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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열왕기상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왕상9:1-28)

by 똑똑이채널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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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7년 6개월에 걸쳐 성전을 건축하고, 그 지성소 안에 법궤를 안치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을 때, 솔로몬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간구의 기도를 올려드렸죠.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축복의 기도, 곧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달라는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일간에 걸쳐 수많은 소와 양을 번제물로 잡아 하나님께 드리면서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과 자기 궁궐을 짓기 20년 전에 기브온 산당에 나타나신 그 하나님께서 다시금 나타나신 모습, 솔로몬과 히람의 거래 모습, 그리고 솔로몬의 또 다른 건축에 관한 말씀이 기록돼 있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쳤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다시금 나타나셨다는 증언입니다. 과연 무엇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까? 20년 전 솔로몬이 일천마리의 번제물을 잡아 하나님께 드렸을 때는 자기 소원을 아뢰라고 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20년이 지나 성전과 자기 궁궐을 짓고 난 뒤에는 무슨 말씀을 하시기 위함이실까요?

본문 3-9절에 있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과연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신 말씀은 "내가 이 성전을 존중하고 성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만나주겠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 곧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리 나를 위해 지은 성전일지라도 속담거리와 비방거리로,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삼을 것이다"는 것이죠.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외형적인 성전의 건물보다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 곧 하나님의 말씀을 더 중요시하라는 주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존중과 순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원하시고 귀히 보시는 것은 금과 백향목으로 지은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절대 복종과 순종임을 원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말씀이시기에 말씀과 함께, 말씀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그것이 주의 백성들이 복되게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0-14절은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할 때 필요한 건축 자재를 제공한 두로 왕 히람에게 솔로몬이 사례로 준 성읍에 대한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성읍 20곳을 주었다고 밝혀줍니다. 이른바 성전과 궁궐을 짓는데 많은 물자와 사람들을 지원해 준 데 대한 보답 차원이죠. 그런데 본문 12절에서는 두로 왕 히람이 그것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13절에서는 그 성읍을 향해 ‘가불 땅’이라, 다시 말해 ‘마음에 차지 않는다’ ‘기쁘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자기가 솔로몬에게 바친 물품과 인부들에 비해 받게 된 성읍이 형편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 모습이 실은 솔로몬과 히람 사이에 행한 거래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이 7년 6개월 간에 걸쳐 지어지기까지, 멋지고 웅장한 솔로몬 왕궁이 13년 동안 지어지기까지, 그 속에는 솔로몬과 히람 사이에 모종의 거래관계가 있었다는 것 말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실은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실은 그렇게 거래 관계로 엮어져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모종의 거래 관계로 엮여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서로 윈윈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신앙은 결코 거래관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 관계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 말입니다. 물론 그 하나님 아래 함께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서로 서로에게 믿음 안에서 신뢰를 주고, 정직해야 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그런 관계죠. 

본문 15-28절은 솔로몬의 또 다른 건축물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른바 하나님의 성전과 자기 왕궁 뿐만 아니라, 밀로 성, 또 예루살렘 성, 그리고 하솔 성, 므깃도 성, 게셀 성 등을 건축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건축물만 지은 게 아니라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까지 지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역시 히람과의 거래관계를 통해 성도 짓고, 배들도 지은 것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작업 인부들은 또 얼마나 많이 동원했겠습니까?
그런데 후에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도서2장 4-7절에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그 자신이 사업을 크게 하여 집과 동산과 과원을 많이 만들었고 그래서 남녀와 노비들도 많이 샀는데, 나의 이 모습은 이전에 예루살렘 살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많은 소유물을 가진 모습이었노라고 자랑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전도서 2장 11절을 통해 그렇게 고백합니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왜 솔로몬이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리고, 또 많은 왕궁과 집들과 과원들을 짓고 누리고 쌓아 올렸는데, 그래서 자기보다 더 많이 가진 자도 없었다고 고백하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모든 것들이 실은 바람을 잡고자 하는 것처럼 헛된 것이라고, 그 모든 일들이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었노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전도서 2장 13절에서는 마지막으로 그렇게 또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그 모든 일들을 되돌아보건대, 진정한 것, 영원히 남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 곧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만 내게 영원한 가치를 남기는 것들이었음을 후회하며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모두 거래관계를 통해 위대한 것과 많은 것들을 누리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정말로 복된 인생의 모습,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토록 값지게 남는 것은 오직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 안에서 사람들과 정당하고 온전한 거래관계를 통해 뜻한 바를 성취하되, 그 모든 토대를 하나님의 말씀을 구현하고 실현하는 장으로 삼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업적을 남겨도 실은 거래의 관계를 통해 그걸 성취해갑니다. 

우리도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그런 거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보다 공의롭고 또 아름다운 거래관계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유익이 되게 하시옵소서.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거래의 관계일 수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그것이 영생의 삶에서 건져올릴 우리의 마땅한 본분인 줄 믿사옵나이다.

그런 저희에게 빛의 세계로 인도해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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