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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말씀을 통해 바울은 기도에 대한 목회적인 권면을 해주었습니다. 기도를 하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특별히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입니다. 그래야 당시 시대적인 상황에서 로마의 압제를 받고 있으니 어려움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가운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물론 그것이 목적자체가 되면 안 되겠죠. 어떤 형편과 상황에 놓이든지 모든 이들이 주님의 진리를 더 알도록 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죠.
아울러 바울은 교회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기도할 때의 주의사항을 일깨워줬죠. 이른바 남자는 화를 내거나 다투는 자세로 기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또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거나 치장하거나 또 교회 안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모습으로 기도하지 말라고 했죠. 그것은 여자이기 때문에 조용히 지내라는 뜻이 결코 아니었죠. 그 당대에 남자든 여자든 기도와 삶이 이중적이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기도하는 삶을 살라는 권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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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교회의 직분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른바 감독과 집사를 세울 때의 기준에 대해 권면한 내용입니다. 오늘날에 적용하자면 장로나 안수집사, 그리고 권사를 세울 때의 기준에 대한 권면이죠. 그리고 그런 직분자들이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교회에 기둥과 같은 자들임을 일깨워줍니다.
우선 본문 1-5절에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감독, 오늘날의 장로의 직분을 얻고자 하는 자들에 관한 권면입니다. 장로란 목회자와 함께 교회를 돌보고 함께 세워가는 자죠. 그래서 책망 받을 게 없어야 한다고, 또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한다고, 이른바 일부다처와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또 절제하고 신중하고 단정하고, 나그네를 대접할 줄 아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죠. 나그네란 고아와 과부와 레위인들 곧 어렵고 힘든 사람과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대접하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를 가르칠 줄 알고, 술을 즐기지 않는 자, 구타하지 않는 자, 그러면서 관용하고 다투지 않는 자라는 것입니다. 한 동네에서 술을 즐겨 마시고 동네 사람과 다투는 사람이라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돈을 사랑하는 자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달리 해석하면 하나님의 교회는 등한시 한 채 자기 집, 자기 차, 자기 재산만 많이 모아놓으려는 자도 안 된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라야 한다는 것이죠. 자기 집을 바르게 이끌지 못하는데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냐고, 바울이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감독 곧 장로가 되면 무슨 권력이라도 얻는 것처럼 인식이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할 때 그 당시 직분자들 곧 장로나 집사, 오늘날의 장로나 권사나 안수집사 같은 분들은, 그 당시에 결코 권력이나 감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유대 당국자들에게 그런 직분자들은 제거 대상 1호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유대 당국자들은 교회의 지도자들을 잡아 죽이는데 앞장을 섰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우두머리들만 죽이면 교회가 해산되고 파산될 것으로 여겼던 까닭이죠. 그래서 바울도 주님을 만나기 전에 교회의 지도자들을 죽이는 데 앞성섰던 자였죠. 특별히 스데반 집사가 7명의 집사 가운데 하나였는데, 그를 죽일 때도 바울이 증인으로 맨 앞에 서 있었죠. 그처럼 그 당시 직분자들, 오늘날의 장로와 권사와 안수집사는 맨 먼저 희상당할 각오로 직분을 받는 자들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본문 1절에서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하고 감탄사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직분을 얻는 것은 ‘가장 먼저 죽을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낮아짐, 순교의 길,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자들이, 직분을 받는 자들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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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은 8-13에 나오는 ‘집사’를 세울때도 마찬가지죠.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그 당시에 집사를 세운다는 것은 초대교회의 7집사를 세우는 일과 같은 것이죠. 오늘날에는 ‘권사’와 ‘안수집사’를 세우는 격과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그렇게 세우라는 것입니까? 신중하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않고, 술에 탐하지 않고, 부정한 이득을 탐내지 않고, 믿음의 비밀을 깨끗한 양심에 간직한 사람이라야 한다고 강조하죠. 그런 사람들을 한 번 테스트 해 보고, 책망 받을 일이 없을 때 세우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자도 마찬가지죠.
이것이 감독과 집사를 세울 때의 자격요건입니다. 오늘날 장로와 권사와 안수집사를 세울때의 기준점이기도 하죠. 이 중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할 게 있습니다. 이 직분을 받는 자들은 권력을 위한 게 아니라 순교를 위해 선택된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직분을 받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유대 당국자들에게 제거의 대상 1호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날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안수집사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나라와 하나님교회를 위한 순교의 길을 걷겠다는 자라는 점입니다.
그런 뜻을 지닌 이들을 장로로, 권사로, 안수집사로 세울 때, 여러 자격요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듯이, 자신을 잘 닦고 자기 집 식구들을 잘 다스리는 자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기준은 교회 성도들과 세상 밖의 사람들에게 ‘검증’된 자여야 한다는 점이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책망할 것이 없는지, 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목회자와 선교사를 잘 대접하고 있는지, 그래서 밖의 사람들에게도 선한 증거를 가진 자인지 말입니다. 물론 새롭게 입교한 자는 교만할 수 있으니 시간을 갖고 검증하라는 것이죠.
그래서 면류관을 쓰기 위해 자격증을 따듯 직분을 추구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욕망만이 드러내겠지만, 가시관을 쓰기 위해 신변을 정리하며 섬기고 비우는 마음으로 직분을 받는 자는 어떻게 된다고 말합니까? 그런 직분자는 1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지위”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믿음의 담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본문 14-16절까지 바울은 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집이며,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합니다. 당시 디모데가 목회하던 에베소 교회 주변에는 큰 신전이 하나 있었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던 ‘아데미 신전’이 그것입니다. 그 신전은 127개의 기둥으로 돼 있고 온통 금과 보석으로 치장돼 있었죠. 그러니 날마다 빛이 나고 있던 신전이었죠.
그런 에베소의 도심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에 감독이 되고 집사가 되겠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비밀을 갖고 낮아짐과 순교의 길을 걷겠다는 뜻이요, 하나님의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나님나라의 진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치는 기둥과 터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둥과 같은 장로요 권사요 안수집사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사는 직분자들이 주님나라 임하실 때 영광스러운 기둥으로 상급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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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어떤 음성을 들려주시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를 하나님나라와 하나님의 교회에 직분자로 삼으셨다면, 저와 여러분 모두가 목숨 다하기까지 하나님나라와 하나님의교회에 기둥과 같은 자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나라 오실 때 영광스러운 기둥의 상급을 받는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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