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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라(겔27:1-36)

by 똑똑이채널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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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두로는 메소포타미아, 아라비아, 소아시아, 그리고 애굽을 연결하는 해상 무역의 중심축을 이룬 도시였습니다. 그런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두로 사람들은 활발한 해상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쌓게 되었죠. 또한 주변의 강대국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굳건한 성을 쌓고 국방을 튼튼히 했습니다.

에스겔서 이외의 성경에 나타난 두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본래 두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아셀 지파에게 나누어 준 지역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방비가 견고해서 아셀 지파가 취하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그 궁궐을 지을 때 건축 재료와 기술자를 구해 왔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두로에 가신 일이 있었습니다. 가나안 여인의 딸에게 들린 악령을 쫓아주기 위해 가셨고, 그러면서 고라신과 벳세다를 책망하시면서 패역한 두로와 시돈의 심판보다도 더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을 천명하시기도 했죠.

이런 흐름들을 볼 때 두로는 그 어떤 지역보다도 화려하고 풍족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힘을 가지고 있었고, 국방력도 튼튼했죠. 그 때문에 종종 남왕국 유다 곧 이스라엘과 경쟁관계에 있던 나라였죠. 그런데 그런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먼저 멸망당했을 때, 그 모든 해상 무역의 이익들을 독점적으로 취하게 된 나라가 두로였습니다. 그로 인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들은 더욱더 교만했고, 더욱더 사치를 부리며, 우상숭배에 빠져든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토록 교만한 두로를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에스겔 26장부터 28장의 내용이 바로 그 두로에 관한 심판과 멸망의 말씀입니다. 왜 다른 이방 지역들보다 더 많은 장을 할애하고 있는가? 그만큼 두로에 대한 심판과 멸망이 엄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오늘 읽은 27장도 26-28장까지 두로에 관한 심판의 말씀 중에 들어있는 말씀인데, 27장의 말씀은 앞 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7장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죠. 1-11절은 두로의 옛 영광을 시적인 표현을 통해 나타내 주고 , 12-25절은 두로의 무수한 교역국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6-36절은 두로의 파선과 파멸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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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살펴볼 수 있는 두로의 가장 큰 죄악은 본문 3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너는 두로를 향하여 이르기를 바다 어귀에 거주하면서 여러 섬 백성과 거래하는 자여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두로가 스스로 아름답다고 하는 것, 굉장히 교만한 상태 속에 빠져 있음을 지적하고 계신 것이죠.

왜 그들이 교만에 빠졌습니까? 그들이 해상 무역을 장악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2-25절에 나오는 두로의 무역국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스 나라가 두로와 거래했다고, 야완과 둡라과 메섹은 두로의 상인이 되었다고, 도갈마 족속도, 드단 사람들도, 아람 사람들도, 17절에서는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조차도 두로의 상인이 되었고, 다메섹도, 아라비아와 게달 족속도, 스바와 라아마 상인들도, 하란과 앗수르 족속도 그 두로와 상거래를 활발하게 했다고 말씀하죠. 한 마디로 두로가 세계 열강들의 무역 중심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스스로 교만했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두로를 향해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26절에서 네 사공이 너를 인도하여 큰 물에 이르게 함이여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너를 무찔렀도다.” 바다의 동풍이 불어 너를 무찔렀다고, 곧 엄중한 심판이 초래될 것을 선포하신 것이죠. 실제로 두로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 당한 이듬해에 동쪽에 위치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받아 무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역사적인 사실을 언급한 예언의 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 말입니다. 그 하나님은 심판주이시되, 온 세계 열방의 심판주이심을 만 천하에 보여주고 계신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두로를 아름답고 화려한 배의 모습으로 비유하는데, 실제로 그 두로가 얼마나 풍요롭고 화려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게다가 주변국과의 무역을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고, 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취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온갖 좋은 물건들은 두로 상인들을 통해 거래되었던 것이죠. 비록 두로는 당시에 강대국은 아니었지만 지중해를 장악하여 해상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다니던 그 바다, 자기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던 그 바다 속에 화려한 두로가 침몰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바다의 주인이 되어 얼마든지 장악할 수 있다 여겼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 바다에 침몰당하고 멸망당하게 된 것이죠. 그토록 부국강병하고, 승승장구하던 그 두로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침몰당했을 때 주변국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도 할 것이고 그들을 보면서 교만하더니 잘 됐다고 조롱했을 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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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두로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누구든 화려하고 잘 나가던 시절에 교만하면 교만할수록 급격하게 패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권력자들도 이 세상의 재력가들도 다르지 않지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가 산불로 난리를 겪고 있는데, 그곳의 가든그로브 지역에 있는 한 교회는 사방이 1만 여장의 유리리 된 건물입니다. 우리나라의 올림픽공원 앞에 마주한 임마누엘교회도 유리성벽과 같은 교회인데, 켈리포니아의 가든그로브 지역에 있는 그 교회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유리성벽의 교회건물을 자랑하죠. 더 놀라운 것은 그 교회 예배당 안에는 세계 최대의 화려한 파이프 오르간이 놓여져 있다는 점이죠. 본래는 자동차 극장에서 시작한 교회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30여년 전에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뒤로 한 채 마침내 교회 건물을 완공했죠. 그로 인해 그 교회 성도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많은 교회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또 그 교회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였죠. 그 교회 부지만 해도 3만평이 훨씬 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전 세계의 개신교회의 자랑거리로 여겼던 그 교회는 2012년 6월 8일에 그 소유권이 천주교회로 넘어갔습니다. 같은 기독교라는 가톨릭에 넘어간 점에서는 안도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개신교측에서는 안타까워할 것입니다. 만약 그 교회가 이단이나 사이비에 넘어갔다면, 더욱더 대성통곡할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왜 그 교회의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었는가? 그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겠죠. 그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스스로 세계 최대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거리로 여긴 채 교회 본연의 사명, 교회 본질에는 등한시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교회든지, 어떤 일이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 본연의 사명을 잃고 자기 능력과 교만함만을 자랑한다면, 필시 두로와 같은 과정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면 부어주실수록,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면 형통케 하실수록, 더욱더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요, 우리 자신의 사명임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심지어 교회 사람들조차 화려하고, 아름답고, 크고 웅장한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그 심령 속에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교만과 아집과 불순종의 모습만 남게 되죠.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모습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죠. 결국 바다를 자랑거리로 여겼던 두로처럼 그 바다의 자랑거리에 의해 바다에 침몰당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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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가정과 자녀들과 일터 속에서 스스로 자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겸손한 하루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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