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빛을 지금도 열어주신다

 

신세계 콜택시 대표이자, 뉴저지주 웨인에 있는 베다니 교회에 장로로 섬기고 있는 목포 출신의 김정일 장로.

그 분은 20년 동안 미국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성실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분이다.

그의 〈New York 천국으로 가는 마차〉라는 책은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때 그의 아버지는 막걸리를 마시다 고혈압으로 쓰러져 5남3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찢어지는 가난과 싸워야 했는데, 학교 육성회비를 못 냈다면서 졸업장도 받지 못했다.

그 후에 무허가자동차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당시 자동차 밑의 시다발이에서 콜타르를 칠하는 게 일이었다.

1970년대 무렵, 한 달간 콜타르를 묻혀가며 얼굴에 뒤집어 쓰고 일하면서 받은 월급이 2천원이었다.

 

그 후 학원을 나와 학원강사겸 청소부 일을 했다.

몇 년 후에는 충무로의 ‘엔젤사’ 오디오 가계 직원으로 취직을 했다.

그곳에서 고장난 오디오를 수리하고 판매된 오디오를 운전사와 함께 싣고가 손님 집에 설치해 주는 게 그의 일이었다.

그곳은 그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들, 태평양화장품 회장, 동신제약 회장, 신앙촌 박태선, 국회의원 등이 단골이었다.

어느 주일날 엔젤사 오디오 사장이 골프를 치러가며 그에게 금고열쇠를 맡기며, 가게를 지키도록 했다.

그런데 그날 누구도 팔지 못한 4,500만원짜리 오디오를 그가 팔았다.

갑자기 봉급도 오르고 영업주장으로 발탁이 됐다.

 

이후 군대에 갔다 왔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음악감상실 오디오 오퍼레이터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붙었다.

그 일을 해본 경험이 있고, 재벌들을 상대한 이력이 있어 서류를 넣는데, 합격이 됐다.

그로부터 6개월간 5차까지 면접이 이어졌다.

속이 타들어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당시 신격호 회장의 딸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이 그를 지목했다.

3년간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었는데, 친형제 같은 형님이 CD음반수입회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해 사표를 냈다.

 

돈을 몰아넣어 회사를 차리고, 서울대와 연고대 졸업생들을 뽑아 직원으로 채용까지 해 놓았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그 형님은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었다.

그때 미국 이민을 결심했고, 가족 4명의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났을 때 백달러만 남게 됐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남편과 함께 꼬맹이 둘을 데리고 낯선 미국으로 떠났던 당시 도초 출신의 아내는 어땠을까?

그의 아내는 미국에 와서 남편과 같은 직장동료의 권유로 교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외롭고 힘든 타향살이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밤마다 울어대는 아이를 위해 기도할 때 신기하게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

더욱이 하루에 두 갑 담배를 피우던 남편도 끊었고, 술도 끊으며 함께 교회에 나갔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런 남편에게 성령님이 임하셨고, 콜택시를 몰면서 전도하는 증인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큰 아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모두 A학점을 받았고, 월스트리트 도이처 뱅크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인턴이 끝나던 날 그 아들이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아 직원으로 뽑히게 됐다.

그 후에는 도이처 뱅크보다 한 단계 직급이 높고 주일에 쉬는 회사에 합격되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어떻게 섬마을 도초에서 태어난 댕기머리 소녀가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아들을 두며,

전도와 기도의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빛의 세계를 열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눈에 보이는 자연계 너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빛의 세계를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열어주신다.

 

 

천국으로 가는 마차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