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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가 넘은 한 아버지와 40세의 아들이 집 마당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날아오는 새를 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묻습니다.
“저게 뭐냐?”
신문을 읽고 있던 아들은 귀찮은 듯 “참새예요”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는 조금 있다가 또 다시 “저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퉁명스럽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참새!”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시 후 아버지는 날아갔다 돌아온 새를 보며 다시 “저게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화를 버럭내며 일어나 아버지에게 소리쳤습니다.
“참새! 참새라구요! 아시겠어요? 세 번이나 말씀드렸잖아요!”
그러자 아버지는 또 물었습니다.
“애야. 저게 뭐냐?”
그때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저 피곤해요. 제가 몇 번이나 참새라고 말했잖아요. 그것도 이제 모르시겠어요?”
아들의 목소리에는 짜증과 화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아버지는 낮 동안의 일이 힘들었는지 침대에 눕자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서랍을 열어봤는데 거기에 빛바랜 일기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몇일 전 3살 생일을 맞은 막내아들과 공원에 갔다.
공원서 놀고 있는 참새를 보고 아들은 “아빠, 저게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나는 “응~ 그것은 참새야”라고 대답해줬다.
그런데 아들은 또 내게 물어보았다. “아빠 저게 뭐야?”
여기까지 읽은 아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계속 일기를 읽었습니다.
나는 또 대답해주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려 21번이나 참새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나는 그때마다 “그것은 참새란다”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혀 짜증이 나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너무나 아들이 사랑스러워 아들이 질문할 때마다 안아주었다.
순진무구한 아들을 보고 어떻게 화를 낼 수 있겠는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 아들. 사랑한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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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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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기장을 덮은 아들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자신은 고작 세 번째 질문에 온갖 짜증과 화를 내며 소리를 쳤는데 아버지는 21번이나 묻는 내게 짜증섞인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앞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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