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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내가 붙드는 나의 종(사42:1-25)

by 똑똑이채널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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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이사야 42장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에 대한 말씀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한 종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1-4절이 이렇습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1절에서 4절은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택하신 종, 다시 말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이 있다. 그 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세우시는 종으로, 그는 조용하지만 정의롭고,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도 꺾지 않고 끄지 않는 자비로운 종이며, 결국에는 섬들이 그 종의 교훈을 앙망할 것이다’라는 점입니다.

더욱이 4절에 나오는 ‘섬들은’ 어떤 삼들입니까? 그 섬들은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 먼 나라 사람들’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결국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종의 교훈을 사모하고 기다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섬들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그 종의 교훈을 기다리고 사모한다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 종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다만 그들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초자연적이고 놀라운 신적 방법으로 그들을 구원한 것도, 그들을 회복시켜 준 것도 아니었죠. 수천수만의 천군천사를 보내 한 방에 바벨론 포로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고 회복시켜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동원한 것, 다시 말해 역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과연 그 종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어제 읽었던 이사야 41장 25절에 나오는 그가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종일까요?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는 그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 말입니다.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유다 백성들을 포로귀한하게 한 그 종, 바로 고레스 대왕을 일컬어 ‘내가 붙드는 나의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종’이라고 일컫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할 때 그들을 이끌고 지도했던 스룹바벨이나 에스라 혹은 느헤미야 같은 이들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말하는 ‘나의 종’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세상 사람 중에 완벽한 정의와 무궁한 자비를 베푼 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협하고 불완전한 정의와 조건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자기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낙심하는 게 모든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만큼 시대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생명의 교훈을 주는 자는 단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온전하시고, 인간을 사랑하시며, 연약함이 없는 하나님만 가능하신 일입니다. 그 하나님은 어떤 우상이나 사이비 교주도 흉내 낼 수 없는 유일성을 지닌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성자 하나님, 그 분이 주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본래는 하나님 자신이시지만 죄인 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종이 되신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것을 빌립보서 2장 6-8절에 이렇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온전한 정의와 무궁한 자비, 견고한 소망을 가진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회복하시기 위해 보내신 하나님의 구원이자, 지혜입니다. 한 마디로 암울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에게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가 있고, 그 분에게 온전한 하나님의 행하심이 있고, 그 분에게 새 일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고백과 경험 중에 하나는 우리가 주 안에서 성령으로 중생한 이후에 우리의 18번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곧잘 불렀던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에서 이제는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바로 그런 노래로 바뀐 것들이죠. 그것이 우리가 주의 구원의 은총을 입은 또 하나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 고백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죠.

바로 그런 고백을 하며, 그런 신앙의 믿음을 간직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8절에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하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죄도 없고, 흠이 없는 당신의 종,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의지하는 자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신다는 것이고, 그 영광을 우상에게,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에게는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본문 14-17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긴박성과 확고함에 대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마치 해산하는 여인처럼 급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 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내가 산들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며 그 모든 초목들을 마르게 하며 강들이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지름길로 인도하며 암흑이 그 앞에서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저는 아이를 낳지 않았지만 해산하는 일이 얼마나 급한지 알고 있습니다. 첫째 딸아이를 낳을 때 밤을 지새웠는데, 그때 제 아내도 저도 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시라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오늘 바벨론 땅에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그토록 급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해산하는 여인처럼, 그토록 급하다는 것이죠.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 기간은 70년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제치하 36년보다 두 배나 더 긴 시간입니다. 말이 쉬워 70년이지 포로생활 70년간을 상상해 본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나기만을 염원했을 것입니다. 갇혀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그 심경을 절감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 백성들이 급한 게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더 급하다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해 언제나 간절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보다 주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더 간절하십니다. 그 간절함으로 하나님은 언제나 급하셨습니다. 그 급한 마음으로 택한 백성들이 구원받고, 회복되길 원하신 것입니다. 그런 급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18-25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급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아치리지 못한 마음 상태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일컬어 맹인과 같다고, 소경과 같다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급한 마음으로 그들이 구원받고, 회복되기를 바라시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죽 했으면 20절에 이렇게까지 말씀하셨겠습니까?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하지 아니하며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하고 말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의 그 급하신 마음을 바르게 깨달아, 응답해 드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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