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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

여호와의 말씀에 복종하지 아니하고(렘42:1-22)

by 똑똑이채널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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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아 41장의 마지막 부분과 오늘 읽은 42장의 첫 부분은 요하난이 유다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도망가고자 하는 장면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애굽으로 도망가려고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암몬 왕의 사주를 받은 왕족 출신의 이스마엘이 바벨론 왕이 임명한 미스바의 총독 그다랴를 죽여버리지 않았습니까? 그 사실을 알게 된 요하난을 포함한 군대장관들과 유다 백성들은 이스마엘을 처단하긴 했지만, 자신들의 무능함으로 인해 그다랴 총독이 살해됐으니, 그 책임추궁을 바벨론 왕에게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것이 41장 18절에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그다랴 총독이 살해 된 그 책임추궁을 두려워한 미스바의 군대장관들과 유다 백성들이 그래서 선택하려는 게 무엇입니까? 우리가 미스바에 있으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돌아와서 우리를 다 몰살시키지 않을까, 그 책임추궁을 물어, 우리들을 다 죽이지 않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차라리 애굽 땅으로 도망가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들이 애굽 땅으로 달아나기 전에,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기도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것이 본문 1-3절에 나온 말씀입니다.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과연 그 군대장관과 유다 백성들이 미스바의 예레미야에게 나와 기도를 부탁했는데, 그들의 마음이 진심에서 나온 기도요청이겠습니까?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든지, 자신들에게 좋든지, 혹은 좋지 않든지 간에, 적극적으로 순종하겠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외면상 겸손한 요청의 모습이고, 순종을 위한 것처럼 보이는 형식적인 자세임을 곧장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문 7절에 보면 십 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그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부르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이렇게 이르니라.” 이제 예레미야가 그들의 청을 받들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임해서 그 뜻을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뭐라고 전달합니까? 본문 10-14절 말씀에 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너희들이 이 땅에 남아 있으면 바벨론 제국의 왕도 내 마음처럼 너희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고, 너희들을 해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래서 이 땅에 살지 않고 애굽 땅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너희들은 다 잘못될 것이다,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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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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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습니까? 어떤 말씀이든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말씀이든지, 혹은 불리한 말씀이든지, 모두 순종하겠다고 약속했던 그들, 정말로 겸손한 요청으로 순종할 것 같이 보였던 그들이 과연 예레이야의 그 말, 다시 말해 하나님의 그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 20-22절을 보면 그들의 모습을 환히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순종하면서 나아오겠다는 그들의 마음을 환히 꿰뚫어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겉모습으로는 자신들이 순종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 같지만, 그들의 속마음으로는 애굽으로 떠날 것을 이미 굳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형식상 예의를 갖추는 그런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란 형식적인 것을 넘어 전심으로 순종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자신의 삶에 혼란과 어려움이 가져온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를테면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이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똑같이, 우리들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죠. 그것은 나의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져가며 계산하는 순종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어떤 태도입니까? 자신들의 모습은 변화됨 없이 오직 하나님을 얼레고 달래서 하나님의 뜻을 꺾어 보려는 심사입니다. 이른바 자신들이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컨트롤 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컨트롤 하려는 심사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도 때때로 뜻을 돌이키고 들어주실 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큰 그림에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완벽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설득하려는 불완전하고 부족한 사람의 기도는 결코 하나님께 합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그 사람의 뜻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응답되는 순간 그에게는 엄청난 재앙과 비극이 뒤따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때부터는 순전한 믿음이 변질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디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까? 멸망 직전의 소돔과 고모라 땅으로 나아간 롯의 모습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롯은 하나님 앞에 크고 화려한 것을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고, 그 기도에 응답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에게 응답이 된 그 땅은 그를 타락의 장으로 이끈 소돔과 고모라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어떻습니까? 아무런 것도 눈에 보이는 만족이 없는 헤브론의 마므레 수풀의 땅을 고집하죠. 그곳이 바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의 자리를 달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유다 백성들이 미스바 땅을 박차고 애굽으로 가고자 하는 것도 똑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의 망대 역할을 하는 미스바를 박차고, 편안하고, 안전이 보장된 것 같은 애굽으로 가겠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떠나가겠다는 것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이 땅을 떠나지 말고 다시금 영적인 망대의 자리를 지키도록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영적인 모습의 탈을 쓴 채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애굽 땅의 응답을 받고자 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깊이 들여다보면 오늘 우리들의 신앙상태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도 내게 불리한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내 고집을 계속해 나가는 것 말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들은 내게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져 순종할 것이 아니라 불리함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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