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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태복음

열둘을 보내시며(마10:1-23)

by 똑똑이채널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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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마태복음 10장은 열 두 명의 제자를 선택하시면서, 그들로 하여금 주님의 복음전파자로 보내시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산상수훈 이전에 예수님께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을 선택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뒤에 12명의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택해서 사도라 칭하고, 그리고 훈련시킨 뒤에, 그들을 복음전도자로 파송하신 것이죠. 그만큼 제자를 선택하는 일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에 밤이 새도록 기도한 뒤에 선택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에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하는 말씀 중에 ‘부르다’는 의미는 ‘당신이 목적하는 바를 위해 소집했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의 주춧돌이 될 만한 12명의 제자, 천국을 일굴 수 있는 12명의 제자를, 먼저 불러 모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신 이들 12명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처럼 배운 사람들이거나, 자기 기교나 재주가 있는 자들이거나, 사회적인 위치를 점한 사람들이었는가? 그렇지 않죠. 어떤 학식도, 기교나 재주도, 능력도,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닌 것도 전혀 없던 사람들이었죠. 그런 그들이 주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들이 내세울만한 게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주님의 부르심에 곧장 순종하며 나갔던 은혜를 입게 된 것이죠. 더욱이 이들은 주님께서 제자로 부를 때 이미 주님의 능력을 경험했었죠.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식을 체결할 때, 이미 애굽의 10가 재앙을 봤고,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고, 빈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받았고, 반석에서 생수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후에, 언약식을 체결한 것과 같은 이치죠. 그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곧장 순종하며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주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 내시고, 또 갈릴리 호숫가에서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했던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엄청난 고기를 잡은 그 기적을 맛본 그들이었기에, 곧장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 나서게 된 거죠.

그래서 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님의 사로로 부름을 받게 되었는데, 그들에게 어떤 은총을 부어주십니까? 1절에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권능,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두 가지 권능을 부어주십니다. ‘권능’이란 ‘권세와 능력’, 곧 ‘권위와 통치권’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로 부르셨다면 그에 합당한 권위와 힘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더러운 귀신을 좇아내는 권능이란 악한 영들을 물리칠 수 있는 권능을 말합니다. 이것은 제자들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에게도 부여해 주신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향해 대적하고, 물리치면 악한 영들이 떠나나게 돼 있죠. 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권능도 제자들뿐만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 살고자 다짐하는 오늘 우리에게 부여된 권능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데 때로 몸이 아프거나 자식이 아프거나, 내가 아는 누군가 아플 때, 그 누군가 귀신이 들렸을 때,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신성을 의지하며 기도할 때, 그 질병에서 고침을 받고, 귀신도 떠나가는 은총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능력이 있거나 믿음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며, 그 영혼을 위해 긍휼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이 깃들어 있을 때에, 주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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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 12명의 제자들을 향해 본문 2절에서는 열두 사도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사도’를 가리키는 헬라어 ‘아포스톨로스’는 ‘보냄을 받은 자’, ‘사신’, ‘대리자들’, ‘전권대사’ 등의 뜻이 있는 단어입니다. 북한의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친서를 전달한 것과 같은 격이죠. 또한 우리나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죠. 그런 모습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그런 ‘사신’과 같은 자격, ‘대리자’, ‘전권대사’와 같은 자격을 부여하신 것이죠.

그런데 그 12명의 이름이 2-4절까지 나오는데, 이 이름들이 마가복음 3장 16-19절에, 누가복음 6장 14-16절에, 그리고 사도행전 1장 13절에 각각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배열이 본문과 약간 다르게 등장하는데, 그 중 세 명의 이름만큼은 그 순서가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나오는 ‘베드로’, 3절의 첫 번째 나오는 ‘빌립’, 3절 중반에 나오는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그들 세 명의 이름은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순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귀신들을 내 쫓게 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게 하시는 권능을 부어주셔서, 당신의 특사로, 당신의 전권대사로 보내셨는데, 그들을 무더기로 보낸 게 아니라, 적어도 네 명씩 3개 조로 보냈다는 점입니다. 그 중의 팀장 격으로 그들 세 명을 선정하신 것이고요. 물론 마가복음 6장 7절에서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하는 말씀이 있는데, 그 둘씩 짝을 이루어 보낼 때 적어도 두 팀을 한 개 조로 묶어 네 명이 한 팀을 이루도록 하지 않았겠나 싶은 것이죠. 그래서 그 두 개 팀, 곧 네 명을 한 팀으로 그 팀장 격으로 베드로, 빌립,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세웠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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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베드로가 믿음이 출중하거나 인격이 훌륭해서, 빌립도,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도 다른 사도들보다 더 훌륭한 믿음과 인격을 지녀서 그렇게 세우셨을까요? 베드로도 믿음이 출중하지 못하고 성격도 다혈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빌립도 마찬가지죠. 요한복음 6장 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5천명이 넘는 군중들을 향해 어디서 이 사람들을 먹일 수 있겠느냐 하고 빌립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빌립은 이 사람들을 다 먹인다고 해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할 것입니다.”하고 대답했던 사람입니다. 믿음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빌립이었습니다.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어떻습니까? 마가복음 2장 14절에 보면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세리 레위 다시 말해 ‘마태’가 실은 한 형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장 13절에서는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하면서 같은 선상에 묶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마가복음 15장 40절에서는 그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작은 야고보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도다 나이가 적었거나, 키가 적었거나 능력이 훨씬 모자랐거나, 그의 믿음이 출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베드로도, 빌립도,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네 명의 팀원들을 이끄는 팀장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우리 주님께서 그들을 각각 팀장으로 세워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능력이 있고, 뭔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들이 더 연약하기에, 더없이 부족하기에 그들을 팀장으로 리더자로 세워주셨다는 것이죠. 이 사실 앞에 저와 여러분이 맡은 직분과 직책, 하늘나라의 직분과 직책은 내 믿음이 좋아서나 내가 능력이 남달라서가 아니라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아시고 믿고 맡겨주셨다는 사실 앞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들 12명의 사도들을 파송하시면서 당부한 내용이 본문 5-23절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 핵심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는 것, 천국복음을 전파하라는 것,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되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것, 사리사욕을 챙기지 말라는 것, 일한 만큼의 대접은 받되 더 큰 것을 챙기기 위한 전대를 마련치 말라는 것, 그러나 그 일로 공회에 잡히는 환란을 받거든 성령께서 너희에게 할 말을 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 끝까지 믿음으로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게 그 내용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능력과 권능을 부어주셔서, 당신의 천국복음을 전하는 이 시대의 제자, 이 시대의 사도로, 주님의 전권대사로 부름받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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