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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부분은 1-24장까지로 남왕국 유다의 멸망 다시 말해 예루살렘의 심판과 멸망에 관한 말씀이고, 두 번째 부분은 25-32장까지로 이방 열강에 대한 심판과 멸망에 관한 말씀,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33장부터 48장까지로 예루살렘의 회복과 새성전에 관한 말씀이 그것이라고 했죠.
그 중에서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것은 두 번째 부분으로, 이방 열강에 관한 심판과 멸망의 말씀인데, 어제는 두로와 시돈에 관한 심판의 예언을 살펴봤었죠. 두로가 그 당시 해상무역을 장악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부를 거머쥐고 있었기에, 두로 왕은 ‘스스로 신’이라고 자처할 정도로 교만하기 짝이 없다고 했죠.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두로와 더불어 시돈 지역은 자신들의 무역을 통한 부로 권력을 잡았고, 그로 인해 식민지 속국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곧 페니키아 해상국이었는데, 그를 통해 두로는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정략결혼을 시켰고, 그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남왕국 유다의 여호람과 혼인시켰다고 했죠. 문제는 그 이세벨을 통해 북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란 신이 퍼져나갔고, 그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통해 남유다 온 사방에 바알과 아세라 신이 퍼져나갔다고 했죠. 심지어 남왕국 유다의 후대 왕들은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교도의 신을 위한 제사행위까지 버젓이 진행할 정도로 성소를 더럽힌 죄악을 행하게 되었죠. 하나님께서는 그런 두로와 시돈을 심판하고 멸망케 하셨다는 사실을 인식시킨 것이죠.
오늘 읽은 에스겔 29장도 그 이방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에 관한 말씀인데, 두로와 시돈에 이어 애굽에 대한 심판과 멸망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이 애굽에 관한 심판과 멸망의 말씀이 32장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두로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가 26-28장까지 이어지듯이, 애굽의 심판도 29-32장까지 이어질 정도로 길게 할애돼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두로처럼 애굽도 하나님 앞에서 그만큼 크나큰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고, 교만한 국가였고, 애굽의 왕도 두로의 왕처럼 스스로 신처럼 행세했기 때문이죠. 더욱이 두로처럼 애굽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종교적으로 우상숭배의 영향력을 펼쳤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열째 해 열째 달 열두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온 애굽으로 얼굴을 향하고 예언하라” 에스겔이 포로로 끌려온지 10년째 되는 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때는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20번째 왕인 시드기야 왕이 통치한 지 10년째 되던 해, 다시 말해 남왕국 유다가 멸망당하기 바로 직전입니다. 이미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진격해 들어오는 상황의 때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서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내용이 본문 말씀입니다. 이른바 예루살렘도 이제 곧 심판받고 멸망당하지만, 애굽과 애굽의 왕도 심판을 받고 멸망당한다는 것을 알리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시고 멸망당하게 하십니까?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두로처럼 애굽의 교만함 곧 애굽 왕 바로의 교만함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본문 3절과 9절을 보면 그 교만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바로 왕이여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또 9-10절에는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네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만들었다 하도다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들을 쳐서 애굽 땅 믹돌에서부터 수에네 곧 구스 지경까지 황폐한 황무지 곧 사막이 되게 하리니.” 이것이 하나님께서 애굽의 왕을 심판하신 이유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요단강은 시냇물과 같은 격이죠. 보리를 거두는 시기에만 물이 흐를 정도이고, 평상시에는 물이 말라 있는 그야말로 도랑과 같은 곳이 요단강입니다. 그러니 그 이스라엘 땅이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 알 수 있죠.
그에 비해 이집트의 나일강은 물이 엄청난 곳이죠. 그래서 나일강에 나오는 기름진 흙을 아프리카 내륙에서 실어갈 정도였죠. 더욱이 이집트의 나일강의 풍부함 때문에 그곳에 삼각주를 만들어 일 년에 삼모작 사모작을 할 정도였죠. 그만큼 이집트는 잘 먹고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을 애굽의 바로가 자기 것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풍족해도, 아무리 넘쳐나도,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고, 피조 세계인데, 애굽의 바로는 마치 자신이 그것을 지은 것 인양, 착각하는 교만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를 치십니까? 본문 4-5절에 “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너의 강의 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고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너의 강들 가운데에서 끌어내고 너와 너의 강의 모든 고기를 들에 던지리니 네가 지면에 떨어지고 다시는 거두거나 모으지 못할 것은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먹이로 주었음이라” 마치 물고기의 아가미를 꿰서 다른 고기들처럼 끌어내겠다고, 그리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먹이로 주겠다는 말씀하시죠. 그만큼 애굽의 왕 바로는 물론이요 다른 고기들 곧 그 백성들도 함께 사막에 던져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11절에서는 그들의 멸망이 40년간 지속된다고 말씀하시죠. 실제로 애굽은 남왕국 유다가 B.C.586년에 망하는데, 그로부터 16년 뒤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대왕에 의해 완전히 패망하고 멸망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본문 13절에서는 40년 끝에 다시금 흩어진 그 애굽을 모으시겠다고 하시죠. 그 40년 끝이란 언제인가? 바벨론이 멸망당하고 페르시아의 고레스가 온 세계를 통치할 때죠. 그때 고레스가 칙령을 내려 여러 속국에게 자유를 주는데, 애굽도 그때 자유를 되찾게 해 주었죠. 물론 그때 유다 민족도 고레스 칙령에 의해 본토로 돌아와 성전도 재건하게 되죠.
중요한 것은 14-16절입니다. “애굽의 사로잡힌 자들을 돌이켜 바드로스 땅 곧 그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그들이 거기에서 미약한 나라가 되되 나라 가운데에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나라들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리니 내가 그들을 감하여 다시는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지가 되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족속은 돌이켜 그들을 바라보지 아니하므로 그 죄악이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통해 40년 동안 패망한 애굽을 다시금 모으시고 회복시켜 주시지만, 다시는 이스라엘이 그들을 의지하는 국가는 되지 못하게 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애굽이 회복되긴 하지만 그들이 독립이 되어도 별 볼일 없는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의 이집트는 조상의 문화유적으로 관광객이나 모아 먹고 사는 초라한 국가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21절입니다. “그 날에 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고 나는 또 네가 그들 가운데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이른바 바벨론의 군대가 애굽을 치고, 그리고 40년 세월이 지나 그들을 회복케 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 곧 유다 백성들도 회복케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기에서 ‘뿔’이 돋아난다는 것은 1차적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머잖아 도래할 메시아를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장차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는 날이요, 죄의 권세에 눌려 있는 자들이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되는 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문의 ‘한 뿔’은 곧 구원의 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죠.
오늘 우리는 두로나 애굽사람들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교만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은 언젠가 당신의 정하신 때에 회복의 때가 임하게 하신다는 것도 잊지 말고 소망의 주님을 붙잡고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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