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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20장부터 23장까지는 에스겔이 포로생활을 하는 7년째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1-7장까지는 포로생활 5년째에 처음 선지자로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것이고, 8장-19장까지는 포로생활 6년째 되던 해에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주신 말씀이고, 에스겔서 20-23장까지는 포로생활 7년째 되던 해에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주신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기 2년 전의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때입니다. 바꿔 말해 소돔과 고모라 땅을 심판하기로 한 하나님의 그 뜻을 돌이킬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20장에 나이 많은 유다의 원로 장로들이 20대 후반의 에스겔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자문을 구하러 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뜻은 완고하셨죠.
오늘 읽은 에스겔서 21장의 말씀도 남왕국 유다, 곧 예루살렘 성읍의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심판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칼’입니다. 본문 3-5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지라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모든 육체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 모든 육체는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빼낸 줄을 알지라 칼이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칼을 칼 집에서 빼내서, 의인과 악인을 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칼을 ‘내 칼’ 곧 하나님의 칼이라고 명합니다. 당신의 칼이란 곧 심판의 칼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당신의 심판의 갈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고 치시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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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문 8-17절까지는 ‘칼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살육하시는 칼, 무참히 심판하시는 칼에 대해 읊조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9-10절 말씀의 새번역성경이 이렇습니다 .“사람아, 예언을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칼이다! 칼에 날이 섰다. 칼이 번쩍거린다. 사정없이 죽이려고 칼에 날을 세웠으며, 번개처럼 휘두르려고 칼에 광을 냈다. 내 백성이 모든 경고와 심판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기쁨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칼을 사정없이 내리치겠다는 뜻입니다. 그 칼 날 앞에 누구도 피할 수가 없다는 뜻이죠.
14-15절은 또 이렇게 말씀해주고 있죠.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하며 손뼉을 쳐서 칼로 두세 번 거듭 쓰이게 하라 이 칼은 죽이는 칼이라 사람들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칼이로다 내가 그들이 낙담하여 많이 엎드러지게 하려고 그 모든 성문을 향하여 번쩍번쩍하는 칼을 세워 놓았도다 오호라 그 칼이 번개 같고 죽이기 위하여 날카로웠도다.”
이와 같은 ‘칼의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확고하게 알게 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을 숭배하며, 배은망덕하게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시겠다는 것이죠. 그것도 이방 민족인 바벨론의 칼로 말이죠. 그것을 지금 멸망당하기 2년 전에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확고한 심판의 칼이 분명코 임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거짓된 환상이 아닌 분명한 환상임을, 본문 18-20절을 통해 확고하게 그려줍니다. 이른바 바벨론 제국이 칼을 가지고 나갈 두 길을 그리게 하는 게 그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바벨론 왕의 칼이 올 두 길을 한 땅에서 나오도록 그리되 곧 성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다가 길이 나뉘는 지시표를 하여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바벨론 제국이 칼을 가지고 나갈 길을 두 갈래로 나뉘어 그리게 하시는데, 그것이 암몬 족속의 성읍과 예루살렘 성읍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 제국의 칼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향합니까? 21-2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칼은 예루살렘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25절 말씀처럼 “이스라엘 왕”의 마지막을 향해 그 칼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26절에서는 그 왕의 왕관조차 벗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의 모습과 온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 제국의 칼, 곧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신 그 칼날을 예루살렘 백성들만 당하는 것인가? 우상을 섬기는 암몬 족속들도 그 칼날에 심판을 당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본문 28-32절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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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택을 받은 자라도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을 숭배하며 자기 탐욕 속에 갈아가는 자들은 심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히브리서 6장 4-6절 말씀에서 밝혀줍니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할지라도 다시금 죄악된 세상의 길 속에 빠져드는 자들은 심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이른바 요한복음 16장 9절에서 말씀하신 “죄에 대해 심판하신다”는 말씀과 같은 격이죠.
그런데 본문 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은총 속에 있다가 하나님을 등진 자들도 심판하시지만, 의인들도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의인의 심판은 다른 심판이라고 했습니다. 의인의 심판은 하나님의 셈하심이라고 했죠.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한 달란트 받은 자, 두 달란트 받은 자, 다섯 달란트 받은 자가 얼마만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얼마나 진리와 생명을 위해 썩지 아니할 것을 심으며 살아왔는지, 그것을 셈하시는 심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칼을 들어 남왕국 유다를 치시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실 때, 그 중에 어찌 하나님을 올곧게 섬긴 자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들이 설령 불의한 자들과 함께 심판의 칼에 죽임을 당한다 해도, 그들의 영혼만큼은 하나님의 상급을 받는, 하나님의 셈하시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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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하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어긋난 길을 걸어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당신의 칼’로 치신다는 것입니다. 그때의 칼은 ‘육체의 칼’이 아니라 ‘영적인 칼’ 곧 ‘말씀의 칼’입니다. 당신의 말씀의 칼로 당신의 자녀들의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모난 부분을 치시고, 새롭게 빚으시는 것이죠. 그것이 히브리서 4장 9-13에 나오는 말씀이죠.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오늘도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심판주이십니다. 예루살렘 백성들처럼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숭배하며 죄악된 길을 걷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심판주이십니다. 물론 의로운 자들을 향해서는 이 땅에 뿌린 대로 셈하시는 심판을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당신의 자녀들이 어긋난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의 말씀의 칼로 수술하시며 바로 잡으신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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