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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여호와를 경외하며(시112:1-10)

by 똑똑이채널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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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한 편의 시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음악처럼, 그렇게 인생이 지어지고 그려지며 연주되길 원합니다. 저 역시 아름다운 인생을 꿈꿉니다. 이는 모두가 꿈꾸는 것이고, 실은 여기에 모인 교우들도 소망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아름다우셨는지요?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아름다울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어떤 인생이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 앞에 생각나는 이탈리아 영화가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그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귀도’라는 한 유대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 그리고 익살스러운 유머를 지닌 사람이죠. 그는 운명처럼 다가온 ‘도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헤프닝과 웃음을 더하며 결국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하죠. 그들은 날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가운데, 둘 사이에 사랑스러운 아들 ‘조슈아’가 태어납니다. 이 영화가 만약 여기에서 끝났다면 영화의 제목처럼 인생은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터 주인공의 환경은 완전히 바뀝니다. 독일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그의 아들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가고, 그의 아내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수용소로 향합니다. 주인공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의 아들 죠슈아에게 이것은 모두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장난감 탱크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이 게임에서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은 1등 상으로 진짜 탱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을 하죠. 그 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마침내 영화의 후반부에서 독일은 패망하게 되고, 혼란한 틈을 타 귀도는 아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만 독일군에게 발각이 되죠.

영화의 마지막 그 장면을 보면, 과연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허무한 죽음과 이별의 아픔을 그려주는데, 과연 그 영화의 제목이 어울리는가, 하는 것 말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시편 112편은 ‘복된 자’,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말씀합니다. 1절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하나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의 삶은 복된 인생이며,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여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러한 이들의 인생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 역시 똑같은 복을 누릴 것을 본문은 약속합니다.

 

2-3절에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한 사람의 살아온 인생이 정말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지는 그들의 후손의 삶을 통해 증거됩니다. 따라서 자녀의 인생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먼저 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만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마음에 간사함이 없습니다. 오직 의로우며 자비롭고 긍휼이 많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직하며 흑암을 밝히는 빛처럼 그의 인생 역시 그러하죠.

 

4절에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들. 그들은 모두 하늘 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 앞에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흉한 소문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말씀을 의뢰하고 마음을 굳게 정합니다.

 

6-8절에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앞에 소개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버지 귀도는 끝내 독일군에게 끌려가고, 그 아들은 작은 통 속에서 숨어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죠. 그때 아버지는 두려워하는 아들을 위해 독일군이 겨루는 총대 앞에서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럽게 장난을 치며 걸어갑니다. 그것마저도 장난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아들의 두려움을 그렇게 해서라도 없애주려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죠.

어쩌면 그 모습은 이 땅에 홀로 남아야 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아. 인생은 아름답단다. 그러니 안심하렴. 하나님은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너와 함께 한단다.” 독일군에 의해 끌려가는 아버지의 마지막 장면은 눈에는 눈물이 입에는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모든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셨던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생각나게 하죠.

주인공 귀도의 죽음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고, 어린 아들은 독일군이 모두 철수한 뒤 텅 빈 수용소에 홀로 남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아버지 귀도의 약속대로 수용소 안으로 미군 탱크가 들어와 죠슈아의 앞에 멈춰 섭니다. 그때 아들은 크게 놀라며 이렇게 외칩니다. 진짜였어!” ‘아버지가 말한 게 진짜였어.’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화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똑같은 반복의 삶 속에서 너무나 평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고난과 고통 앞에 신음하며 괴로운 삶이라 소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인생, 너무나 평범하며 때로는 고통과 근심에 가슴 아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이미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여하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인생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경외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형편이 어떠하든지 간에 주의 계명을 기뻐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가 우리의 아버지라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의 인생이 얼룩져 보일지라도, 흠 많은 인생일 지라도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탁하며 사는 한, 주님은 우리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 마치 수용소의 모든 독일군이 사라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우리의 모든 염려와 근심, 아픔은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의 약속을 믿으며 순종하는 자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큰 기쁨으로 주님의 상을 받으며 이렇게 외칠 것입니다. 진짜였어!” ‘아버지 하나님께서 말한 게 진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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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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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1편과 112편은 ‘쌍둥이 시편’이라고 불립니다. 두 시편은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며 내용도 흡사합니다. 한글 성경에는 표시되어있지 않지만 두 시편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로 지어졌습니다. 영어 알파벳 a, b, c, d처럼, 히브리어의 알파벳 순서를 따라 아름답게 배열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 동안도 알파벳의 순서처럼 순간순간마다 주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 그의 말씀으로 기뻐하는 인생,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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