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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273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말을 새기며 살아야 하는 이유 한국을 ‘동방의 등불’이라 했던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Tagore)가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자기 집에서 일하는 늙은 하인이 아무 말도 없이 일하러 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모두 어긋나고 말았죠. ​ 기분이 많이 언짢았는데 종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을 추스리며 분노를 다잡고 있는데 저녁 무렵 즈음에야 그 종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주인인 타고르에게 와서 아무 변명이나 말도 하지 않은 체 곧장 창고로 가서 빗자루를 꺼내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마당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 타고르는 화가 치밀어서 그 늙은 하인의 빗자루를 빼앗아 마당에 내동댕이치며 소리를 쳤죠. “당장 그만 두시오! 여기가 당신이 오고 싶으면 오고, 오기 싫으면 오지 않는.. 2022. 9. 16.
‘탄탈루스’ 왕, ‘텐터라이징’(Tantalizing) 그리스 신화 중에 ‘탄탈루스’ 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탄탈루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죠. 그런 위치 때문에 다른 신들이 탄탈루스를 천상의 연회에 초대하며 극진해 대접해주었죠. ​ 그런데 이번에는 탄탈루스가 그 신들을 자기 궁전에 초대했습니다. 문제는 탄탈루스가 자기 아들 펠롭스를 죽여 고기를 만들어 신들을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 왜 그가 자기 아들까지 잡아서 대접코자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른 신들을 시험해보려고 했거나 그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려고 했는지 모르죠. ​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신들은 탄탈루스가 자기 아들을 잡아 대접하려고 했다는 소행을 알고 격분했죠. 그 신들은 펠롭스의 시신을 모아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고 한 여신이 먹은 어깨는 상아로 만들어줬죠. 그리고는 .. 2022. 9. 16.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신자며 기독교인이었다 이안 맥라렌 (Ian MacLaren)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존 왓슨 목사가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했을 때 일입니다. 그는 원고 없이 설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메모만을 적은 종이 한 장을 들고 강단에 서게 되었죠. 그러나 중간에 말할 내용이 떠오르질 않아 여러 번 당황하게 되었고 그럴 때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부분이 잘 생각나지 않는군요. 지난 토요일, 설교 준비를 할 때는 분명했었는데. 자, 다시 하겠습니다.”하고 말이죠. 그런데도 교인들은 누구 하나 초조해하거나 짜증내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주일예배가 끝났을 때였습니다. 바싹 마르고 나이가 든 어떤 교인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목사님, 앞으로 설교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땐 우리에게 찬송가를 한 곡 지정.. 2022. 9. 8.
“너 시어밀 당해 범죄치 말고"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가 있습니다. 믿음 좋은 어느 며느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집안의 시어머니에게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했죠. 그 시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애통해 하면서 기도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치라’를 부르면서 위로를 받았죠. ​ 어느 날 교회 식구들이 그 시어머니를 향해 함께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어머니, 예수님 믿으시고 교회 나오세요. 며느님께서 시어머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계세요.” 그때 그 시어머니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흥! 그것 다 왕내숭 떠는 거예요. 나도 기도하러 갈 때 몰래 따라가 봤는데요, 이 시어미.. 2022. 9. 1.
이제부터 어머니라고 저희들이 부르겠습니다 어느 대학 식당에서 일하는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좋고 친절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죠. ​ 그런데 어느 날 점심 식사시간에 쟁반에 음식을 담아가지고 나르다가 그만 손에서 쟁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식당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소란해졌습니다. ​ 학생들은 아주머니의 실수를 보며 깔깔대고 웃기 시작했죠. 어떤 학생은 ‘나이스! 굿’하면서 영화감독마냥 ‘오케이’하는 사인 흉내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식당 관리인이 달려왔습니다. ​ 그때 잠자코 서 있던 그 아주머니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내 손이 아마 눈물을 흘려서 미끄러웠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중에 전사했다는 소식을 받았거든요.” “내 아들이 잡기 좋아했.. 2022. 9. 1.
파는 사람이 다른 까닭에 고기의 크기도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조선 왕조가 문을 닫고 이 나라의 역사가 대한제국으로 새롭게 시작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이 나라는 기독교 정신이 바탕이 된 서양 문명의 영향을 받아 그 동안 자리잡고 있던 양반과 중인과 상놈이라는 신분제도가 타파되기 시작했죠. 하지만 과거의 신분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은 그때까지도 시대의 흐름을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중인 신분의 사람이 당시 상놈 중에 가장 하층민에 속하는 백정의 집에 고기를 사러 갔죠. 그는 백정의 나이가 자기 아버지뻘 연배였음에도 백정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고기를 주문했죠. “아무개야! 나에게 돼지고기 한 근만 다오!”하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은 백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 옆에 있는 푸줏간에 들어가 고기를 자르기 시작했죠. 그런데 그때 다른 한 사람.. 2022. 8. 19.
당신은 가족이 굶는 것을 보는 중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보고 계셨군요. 테레사 수녀가 어느 날 크리스천 가정이 굶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먹을 것을 준비해 가지고 그 집에 갔는데 무려 8명의 아이들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그 음식 꾸러미를 아이들의 어머니에게 내밀었는데 너무나 고마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음식 꾸러미를 풀지 않고, 잠깐 다녀올 때가 있다면서 아이들을 맡긴 때 나가습니다. 30분이 지나서야 그 어머니가 돌아왔는데 그녀의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어디 갔다 온 것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동네에는 저희 가족보다 더 굶주리고 있는 이웃이 있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에 할 말을 잃은 테레사 수녀는 얼마 시간이 지난 뒤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가족이 굶는 것을 보는 중에도 .. 2022. 8. 19.
" 할머니는 바보야!" 김재곤 목사님의 〈믿음은 삶으로 보여져야 합니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요. 어느 시골 교회에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성도들이 많았는데 그 교회 권사님 한 분은 기도할 때 성경을 줄줄 외우며 기도했죠. 성도들은 그 권사님에게 “이렇게 가뭄이 심한데 어떻게 해야 비가 오게 할 수 있을까요?”하고 물었죠. 그러자 그 권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을 우리가 무슨 방법으로 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내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권사님의 어린 손자가 자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더니만 이렇게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죠. “할머니. 할머니는 바보야! 지난번 엘리야 이야기를 나한테 해줬으면서 그것도 몰라?” “엘리야가 가뭄..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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