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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네 모든 성소를 더렵혔음이여(겔28:1-26)

by 똑똑이채널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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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방 열강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기록돼 있다고 했죠. 1-24장까지는 남왕국 유다의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메시가 기록돼 있었고, 이어서 이방 열강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이방 열강들을 심판하시는 것인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온 열국의 심판주이심을 천명하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의 길을 열고자 하심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바벨론도, 애굽도 그리고 해상 무역의 최선봉장이었던 두로도 그들 스스로 교만에 빠져 스스로 신이라 떠받들 때,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죠. 아울러 그런 나라들이 남왕국 유다 곧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때 그들이 하나님을 이스라엘 민족의 신이라고 하면서 그 하나님마저도 조롱했을지 모르지만, 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넘어 온 열강의 심판주이심을 만 천하에 보여주시고자 한 것이죠.

그것이 에스겔서 25장부터 32장까지 세계 열방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말씀이라면, 에스겔서 33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성전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른바 패망한 이스라엘 곧 유다 나라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선민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금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만 방에 다시금 보여주고자 하시는 것이죠.

오늘 읽은 에스겔서 28장의 말씀은 26장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두로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와 함께 후반부에는 시돈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도 기록돼 있는 내용입니다. 1-199절까지는 두로에 대한 심판, 다시 말해 두로 왕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제도 살펴봤지만 당시 두로는 다시스와 야완과 메섹과 도갈마와 드단과 아람과 스바와 앗수르 족속은 물론이고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와도 해상무역을 했던 그야말로 무역국의 중심축이었죠. 그러니 얼마나 많은 부와 권력이 집중되었겠습니까? 그로 인해 두로의 화려함과 교만함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죠.

그런 부와 교만함을 오늘 본문 2-5절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이 중에서 그들의 교만함, 그 두로의 교만함, 곧 그 나라의 왕에 대한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말씀이 있죠. 나는 신이라하는 말씀이 그것이죠. 두로 왕은 스스로 ‘신’이라고 여겼고, 더욱이 자기 지혜에 대해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자기 지혜를 신처럼 다 꿰뚫고 있는 자처럼 여겼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두로 왕이 얼마나 교만하고 거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그 어떤 우월함을 지녔어도 결국은 하찮은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문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들 앞에서 사람일 뿐이요 신이 아니라 네가 이방인의 손에서 죽기를 할례 받지 않은 자의 죽음 같이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셨다 하라.” 아무리 교만하고 스스로 신이라고 자처하는 인간이라도 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 모습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두로 왕이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겸손한 모습을 지니는가? 그렇지 않죠. 그렇지 못하죠. 왜냐하면 지금껏 누리고 있는 화려함과 부함이 자기 생명은 물론이요 온 세계의 신처럼 군림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기 때문이죠.

그것을 본문 13절에서는 마치 에덴동산의 화려함에 빚대어 말씀해 줍니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에덴 동산의 온갖 진귀한 보석들이 가득차 있는 것처럼, 지금 두로가 해상무역을 통해 온 나라로부터 거둬들인 보석들이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화려함을 자랑하는데, 어찌 자기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고, 어찌 자기 권력과 자기 생명이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두로와 두로 왕을 하나님께 단죄하시겠고, 그 나라를 멸망시키고 왕의 자리에서 끌어내겠다고 본문 17-19절 말씀이 그렇습니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네 가운데에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보고 있는 모든 자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 만민 중에 너를 아는 자가 너로 말미암아 다 놀랄 것임이여 네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하셨다 하라.”

그 스스로 ‘신이라고’ 그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으신 것이죠. 그런데 18절에서는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했다고’고 꼬집고 있죠. 이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성소를 더렵혔으며하는 말씀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로의 악행이 이스라엘은 물론이요 남왕국 유다에까지 밀려들었다는 사실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두로는 지중해 무역을 주름잡았다고 했습니다. 그로 인해 막대한 부와 영화를 누렸는데, 그로 인해 수많은 상업 식민지를 두었는데 그 중에 성공한 예가 ‘카르타고’입니다. 훗날 카르타고가 로마와 전쟁을 벌였는데, 하마터면 그 카르타고 때문에 로마는 세계사에 얼굴도 못 내밀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그 정도로 막강한 카르타고를 두로가 키웠고, 본문 20절 이하에 나오는 시돈도 두로와 함께 그 카르타고 곧 페니키아 문명을 키워냈던 것이죠

중요한 것은 이 두로가 그 페니키아 성읍들 중 제일의 성읍으로 발전시킨 왕이 ‘엣바알’입니다. 성경에 악녀로 대표되는 ‘이세벨’이 그 엣바알의 딸이죠. 엣바알은 자신의 딸 이세벨을 북 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결혼을 시키죠. 그리고는 그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남 유다 왕 여호람과 결혼하게 하죠. 이것은 북이스라엘도, 남유다도 멸망의 길을 걷게 된 직접적인 이유와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북이스라엘은 멸망의 지름길을 걷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그 이세벨의 딸 아달랴와 남왕국 왕 여호람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남왕국 유다 역시 멸망의 지름길은 걷지 않았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시돈의 영향력 곧 그들의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 신의 영향력이 북이스라엘은 물론이요 남유다까지 깊숙이 파고 들었다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인신제사를 행학 이교도의 신에게 제사를 하는 행위 곧 ‘성소를 더렵혔다’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만든 그 두로, 그리고 20절 이하에 나오는 시돈을 어찌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실제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두로를 복속시키기 위해 무려 13년 동안 두로를 포위하여 주종관계를 맺습니다. 그래서 바빌론이 유다를 2차 공격할 때 그때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이 두로에 대한 심판을 예언 한 지 약 260여년 뒤인 BC.332년 경에, 두로는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완전히 함락되고 파괴되죠. 그 과정에 2천명이 살해되었고, 약 3만 명이 노예로 끌려갔다고 역사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거짓이 아닌 실제로 성취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저와 여러분들도 어떤 상황에서도 교만치 않고, 우상숭배를 차단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만 왕의 왕으로 겸손히 섬길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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