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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겔20:30-49)

by 똑똑이채널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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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우리가 살펴봤지만 에스겔서 1-7장까지는 에스겔이 포로생활 5년째에 접어들 무렵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로 불러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서 8장-19장까지는 포로생활 6년째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부분이었죠. 그리고 오늘 어제와 오늘 읽은 에스겔서 20장부터 23장까지는 포로생활 7년째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과연 에스겔의 포로생활 7년째 되던 해, 다시 말해 남유다가 완전히 멸망당하기 2년 전 즈음이 그 때인데, 과연 그때 무슨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주전 605년에 남유다에 대한 바벨론의 1차 공격이 있었고, 이때 1차 포로로 다니엘을 비롯한 유다의 청년들이 끌려갔죠. 그로부터 8년 뒤인 주전 597년에 바벨론의 2차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때 유다 왕 여호야긴을 비롯한 1만 명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는데, 그들 중에 에스겔이 포함돼 있다고 했죠. 당시 에스겔은 한창 꿈에 부풀어 있을 20대 중반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째 해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고, 그 다음 해에 한 번 더 찾아오셔서 선포하게 하셨고, 그리고 어제와 오늘 본문에 비춰볼 때 포로생활 가운데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찾아오셔서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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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어제도 살펴봤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주전 590년 경의 일로서, 남 왕국 유다가 멸망(주전586년)하기 2년 전 즈음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과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어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었죠. 이스라엘 장로 여러 사람들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에스겔을 찾아왔는데, 그 원로들이 새파랗게 젊은 에스겔을 왜 찾아왔었습니까? 나라가 뒤숭숭하기 때문에 어떻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젊은 에스겔에게 묻고자 나왔던 것이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겠느냐, 하는 뜻으로 에스겔에게 자문을 구하러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 장로들이 자문을 구하러 왔을 때, 순순히 그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까? 아니죠. 에스겔에게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상, 곧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영적인 간음의 상태, 그 가증스런 행위에 대해 고발할 뿐이었습니다.

애굽 땅에서 430년간 종살이하고 노예살이하던 그 민족을 하나님께서 자유를 주시고, 해방을 시켜주셔서, 가나안 땅에 살도록 집과 전토와 나라도 주셨는데, 그들이 그 땅에서 급속도로 우상을 숭배할 정도로 배은망덕한 삶을 살아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단히 분노하셨던 것이죠. 그곳 가나안 땅에서 최소한도의 하나님 백성, 곧 선민으로 살 수 있도록 애굽의 문화나 종교와는 다른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는 율례와 법도를 제정해 주셨고, 그것의 가장 기본적인 법이 안식일 법이었는데, 그런 법들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그들 앞에, 하나님께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어리석은 모습 앞에 잠잠히 계셨는가? 아니죠. 끊임없이 당신의 선지자들을 보내셨죠. 엘리야나 엘리사 이사야 선지자, 그렇고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도 보내셨죠. 하지만 그들은 쇠귀에 경 읽는 것처럼 전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최후 수단으로 바벨론을 들어 그들을 치셨고, 그래도 돌아오지 않자 최후 통첩을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는 것이죠. 바로 그 상황에 장로들이 나와 젊은 에스겔에게 물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대답치 않았죠.

그것은 본문 33-35절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반드시 다스릴지라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여러 나라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의 흩어진 여러 지방에서 모아내고 너희를 인도하여 여러 나라 광야에 이르러 거기에서 너희를 대면하여 심판하되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을 심판한 것 같이 너희를 심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죄에 대해 철저하게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어서 이제는 말씀하시죠. 그것이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을 심판한 것 같이 너희를 심판하리라하신 말씀이죠.

약속의 땅을 향해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죽은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여호수아와 갈렙 뿐만 아니라,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특별한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똑같이 하나님을 믿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나머지 출애굽 1세대들은 광야에서 죽었죠.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을 믿었지만, 진짜로 믿지 않은 까닭이었습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찾았다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었기에 하나님을 찾았는데,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불평과 불만을 토해냈습니다. 자신들이 처한 형편과 처지가 못 마땅하다면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찾는 것만으로는 진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것은 오늘 본문의 장로들도 똑같은 경우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찾아왔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나온 자들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 처한 어려움만 벗어나고자 하나님께 나온 자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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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진짜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떻게 믿는 것입니까? 여호수아와 갈렙은 출애굽 1세대였으며, 광야에서 똑같은 조건 속에서 생활했고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습니다. 불평과 원망 대신, 신뢰와 헌신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렇기에 똑같이 기도해도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응답받기 위해 기도하는 사람과, 모든 주권을 온전히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의 수준은 같을 수가 없는 것이죠. 전자는 문제가 없거나 일이 해결되면 언제 기도했냐는 자세를 취하지만, 후자는 어떤 경우에도 한결같은 자세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전자의 모습이고, 본문 속에 나오는 장로들은 후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헌신하는 믿음을 가진 자들을 하나님께 기뻐하시고, 그들에게 더 아름답고 선한 일을 맡기신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39절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 가서 각각 그 우상을 섬기라 그렇게 하려거든 이 후에 다시는 너희 예물과 너희 우상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지니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 가서 각각 그 우상을 섬기라’ 이 말씀은 참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과연 이 말씀 앞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려거든 나를 믿는다고 말하지 말라’ 하는 것 말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구원은 행함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고 신약의 바리새인들이 책망과 심판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그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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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오늘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온전히 믿고 순종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고 순종할 수 있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현실의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주님의 자녀들로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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