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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에스겔서 16장 말씀은 에스겔서에서 가장 긴 구절로 돼 있는 말씀입니다. 보통 구약에서 가장 긴 절로 이뤄진 장들은 다른 사건들이나 다른 내용들을 섞어놓은 경우가 많은데, 에스겔서 16장은 에스겔서에서 가장 긴 구절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내용이 섞이지 않고, 오직 한 가지 흐름, 한 가지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매춘부로서의 예루살렘의 역사 곧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간음상태를 계속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왜 그런 영적 상태를 일깨워주는 것이겠습니까? 그들이 이제 곧 마지막 3차 바벨론 공격으로 인한 심판과 징계에 직면해 있는데, 왜 그런 파괴와 징계에 처하게 되는지 일깨워주기 위함입니다. 이른바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백성답게 살지 못한 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내 팽개칠 뿐만 아니라, 영적인 매춘부로서, 이방 신상과 우상들을 섬기는 행위를 파헤쳐주고자 함입니다.
본문 1-5절은 이스라엘의 근본 출생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3-5절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 네가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 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나니 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
너의 근 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라고,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라고,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본래는 그렇지 않죠. 이스라엘 족속, 곧 유다 족속의 근본은 아브라함이죠. 그런데도 왜 이방 족속들, 가나안과 아모리와 헷 족속들을 거론하는 것입니까? 그만큼 그들의 근본도 잊은 채 이방 족속들의 풍요와 번영을 좇는 우상숭배자들로 전락해 버린 것을 꼬집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을 향해 다른 이방 민족들이 비웃고 조롱한다는 것입니다. 근본도 없는 주제에, 설치고 다닌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오죽했으면 네 배꼽줄을 자르지도 못했다고, 네가 근본도 없으니, 그런 처지였지 않느냐고, 이방 족속들이 조롱하고 비웃는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들이 이방 신과 우상숭배에 빠져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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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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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6-14절까지는 이스라엘의 젊음, 곧 젊은 여성에 빗댄 이스라엘의 모습을 비유로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결혼 적령기에 달해 사랑을 받는 여자를 일컬어 7절에서는 “심히 아름다우며”, 8절에서는 “사랑을 할 만한 때”라고, 또 10절에서는 “수 놓은 옷을 입히고” 11절에서는 “패물을 채우고 팔고리를 손목에 끼우고 목걸이를 목에 걸고”, 심지어 12절에서는 “화려한 왕관”까지 머리에 씌우는 모습이고, 궁극적으로 13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왕후의 지위에 올랐느니라.”하고 할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적 신부로서, 그 젊음의 때에 하나님과 혼인한 사이라고 규정해 줄 정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솔로몬의 아가서를 읽어봤는데, 그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과 같은 격입니다. 게달의 장막과 같이 검디 검은 그 술람미 여인, 누구 하나 상대해 주지 않고, 누구 하나 관심 갖지 않던 그 여인을 솔로몬이 사랑하고 각종 꽃신과 팔지와 귀거리와 손목거리를 채워주고, 왕후로 삼는 그 모습을 연상케 해 주죠. 그러나 우리가 아가서를 읽을 때 그 ‘술람미’란 여인은 실은 ‘솔로몬’ 자신을 여성화한 이미지라고 했죠. 왜냐하면 ‘술람미’라는 어근과 ‘솔로몬’이라는 어근이 실은 같은 ‘샬롬’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죠. 바꿔 말해 밧세바라는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기에 출생때부터 비천한 상태요, 다른 왕자들의 조롱거리로 자라왔던 솔로몬인데, 그런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왕을 삼아주신 것을 떠올리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형상화하여 자기 자신의 사랑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린 노래가 바로 ‘아가’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솔로몬이 어떻게 합니까? 중년의 나이, 다시 말해 왕정중반 이후에는 하나님의 그 사랑고백에서 급격하게 이탈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본문 6-14절까지의 상황은 그 왕정초기의 솔로몬 모습을 빗댈 수 있고,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근본도 없는 것 같은 애굽의 종살이 노예살이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어, 자유민이 되었고, 나라도 국가도 없던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셔서, 명실상부한 나라가 되게 해주셨던 것과 같은 처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선택으로 영적인 신부로 발탁되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이스라엘의 젊은 시기의 모습과 같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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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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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본문 15-34절까지는 그 이스라엘 백성들, 곧 예루살렘 백성들의 영적인 간음의 상태, 영적인 매춘부의 상태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영적인 간음 상태, 곧 우상숭배의 상태가 어떠한지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6절에서는 “너를 위하여 각색으로 산당을 꾸미고”, 17절에서는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해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20절에서는 “네가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서 드려 제물로 삼아 불살랐느니라” 21절에서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넘겨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 무슨 말씀입니까? 각종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심지어 자식들을 불살라 인신제사로 드리는 가증스런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구체적인 지적이죠.
그런데 그것이 어느 한 지역의 산당에서만 행한 게 아니라 24절에서는 “너를 위하여 누각을 건축하며 모든 거리에 높은 대를 쌓았도다” 모든 예루살렘 거리거리마다 넘쳐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행위들은 26절에서 “애굽 사람과도 음행”했고, 29절에서는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33-34절에서 이렇게 꼬집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드립니다. “창녀들은 화대를 받는 법이다. 그러나 너는 네 모든 정부에게 선물을 주어 가며 사방에서 불러다가, 너와 음행을 하자고, 남자들에게 돈까지 주었다. 이렇게 너는 다른 여자들과는 정반대로 음행을 하였다. 정부들이 너를 따라다니는 것도 아니고, 네가 몸값을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네가 몸값을 주어 가면서 음행을 하니, 너는 다른 여자들과는 정반대다."
무엇을 지적하는 말씀입니까? 그들이 창녀같이 매춘부같이, 영적인 매음을 하고, 영적인 간음을 하는 우상숭배 행위들을 일부러 애굽과 바벨론과 같은 이방 나라지역에서 가져오고 불러들여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 예루살렘 백성들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래서 본문 35-43절까지는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그들을 “진노의 피와 질투의 피”(38절)로 돌리고, “그들의 장식품을 빼앗고”(39절), 그들을 벌거벗은 몸으로 버려두고, “무리를 데리고 와서 너를 돌로 치며 칼로 찌르”(40절)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코흘리게 같은 아이들을 애지중지 돌보고 키워놨는데, 그렇게 배신하는 그들이 얼마나 큰 악행을 저질렀으면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이겠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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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것이 끝이 아님을 내일 이 시간에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은 그것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애굽기 20장2절의 말씀입니다. 죄와 사망의 노예와 같았던, 마귀와 사탄의 종이었던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셔서 당신의 언약백성, 천국백성으로 삼아주신 그 은혜를 한시라도 잊지 않고 사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배은망덕하지 않고, 겸손하게 감사하며 사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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