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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시편 105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찬양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권면하는데, 왜 그 분을 향해 감사하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그 분이 하신 일을 보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습니까?
본문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약속을 맺으시고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8절에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천대에 걸쳐 당신의 언약을 지키켰다는 고백입니다. 그 예로 9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을 맺으시고, 그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 후손에게 약속의 땅, 곧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번성케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셨다는 것이죠.
그래서 본문 5-22절까지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 이르기까지 행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38절까지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인 39-45절까지는 광야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약속하신 말씀을 어떻게 이루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렇게 한 사람을 들어 세우심으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시는 방법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길로, 쉬운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신 게 아니라 돌아도는 방법으로, 다시 말해 고생고생 하게 하심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셨다는 점입니다.
본문 17절에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앞서 보내신 모습입니다. 그가 바로 요셉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까지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쳤습니까? 종으로 팔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선택받은 사람이 종으로 팔린 것입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 같으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종으로 팔지 않을 것 같은 말입니다. 오히려 그가 잘 될 수 있도록 주위 사람들에게 저 사람 잘 봐주라고 부탁하고, 또 그가 잘 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주변에 방해하는 세력까지도 힘껏 막아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를 종으로 팔아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수년 동안 고생하게 하셨고, 억울한 누명까지 받아 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물론 요셉을 종으로 판 사람, 궁극적으로 옥살이를 하게 한 사람은 그의 형들이지만, 요셉이 종으로 팔리도록 허락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이셨습니다. 이 사실은 제 말이 아니라 요셉의 고백 속에 나온 말입니다. 창세기 45장 5절, 8절이 이렇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요셉은 자신이 종으로 팔린 것이 형들 때문이 아니라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종으로 팔린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한 방법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해내신 과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곱과 함께 한 70명의 가족들이, 이제 국무총리가 된 요셉의 도움을 받아, 애굽의 고센 땅에 살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 좋은 시절도 잠시요, 그들은 그로부터 400년이나 넘게 종살이하며 노예로 살아야 했습니다. 본문에 25절에서도 그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 지금 주목해야할 것은 본문 말씀이 수동태로 기록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적들의 마음이 변한 것도,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움을 받게 된 것도, 그들이 고난 속에 있었던 것도 실은 하나님께서 모두 그렇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킬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있는 말씀 한 마디로도 충분히 그들을 구원해 내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행치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애굽의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심으로 6개월에 걸쳐 10가지 재앙을 다 겪게 한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그 광야에서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해내셨는데, 계속된 고난을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먹을 양식이 없어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내려 공급해 주셨죠. 본문 40절에서도 그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를 가져오고 또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도다” 그들이 구하기 전에는 주시지 않다가, 그들이 구할 때에야 주셨다는 기록입니다. 그들의 필요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왜 구하기 전에 주시지 않고, 구한 다음에서야 주셨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45절에 “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고난의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거죠.
이처럼 오늘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도 때로 고난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걷지 않아도 고난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탕자의 경우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탕자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다가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된 것은 바로 그 삶에 고난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만일 탕자에게 고난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는 영원히 아버지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고난은 탕자에게 너무나도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고난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며 살아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그 삶을 살아도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고난이 찾아왔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고난이 오히려 화가 되어 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요셉과,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입니다.
그만큼 믿음의 사람에게 찾아오는 고난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도구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고, 부요케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분이시고,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은 인생에 어떤 장애물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애물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시려는 징검다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불평과 원망 대신, 오히려 묵묵히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섭리에 자신을 맡길 뿐입니다. 인생의 주인은 언제나 하나님이심을 겸손히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고백할 것입니다. 3절에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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