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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사53:1-12)

by 똑똑이채널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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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혹은 힐링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반증하는 것이겠죠. 남보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를 계속 추구하는 무한 경쟁 시대에서 열심히는 뛰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몰라서 끊임없이 아파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죠. 그로 인해 관계도 깨지고, 호흡도 얕아지고, 중독은 더 깊어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유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해 보죠. 좋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책을 보거나 야외에 나가 숨을 쉬기도 하고, 신체를 단련하기도 합니다. 요가를 하기도 하고, 멘토가 될 인생 선배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나 그것이 기분 전환이나 일시적인 위안은 될 수 있을지라도, 우리의 전 존재를 만져주거나 새롭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참된 힐링과 평안과 고침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법이죠. 시편 107편 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 인간을 치유하시고 고치시고 회복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힐링은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은혜와 영광을 맛보며 살 수 있는 것이죠.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래서 성경은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오실 분에 대한 약속과 오신 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구약과 신약이 그것이죠.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5장 39절 하반절을 통해 친히 이렇게 밝혀주셨습니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우리를 위해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구약 가운데 오늘 읽은 이사야 53장은 그중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중요한 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오실 뿐 아니라 우리 죄를 대신하여 고난받으신 고난의 종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분의 고난과 대속을 위해 예수님께서 태어나기 600년 전에 이미 이사야 선지자의 입술을 통해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과연 여호와의 고난의 종은 어떤 모습이셨습니까? 오늘 말씀에 따르면, 그분은 우리를 위해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신 분이시고, 연한 순 같으시며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으신 분으로 소개합니다. 더욱이 그분은,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것이나, 아름다운 것이 없으신 모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멸시를 받아 버림받으셨고, 간고를 많이 겪고, 질고를 아시는 분이며, 슬픔과 고난을 아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만 왕의 왕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를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셨다고 소개하죠.

왜 그 모든 능력의 근원이시며 아름다움이 되시고 영광과 기쁨과 창조자이신 분께서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당하셔야 했습니까? 왜 그 분이 곤욕과 심문과 찔림과 상함과 죽음을 당하셔야 했습니까? 본문 5-6절 말씀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분의 찔림은 곧 우리의 허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상함도 바로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분이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셨고, 아름다우신 그분이 스스로 누추하게 되셨고, 강하신 그분이 스스로 약함을 취하셨고, 죄 없으신 그분이 스스로 고통당하셨고, 슬픔과 아픔과 저주 가운데 홀로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을 걸으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우리를 고치시고, 구원하시고, 치유하시고, 다시 살리되, 영원히 살리시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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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고난이 그분 자신의 잘못 때문에 받는 징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7절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우리는 작은 오해에도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예수님은 그런 곤욕과 괴로움을 당해도 입을 열지 않으셨다고 밝혀주죠.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받아야 할 그 모든 비난과 수모를 당신이 품어 안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의 삶 가운데, 이유 없는 고난이 다가올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지 않습니까? 내 인생에 이유 없는 고난과 수모가 닥쳐 올 때, 우리는 잠잠히 기도하면서, 나의 억울한 시간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풀어지고 해결될 수 있도록, 침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법입니다. 교우들 간에도, 또 일터의 직장 동료 사이에도, 무수한 말로 서로를 해롭게 하기보다, 침묵하면서, 그 진실성을 드러내는 삶의 지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 주님의 고난과 고통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삶을 산 인물이 성경이 나오죠. 바울과 실라가 그들입니다. 주님의 뜻을 좇아 빌립보 성의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낫게 해 줬는데, 오히려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깊은 밤 한 밤 중의 날을 맞이한 것이죠.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억울하다고 항변하거나 난동을 부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밤 한밤중에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 밤 한밤중에 옥문을 열어주셨고, 그 일을 통해 간주장이와 그 온 집안 식구들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의 발걸음은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미련한 것 같았지만, 그들이 침묵 속에서 행한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은총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도 징계를 받으실 때, 채찍에 맞으실 때,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저들이 몰라서 그러는 것입니다.”하고 말씀하셨죠. 연약한 우리가 주님의 그런 발자취를 따라 산다면, 우리 주변은 그야말로 천국이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삶의 모습이 본문 마지막 12절에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범죄자를 위해,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신 주님이 그들의 죄를 위해 기도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유없는 고난과 수모를 당할 때,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고 따져 묻고, 책임공방을 벌이며 난동을 부리기보다, 오히려 묵묵히 그들의 죄를 위해 긍휼히 여겨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리 주님이 그 길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말이죠.

 

오늘 그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아픔과 고통이 찾아올 때, 진정한 힐링의 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에서 우리 주님은 자기 아픔과 인생의 이유에 하나님을 떠나 정답을 찾겠다고 하는 인간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인생이 아프고 고난이 찾아올 때, 진정한 치유와 힐링은 오직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그 분의 말씀 속에 있음을 잊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고난과 아픔과 상처는 우리 주님이 모두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참된 치유와 힐링의 은총을 누리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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