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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포로의 행장같이 하고(겔12:1-28)

by 똑똑이채널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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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에스겔서 12장은 크게 네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단락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가?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라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1절에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리고 17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그리고 26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렇게 구간을 나누어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본문을 네 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 거죠.

물론 본문의 전체적인 흐름은 하나로 연결됩니다. 이전의 내용들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분명하고, 확실하다는 것이죠. 그 심판은 결코 더디거나 멀리 일어날 게 아니라 속히 진행될 것이란 내용이죠. 다만 두 가지 퍼포먼스를 벌이게 합니다. 이전에 읽었던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듯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퍼포먼스를 벌이게 하죠. 무언극과도 같은 두 가지 행동을 하도록 명령하신 것이죠.

첫 번째는 퍼포먼스가 무엇인가? 본문 4절에 나옵니다. 너는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네 포로의 행장을 밖에 내놓기를 끌려가는 포로의 행장 같이 하고 저물 때에 너는 그들의 목전에서 밖으로 나가기를 포로되어 가는 자 같이 하라.” 유다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의 짐처럼, 자신의 짐을 대낮에 내다 놓고, 저녁 때에는 손으로 성벽을 뚫고 어두울 때에 나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어깨에 짐을 메라는 것이죠.

과연 무엇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반역하는 유다가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고하는 행동입니다. 너희 유다 백성들아,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들이 나의 성전에서 가증한 우상을 숭배하고 태양신을 숭배하고, 모든 너희 족속들이 다 그렇게 나의 질투하는 신들을 숭배하는 그 형편없는 모습을 내가 분명코 심판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3분의 1은 전염병에, 3분의 1은 칼에 죽임 당할 것이고, 3분의 1은 그처럼 전쟁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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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YES24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속에서 페르시아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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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심판이 보다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본문 12절에서 그런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리가 성벽을 뚫고 행장을 그리로 가지고 나가고 그 중에 왕은 어두울 때에 어깨에 행장을 메고 나가며 눈으로 땅을 보지 아니하려고 자기 얼굴을 가리리라 하라.”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포로로 끌려가는데, 그 중에 무리가 성벽을 뚫고 행장을 꾸려 도망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왕도 포함돼 있다는 뜻입니다. 왕이 그렇게 포로로 끌려가는 게 두렵고 무서워서, 차라리 행장을 꾸려 무리들과 함께 도망치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가 어떤 왕이겠습니까? 지금 에스겔이 2차 포로자들 속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행장을 꾸려 도망칠 왕이란 곧 3차 포로자들에 앞서서 도망치는 왕이고, 그는 곧 유다 왕국의 마지막 20번째 왕인 시드기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13절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13절을 표준 새번역 성경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내가 그물을 쳐서 왕을 망으로 옭아 그를 바빌로니아 백성의 땅 바빌론으로 끌어가겠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그 땅도 못 보고 죽을 것이다.” 드기야 왕이 행장을 꾸려 몰래 도망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그물을 쳐서 못 빠져 나가게 할 것이고, 급기야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죽을 것이란 말씀이죠.

실제로 열왕기하 25장과 우리가 이전에 읽었던 예레미야 39장에 본문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는 모습이 나와 있었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루살렘의 상황이 절망적임을 알자, 그의 호위대와 함께 성벽에 구멍을 뚫고 밤의 어둠을 틈타 성 남쪽으로 탈출해 애굽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여리고 근처에서 바벨론군에게 붙잡히고 말았죠. 그리고 리블라에 주둔해 있던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끌려간 시드기는 자기 아들들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 처형당했고, 자기 자신은 두 눈알이 뽑힌 채 족쇄에 채워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무엇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심판은 보다 확실하고, 보다 분명하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심판의 날을 피할 자가 없다는 것이죠.

두 번째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진행토록 한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그것은 본문 18절 말씀에 있습니다. 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여기에서 ‘떨면서 음식을 먹고, 두려움과 근심에 쌓여 물을 마셔라’ 한 행동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전쟁으로 인해 초토화된 땅에 남겨진 백성들이 굶주림과 두려움의 상태가 될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만큼 왕도 포로로 끌려가고, 남은 고관대작들도 죽거나 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갈 것인데, 설령 유다 땅에 남아 있는 가난하고 비루한 자들도 다 두려움과 굶주림에 처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심판이 확실하고 분명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퍼포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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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YES24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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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두 가지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그 이면에 깨우쳐주고자 하시는 게 있다는 점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단지 심판이고 멸망인 것 같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본문 3절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드리면 이렇습니다. 그러므로 너 사람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처럼, 대낮에 짐을 싸 가지고 길을 떠나거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것처럼, 네가 살고 있는 그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가거라. 그들이 반역하는 백성이기는 하지만, 혹시 그것을 보고서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런 두 가지 상징적인 행동을 보여주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퍼포먼스를 보고 듣는 유다 청중들 곧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격을 주어, 무감각한 상태에서 빠져나와 진실과 참됨을 보도록 하시는 게 목적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은, 바로 ‘그것을 보고서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하는 것, 그 백성들이 죄악을 뉘우쳐 죄악에서 돌아서기를 바라고 계셨던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유다 백성들은 그러한 주님의 간절한 마음을 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고, 깨달을 마음이 있어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게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지도 보지도 깨닫지도 않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그런 심판과 진노는 우리 세대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의 확실한 심판을 업신여기는 모습이죠.

그것이 본문 21-28절까지 나와 있는 말씀인데, 유다 백성들이 뭐라고 조롱합니까? 22절에 인자야 이스라엘 땅에서 이르기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 하는 너희의 이 속담이 어찌 됨이냐,” 유다 백성들은 ‘세월이 이만큼 흐르는 동안 환상으로 본 것치고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 있더냐’하는 속담을 만들어서, 주님의 심판의 예언을 빈정거렸던 것이죠. 설령 그 심판이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자신들의 시대가 아닌 먼 미래에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카메라의 ‘아웃포커스’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사람의 눈은 한곳에 초점을 맞추면 그 초점을 맞춘 곳은 선명해 지지만 그 주위는 흐릿하게 들어옵니다. 예전에 DSLR과 같은 카메라에 그런 기능이 있었는데, 지금은 휴대폰 카메라에도 그게 가능해졌죠. 지금 유다 백성들의 렌즈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세상 것만 아웃포커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세상의 것들만 눈에 들어와 있을 뿐이지, 하나님은 그들의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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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YES24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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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런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안타깝겠습니까? 이런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는 눈과 영혼의 렌즈를 통해 우리는 이 세상도 바라보지만 진정한 아웃포커스의 대상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 말입니다. 그것은 곧 찬송가 288장의 고백처럼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오직 구속한 주만 보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때는 이 세상이 전쟁과 지진으로 심판을 받는다 해도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의 인맞은 자로서 구원받는 은총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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