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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예레미야 44장은 어제 읽은 43장과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43장 끝 부분의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바벨론에 의해 유다 나라는 패망하고 다들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에, 남은 유다 백성들이 친바벨론 정책을 펼치도록 그다랴를 유다의 미스바 땅에 총독을 세워놨죠. 그런데 암몬 왕의 사주를 받는 왕족 출신의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처단했고, 그 일로 미스바의 남은 군대장관들이 힘을 합쳐 이스마엘을 죽였는데, 혹시라도 자신들이 문책을 받을까봐, 남은 유다인들을 모두 애굽 땅으로 도망갔죠. 그때 예레미야와 바룩도 끌려갔는데, 그들이 도착한 곳이 ‘다바네스’였습니다.
그곳 다바네스에 도착했을 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미션을 받았습니다. 돌들을 주워서 애굽의 바로 왕이 거하는 궁전의 축대를 쌓고, 그 안에 진흙을 감추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그 바로의 축대에 숨어든 진흙과 같다 할지라도, 나 여호와는 너희들을 모두 진멸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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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와 같은 말씀이 오늘 본문에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읽은 44장의 말씀은 그 유다 백성들이 ‘다바네스’에만 거주하는 게 아니라, 그 인근 지역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데, 바로 그들을 향해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계속 쏟아붓는 상황입니다. 그것이 본문의 마지막 30절까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본문 1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지금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고 다들 포로로 끌려갔고, 남은 백성들이 유다 땅 엄밀하게 말하면 베냐민 땅의 미스바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이 다 동요돼 지금 애굽 땅에 숨어들어온 것이죠. 애굽의 바로 밑에 숨어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최초로 도착하여 머문 곳이 ‘다바네스’였고, 이후에 차츰 인근 지역으로 흩어져 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믹돌, 놉, 그리고 바드로스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들이 무슨 행위를 합니까? 여러 신들에게 분향하고 있고, 자신들이 손으로 만든 것으로 신을 숭배하는 우상숭배 행위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별히 17-19절에서는 이런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애굽 땅의 다바네스와 믹돌과 놉과 바드로스 지역에 살고 있는 유다 백성들이 과거에 예루살렘 성읍에서 했던 그 행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여왕이라는 바알과 아세라 신을 향해 분향하고 있고, 그 앞에 전제 곧 포도주와 짐승의 피를 섞어서 부어드리는 모습이고, 자신들이 손으로 만든 과자를 제사밥으로 드리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말합니까? 우리가 그렇게 하늘의 여왕에게 제사할 때는 그래도 먹을 것이 풍족했는데, 그것을 폐한 뒤부터 우리에게 칼과 기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그들이었으니, 어찌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애굽의 인근 지역으로 흩어진 그곳이 어떤 곳인지 제가 지도를 좀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곳 다바네스, 믹돌, 놉, 그리고 바드로스는 야곱이 70명의 가족을 데리고 요셉이 살고 있는 애굽 땅에 들어왔을 때 살게 된 고센 땅과 인접한 곳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이 가축 떼를 거느리고 돌보면서 몇 년을 살았습니까? 무려 400년, 더 정확히 말하면 430년을 살지 않았습니까? 요셉이 죽고 난 뒤에는 그토록 대접받던 그들이 한 순간 종과 노예의 민족으로 전락해서, 400년 넘게 그 고센 땅에 살았는데, 과연 그들이 400년 동안 그 인근의 다바네스 믹돌, 놉, 그리고 바드로스 땅의 애굽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겠습니까?
그 땅의 온갖 우상 숭배, 그 땅의 성적인 타락상들을,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문화적인 풍습들을 모두 보고 자라났던 것이죠. 그리고 고센 땅을 벗어난 세대들, 뭔가 그 애굽 땅의 문화에 동요된 이스라엘 자녀들은 다들 애굽의 종교와 문화와 풍습을 익히면서 살지 않았겠습니까?
바로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애굽 땅 종되었던 그들을 유월절 해방을 주시면서, 50일째 되는 날에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면서 주신 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주셨죠. 왜 율법을 주신 것입니까? 가장 큰 틀은 너희를 애굽 땅 종되었던 곳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 너희들에게 참된 자유와 생명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차원에서 율례와 법도를 주신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너희들은 나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제는 애굽의 문화와 사회와 경제나 정치질서와 그리고 종교행위와는 달리, 오직 내가 정한 법도와 율례를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 그 율법을 주신 것이죠. 이를테면 같은 친인척끼리 성행위를 하는 애굽의 문화적인 풍토나, 같은 성끼릴 동성연애를 즐기고, 심지어 짐승과 교합하는 애굽의 문화 그리고 애굽의 온갖 우상숭배를 너희들은 따르지 말라고 하는 차원에서, 그야말로 순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그런 율례와 법도를 주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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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이 애굽을 빠져나와 홍해를 거쳐 광야 40년 생활을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켜 나가며 살도록 하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여호수아를 통해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해주고, 정복해 들어가 싸워서 그 땅의 주인으로 살게 하면서, 다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도록 명령하셨죠. 그런데 문제는 여호수아가 죽고 난 다음의 세대들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잊어버리기 시작하고, 그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징계 차원에서 사사시대 300년 동안 외적의 침략과 압제를 통해 하나님을 찾도록 하시고, 그들에게 사사들을 보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해 주셨죠.
그 후에 왕정시대로 진입하여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시대에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켜나가도록 여러 선지자들을 그 왕들의 후견자로 옆세 세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이후에 나라는 두 개로 쪼개지는데,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이 그것이었죠. B.C.931년에 나라가 둘로 쪼개진 이후에 19명의 왕들이 다스리던 북왕국 이스라엘은 B.C.721년에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했고, 20명의 왕들이 통치한 남왕국 유다는 신흥강대국인 바벨론 제국에 의해 B.C.586년에 멸망을 당했죠. 겉으로는 그 두 왕국이 앗수르와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것 겉지만, 그 속으로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고 불순종한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용한 몽둥이와 막대기에 의해 패망하고, 유다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간 것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남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을 피해 애굽으로 숨어들어서 벌인 짓이 그 옛날 애굽의 고센 땅 인근 지역의 그 땅의 문화와 풍습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진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어찌 보면 천년이 지났어도 애굽의 문화적 풍습과 종교행위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잔재로 남아 있는 형국임을 알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심령 속에도 이런 이교도의 문화적 풍습과 종교적 혼합주의가 잔재로 베어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면 그런 종교행위를 좇는 일은 없는지, 깊이 돌아보면서, 오늘 하루도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온전한 하루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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