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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에스겔 11장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1-13절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완전히 심판하시는 모습이고, 14-25절까지는 그들이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게 하셔서, 그들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꿔주셔서 온전한 백성으로 회복케 하시려는 뜻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1절을 보시면 거기에 유다의 지도자 그룹 25명이 나옵니다. “그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서 여호와의 전 동문 곧 동향한 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그 문에 사람이 스물다섯 명이 있는데 내가 그 중에서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를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고관이라.” 여기에 나오는 25명의 명단은 예루살렘 백성의 지도자 그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열 두 지파에서 두 사람씩 선출된 사람들과 우두머리 한 사람을 더한 수로 볼 수 있죠.
그런데 과연 이들이 악행을 저지른 자라서 오늘 전반부에 모두가 심판을 받고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여기에 나오는 25명의 숫자에 대해 8장 16절에도 나온 바 있는 숫자입니다.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 8장에 나온 25명의 사람들은 모두가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던 자들, 곧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태양신을 숭배하던 우상숭배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질투하실 정도로, 가증스런 행위를 하던 지도자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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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YES24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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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본문 1절에 나온 25명의 그룹도 다들 그와 같은 우상숭배 행위자들인가?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8장 11절에 나오는 “야아사냐는 사반의 아들”이고, 본문 1절에 나오는 야아사냐는 ‘앗술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그렇게 우상숭배자였다면 13절의 말씀처럼 그가 죽어가는 모습 앞에 에스겔이 탄식하며 간구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내가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니라.”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 같은 사람도 죽게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하는 뜻과 같은 말입니다. 왜 그렇게 의로운 자를 남겨두지 않고 멸절당하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하고 탄식하는 예레미야의 환상입니다.
이런 점들을 살펴볼 때, 오늘 본문 1절에 나오는 25명의 사람들은 8장과 9장에 나오는 우상숭배자들과는 다른 지도자 그룹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어찌 보면 불의한 자들 중에 끼어 있는 선하고 의로운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그런 자들도 국가적인 재난과 전쟁의 참상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도 불의한 자들처럼 핍박을 당하고, 심지어 전쟁의 화살로 죽어갔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영혼만큼은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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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YES24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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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본문의 전반부는 하나님께서 왜 그토록 의로운 자들까지도 고통당하는 그 현장을 맞이하게 하시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유인 즉 우리가 계속 살펴본 것처럼 8장과 9장의 우상숭배잘, 이교도의 신들을 경배하는 자들, 심지어 하나님의 피조물인 태양을 신처럼 떠받드는 그 유다 백성들, 그것도 성전 안에서 그런 가증스런 행위를 하는 자들 때문에,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영향을 받은 온 백성들도 그런 일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을 명하신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10장에서 에스겔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셨죠. 예루살렘 성전에 임해 있던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과 불을 이제는 스랍, 당신의 천사들을 통해 거두어 가시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는 오늘 본문 11장을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보다 더 명확한 일임을 알게 하기 위해, 의로운 자들까지도 모두 고통의 현장에 내몰리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 나와 있다면, 하나님은 정말로 잔인하고, 무서운 분, 진노하시는 분으로만 알 수 있는데, 본문의 후반부 때문에,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임을 또다시 알게 해 주십니다. 본문 14-16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예루살렘 주민이 네 형제 곧 네 형제와 친척과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되고, 온통 전쟁의 불바다가 되어, 3분의 1은 전염병에 3분의 1은 칼에 3분의 1은 전쟁 포로로 끌려가는 그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렇게 포로로 끌려가는 자들은 그 이방 나라, 곧 바벨론 그 나라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의 성소가 될 것을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최초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봉헌할 때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해계시고, 그곳에 나와 기도하면 응답해주시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그 성전에서 우상숭배를 행하는 그 모습 앞에 하나님께서 그 성전마저 쓸어버리게 하시고, 급기야 그들이 포로로 끌려가는데, 바로 그 바벨론 땅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에게 성전의 역할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성전 안에서 진정으로 섬겨야 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것이죠.
오늘 우리들의 성전인 예배당 안에서 예배하는 행위는 오직 하나님만 예배를 받으셔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과 자세를 성전된 우리의 심령에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죠. 성전된 우리 마음과 심령을 하나님으로 채워넣지 않으면 아무리 성전에 나와서 예배한다 한들, 그것이 본문 속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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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YES24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속에서 페르시아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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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그 포로자들이 바벨론에 끌려가 하나님을 성전 삼게 하시는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본문 18-20절입니다. “그들이 그리로 가서 그 가운데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지라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이른바 그들의 심령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그들의 굳은 마음, 각종 우상을 숭배하고 피조물을 하나님처럼 떠받들던 그들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심령,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방 땅에서 하나님이 성소 곧 하나님이 성전이 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에서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하신 것이죠. 무슨 말입니까? 그들의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을 회복하게 되면, 다시 말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진정으로 알고 섬기는 마음이 들면, 그때 비로소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시켜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하신 다음에, 비로소 그 환상 중에 보여주신 천사들, 스랍들을 떠나 올라갔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8장에서 보여주는 환상이 계속 연이어진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8장의 상황은 1장에서 보여준 그 환상과는 다른 상황이죠. 이른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지 5년 째 되던 해에 처음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8장의 환상은 6년 6월 5일 곧 에스겔이 포로로 끌려 온 지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본 환상들입니다. 그것이 지금 11장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두 가지 뜻이 있는 셈이죠. 에스겔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신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이 한결같다는 것,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 곧 유다 백성들의 완악함이 극에 달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성전인 이 예배당 안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경배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심령 속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들이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면 그것들조차 온전히 몰아내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외하며, 그 분의 말씀을 채워넣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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