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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에스겔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민족 곧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과 멸망의 말씀이고, 둘째 부분에서는 이방 열강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 마지막 세 번째는 이스라엘 곧 예루살렘의 회복과 새 성전에 대한 예언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1장부터 어제까지 읽은 24장까지는 그 첫 번째 내용에 관한 말씀이었고, 오늘 읽은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33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는 유다 곧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말씀을 이야기하고 있죠.
그 중에서도 오늘 읽은 에스겔서 25장부터 32장까지는 16개 이방 민족에 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 16개 민족을 나라별로 묶으면 7개 나라입니다. 요단강 동편에 암몬, 사해 바다 동편의 모압, 그 밑으로 에돔, 지중해변의 남쪽 블레셋, 지중해변의 북쪽 두로, 시돈, 그리고 한 바퀴를 돌아서 애굽 이죠.
그런 이방 열강에 대한 심판 가운데 오늘 25장의 첫 번째로 등장하는 나라가 바로 암몬입니다. 그 암몬을 위시하여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나라였던 모압과 에돔, 그리고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7절까지가 암몬에 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들 중에서 암몬에 대해서 가장 먼저 심판이 선언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암몬이 유다와 가장 인근에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 유다에게 대적하는 행동을 가장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다의 멸망 당시에도 가장 큰 악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과 동맹하여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훼손되며, 온 이스라엘 땅이 황무하게 되고,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아하 좋다’고 하던 족속이었습니다. 그것은 재난을 당한 이스라엘을 경멸히 여기고 조롱했던 거죠.
그런데 그런 악행을 저지른 그들을 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까?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을 기뻐하고 조롱하는 것은 실은 이스라엘 민족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을 조롱하고 비웃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이스라엘의 멸망, 곧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고 기뻐하던 암몬 족속들, 그 암몬 족속이 바벨론과 짜고서 예루살렘을 공격했는데, 머잖아 암몬 족속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것을 선포한 내용입니다. 암몬의 수도였던 ‘랍바 성읍’이 황무지가 되고, 그들의 유목민들이 만민 중에서 멸절당하는 모습을 이제 곧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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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게 무엇입니까? 그 어떤 연약한 자라도 함부로 조롱하고 비웃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나를 괴롭히던 자들이 망해갈 때 함부로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 모든 이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조롱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8-11절은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모압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유대 관계와 대적 관계를 반복해 오던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다 여호야김 왕 때, 바벨론을 지지하여 유다를 함께 공략해들어왔죠. 그 후에는 바벨론을 적대시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유다를 친 죄를 잊지 않으시고 언젠가 모압이 황폐케 될 것이라고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본문 12-14절 말씀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내 손을 에돔 위에 펴서 사람과 짐승을 그 가운데에서 끊어 데만에서부터 황폐하게 하리니 드단까지 칼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내 원수를 에돔에게 갚으리니 그들이 내 진노와 분노를 따라 에돔에 행한즉 내가 원수를 갚음인 줄을 에돔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돔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에돔 족속은 혈연적으로는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스라엘과 항상 분쟁관계에 있던 족속들이었죠. 본문에서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다는 것은 아마도 다윗 당시에 에돔이 이스라엘에게 완전히 복속되어 지배를 당했던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호시탐탐 유다를 공격하며 괴롭혔던 것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예루살렘 멸망 당시에 적극적으로 바벨론을 도와 성전을 파괴하고 유다 백성들을 붙잡아 바벨론 군대에게 넘긴 일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유다와 바벨론이 분쟁하는 사이에서 유다를 쳐서 사해 남단의 땅을 장악하려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징계하셨지만, 까닭 없이 유다 백성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의 땅을 탈취하고자 한 그 에돔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시고 멸절시키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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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5-17절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블레셋 사람이 옛날부터 미워하여 멸시하는 마음으로 원수를 갚아 진멸하고자 하였도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블레셋 사람 위에 손을 펴서 그렛 사람을 끊으며 해변에 남은 자를 진멸하되 분노의 책벌로 내 원수를 그들에게 크게 갚으리라 내가 그들에게 원수를 갚은즉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시니라.”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초창기부터 원수로 존재했던 민족이었습니다. 앞서 언급된 다른 이방 민족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전쟁을 일으킨 족속 중의 하나였죠. 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역시 심판하시고 진멸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에돔과 마찬가지로 블레셋에게도 ‘내 원수’를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원수’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원수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곧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그처럼 하나님께서 암몬, 모압, 에돔, 그리고 블레셋을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이유가 과연 무엇이냐 하는 점입니다. 그냥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당신의 전능하심을 이방에 자랑하고픈 이유이겠습니까? 아니죠.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방 열강들을 멸절시키시는 이유는 본문 7절 하반절, 11절 하반절, 그리고 17절 하반절 말씀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신 말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암몬을 비롯한 이방 열강들에 대한 심판을 통해, 당신이 누구신지 알려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과연 무엇을 알려주신다는 것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신이 아니라 온 세상을 주관하고 통치하시는 심판주이심을 말입니다. 다만 자기 백성을 치시는 것 같지만 그들을 완전히 쓸어버리시는 분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셔서 그들을 회복케 하시는 분이심도 온 세상에 천명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리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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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이 심판주라는 사실, 그것도 한 족속이나 한 나라만 다스리는 심판주가 아니라 온 세상의 심판주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민족신도 아니고, 광야의 신도 아니고, 온 땅 온 우주 온 열방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빗대어 이해한다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내 신앙의 영역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영역에서도 통치자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곧 열강의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섬기는 것이죠. 바꿔 말해 하나님을 예배당 안에서만 섬기는 게 아니라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 분을 높이며 사는 것,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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