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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지닌 패권 국가에 의해 판가름 나는 것 같지만, 실은 이 세상 너머의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든 일이 진행된다고 어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읽은 예레미야 47장도 실은 그런 흐름 속에 있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46-51장까지 이방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언이 기록된 것이고, 그 중에 오늘 읽은 말씀은 두 번째 곧 블레셋에 해당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에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어제는 애굽의 심판에 대해서, 이를테면 유다의 마지막 왕과 고관들과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고, 남은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미스바 땅에 총독을 세워 살게 했는데, 총독이 죽자 그 남은 유다 백성들이 애굽 땅으로 숨어들어갔는데, 그 애굽 땅마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심판하시겠다는 메시지였죠. 세상의 힘과 권력과 군사력을 의지하려는 유다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을 치시겠다는 뜻은, 그런 세상의 힘과 권력 너머에 섭리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의 대상국인 블레셋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주변국으로 기원전 1210-1220년경에 팔레스타인 해안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해양 민족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힌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적대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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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긴과 보아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BR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BR 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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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은 사무엘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왕을 요청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한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분열왕국시대에는 국경문제로 북이스라엘과 분쟁을 벌인 나라였죠. 더욱이 남왕국 유다와는 초기에 교류도 했지만, 후에는 대립하는 관계로 악화됐습니다. 그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이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1절 상반절에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애굽왕 바로가 블레셋의 다섯 성읍 중 하나인 가사를 치기 전에, 이미 예레미야에게 이 계시의 말씀을 내려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가장 큰 성읍이었던 가사가 애굽 왕 바로로부터 공격받는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께서 섭리하고 계셨음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가사 백성들이 실질적으로 두려워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자신들에게 위해를 가할 애굽을 두려워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본문 2절 상반절에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 여기에서 북쪽에서 일어나 블레셋을 휩쓸 물은 곧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당시 바벨론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나라였습니다. 그 바벨론이 들이닥쳐 블레셋 전역을 마치 물로 휩쓸듯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보일 반응이 2절 하반절과 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그 땅 모든 주민이 울부짖으리라 군마의 발굽 소리와 달리는 병거 바퀴가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 그 상황 앞에 그들은 울부짖으며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자녀들조차 돌볼 엄두도 못 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본문의 1-4절 전반절의 내용만 보면, 블레셋을 파멸시키는 주체는 바벨론처럼 보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본문 4절 후반절에 그 주체가 누구이신지 확연하게 드러내줍니다.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 이란 갑돌 섬에서 온 블레셋 족속의 피난민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멸망시키실 주체가 바벨론 제국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곧 하나님의 심판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바벨론 제국은 단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쓰일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블레셋은 오랜 세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혀오던 나라였습니다. 아모스 1장 6절에 의하면 블레셋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잡아 노예로 팔았던 자들이죠. 그런 그들을 향해 준엄한 심판의 칼을 뽑아 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블레셋을 향한 심판 예언은 기원전 604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블레셋을 정복함으로 결국 성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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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BR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BR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BR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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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레셋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된 하나님의 선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삶은 늘 평탄하고 평화로워야만 했는가? 아니죠. 그들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블레셋을 포함, 여러 이방 나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상황들을 겪게 됐습니다. 끊임없이 그들을 둘러싸고 압박해오는 두려운 존재들이 그들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삶에는 지속적인 편안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아니 하나님께로부터 선택을 받으면, 편안한 삶을 영위해 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삶은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죠. 그에 따라 어려움을 당한다거나 물질적인 결핍을 겪으면 그 상황을 수용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하죠. 그렇다면 그런 그리스도인들과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담보 받은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히려 믿음을 지키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신앙양심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머니를 비울 수밖에 없는 순간에 봉착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 속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속에서 참된 평안을 주시는 분임을 경험하게 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6장 33절 말씀을 주시는 것이죠.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지만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 근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평안이라는 DNA를 지닌 자들입니다.
두 번째로 오늘 본문을 통해 얻게 되는 영적 교훈은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괴롭히며 위해를 가하는 악인들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들을 향한 공의를 반드시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해를 끼쳤던 블레셋은 결국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당하게 하신다는 게 그것이죠.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질문했던 그 부분, 어찌하여 저 악한 바벨론 제국의 손에 당신의 선민인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가는 데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할 때, 하나님께서 악인의 악도 끝이 있고, 의인의 의도 끝이 있으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고 대답해 주셨죠. 저 악한 바벨론이 자신들의 힘과 권력만을 믿고 날 뛸때에 그들도 끝날에 심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 유다 백성들이 지금은 고통을 받지만, 그 끝날에 포로에서 돌아오게 될 것이고, 다시금 은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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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BR 그 속에서 페르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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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 앞에 깨닫게 하시는 영적인 교훈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인 것 때문에 겪는 세상의 아픔도 고통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정하신 날에 그 회복의 은총을 누리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그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평안을 붙잡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끝날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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