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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황폐한 곳에 살게 하리라(겔26:1-21)

by 똑똑이채널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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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에스겔 26장은 이스라엘 국가의 북쪽, 즉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160 킬로미터 떨어진 지중해 해변에 위치한 항구 도시국가 두로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언입니다. 두로는 영토는 작았습니다. 하지만 국제무역도시로서 지중해의 해상 무역을 주도하는 영향력이 큰 도시국가였죠. 그 당시 주변의 여러 나라 중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더욱이 두로는 공업과 기술이 발달했고, 그래서 다윗과 솔로몬이 궁전을 지을 때 그곳으로부터 건축 재료와 건축 기술자들을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로는 주전 594년에 바벨론에 대항하는 예루살렘의 반란을 선동함으로써 예루살렘과 두로 모두의 멸망을 재촉한 나라였습니다.

두로는 도시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한쪽은 지중해 동편 해안에 있는 성읍이고, 또 하나는 해안에서 800미터정도 떨어진 섬으로 돼 있습니다. 바다로 나갈 때는 섬을 이용하고, 육지로 들어갈 때는 본토에 붙어 있는 항구를 사용한 것이죠. 그만큼 해상과 육상 무역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던 도시였습니다.

그보다 더 유리한 장점도 있습니다. 군사적인 이유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섬으로 피신할 수 있었고 그 섬은 여간해서는 정복하기 힘든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였습니다. 두로는 경제적인 부유함과 군사적인 강점을 모두 갖고 있어서 두로의 왕과 주민들은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수 백 년에 걸쳐 지중해의 동쪽 해안에서 무역활동을 통해 축적한 부와 재산은 그들의 관심을 영적인 것보다는 세속적인 탐욕에 몰두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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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오늘 본문을 통해 그 두로에 대해 심판의 메시지를 예언케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본문 2절에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 이른바 두로는 예루살렘이 멸망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적어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대항할 때, 그것을 부추긴 나라가 두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무참히 짓밟힐 때 그들은 도와주기는커녕 먼 산의 불을 보듯 바라보면서, 통쾌하다고,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죠.

바로 그것이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이유였습니다. 왜 그들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고서 기뻐했을까요? 사실 두로는 이스라엘과 무역의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루살렘이 멸망당하면 주변의 모든 무역에 관한 이권을 자신들이 독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뻐했던 거죠.

그러나 그것이 과연 기뻐할 일입니까?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삼아야 하는 게 도리이지 않겠습니까?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성전을 건축할 재료들과 건축업자들을 사서 데려왔다면, 그 전부터 서로가 동맹을 맺은 국가요, 이웃나라로서 무역으로 서로 도운 호형호제하던 사이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는 예루살렘을 보고 기뻐하고 있었으니, 하나님은 그런 두로를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남이 어려울 때 그것을 이용하여 내가 득을 보려거나, 그 아픔을 드러내어 더욱 고통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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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두로에 대한 심판은 오늘 본문에만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25장에서부터 32장까지는 16개 이방 민족에 관한 심판의 예언이 기록돼 있는데, 어제 읽은 25장에서는 암몬, 모압, 에돔, 그리고 블레셋 그 4개 나라에 대한 심판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로에 관한 심판에 예언은 오늘 읽은 26장 한 장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27장과 28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왜 그렇게 두로에 관한 심판의 예언을 길게 할애하는 것입니까? 그만큼 두로가 주변국가에 미친 영향력과 죄악이 크고 깊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스겔서 28장 2절의 말씀에는 그 두로의 왕이 얼마나 교만했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두로는 그만큼 부요하고 부강한 나라였습니다. 그 당시에 두로의 영향력은 지중해는 물론 아프리카에까지 식민지를 둘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교만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습니다.

그런 두로였으니 두로를 다스리는 왕은 또 얼마나 교만했겠습니까? 그래서 28장 2절에서 두로의 왕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교만한 사탄에 비유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신이라고 여기며, 자기 스스로 하나님처럼 교만한 그와 그 나라를 하나님께서 가만히 두시겠습니까?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가진 재물을 빼앗을 것이며, 그 견고하던 바다의 섬이 얼마나 황폐하게 바다에 삼키게 될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본문 12절입니다. “네 재물을 빼앗을 것이며 네가 무역한 것을 노략할 것이며 네 성을 헐 것이며 네가 기뻐하는 집을 무너뜨릴 것이며 또 네 돌들과 네 재목과 네 흙을 다 물 가운데에 던질 것이라.” 또한 본문 17절은 이렇게 예언합니다. 그들이 너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항해자가 살았던 유명한 성읍이여 너와 너의 주민이 바다 가운데에 있어 견고하였도다 해변의 모든 주민을 두렵게 하였더니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자신의 재물을 의지하며 그 재물로 신을 삼고,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에서 자신을 신으로 섬기는 교만함은 그 재물과 함께, 그 성과 함께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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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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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토록 화려하고, 부국강병하고, 온갖 재물을 긁어모아 교만했던 그 두로가 어떻게 된다고 선포하십니까? 본문 19-21절이 이렇게 말씀하죠.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를 주민이 없는 성읍과 같이 황폐한 성읍이 되게 하고 깊은 바다가 네 위에 오르게 하며 큰 물이 너를 덮게 할 때에 내가 너를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내려가서 옛적 사람에게로 나아가게 하고 너를 그 구덩이에 내려간 자와 함께 땅 깊은 곳 예로부터 황폐한 곳에 살게 하리라 네가 다시는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되지 못하리니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라.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다시 있지 못하게 하리니 사람이 비록 너를 찾으나 다시는 영원히 만나지 못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야말로 다시는 사람이 거주하지 못하는 황폐한 곳이 되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어제도 읽어봤지만 왜 암몬과 모압과 에돔과 블레셋 국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까? 그것은 오늘 읽은 두로에 대한 심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나라들도 실은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할 때 돕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고 통쾌하게 여겼기 때문이요, 그 나라들이 부국강병하여 스스로 교만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신 이유였습니다. 오늘 두로에 관한 심판의 예언도 그와 똑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 때 강성했던 나라, 견고한 성읍도, 그들의 교만 속에서 멸망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아주 잘 나갈 때 아주 일이 잘 풀릴 때, 승승장구할때일수록 하나님 앞에서 높아지거나 교만할 게 아니라, 매 순간순간 하나님께 더욱더 엎드리며 진리와 생명을 위한 도구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는 자세죠. 더욱이 어려움에 처한 형제나 이웃들을 향해 긍휼어린 마음과 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요,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비결이란 점입니다.

오늘 하루도 보혜사 성령님의 은총 속에서, 그동안 내가 믿고 의지하며 교만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심고 뿌리는 하루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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