 것은 주님의 전적인 섭리죠. 그렇기에 내가 어떤 위치, 어떤 소속이 돼 있든 그곳에 주님을 섬기듯 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가 주님의 자녀라는 신분의 변화에 걸맞게, 그 삶의 수준의 변화를 꾀하며 사는 자입니다. 그것이 곧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요, 구원받은 이후에는 그 믿음에 합당한 삶을 실천하는 자인 것이죠. 그것이 곧 구약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꾸준히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분 율례와 법도의 척도,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희를 인도해 내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면 너희들 곁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을 돌보며 살라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구원에 빚진 자로 사는 자의 삶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 사랑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 은혜에 의해 대속의 은총을 받은 자라면 우리 역시도 그 사랑을 펼치며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0580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product.kyobobook.co.kr

오늘 본문을 통해 또 하나 생각하게 되는 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초림 시에 가장 비천하고 낮은 모습으로 오셨는데, 그것은 곧 이 땅의 낮고 보잘 것 없는 인생들에게 참된 소망이 되어 주기 위함이셨죠. 그런데 앞으로 다시 오실 때에는 초기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된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 만 왕의 왕으로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때 마태복음 24장 31절의 말씀처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 말씀처럼 주님의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강림하실 것이고,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실 것인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는 자들을 그렇게 사방에서 불러 모으신다는 점입니다.

그것을 본문 31-33절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날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 제 욕망과 탐욕만을 쫓아 사는 자들, 좁은 문이 아닌 넓은 길만 원한 자들, 예배당 안에 있지만 어두움에 가려 그 분의 빛을 보지 못한 자들은 모두 심판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들에게 그 날은 영광스러운 축제의 날이자 상급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은 여태껏 주님을 섬기듯 하는 마음과 자세로 인해 눈물과 고통의 나날을 보낸 그 모든 삶들을 주님께서 보상해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모든 고통과 눈물을 닦아주시고,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 네가 나를 위해 너무 애 썼다, 하고 위로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 한 마디 말만 들어도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7

 

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product.kyobobook.co.kr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