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혁 교수의 〈길갈〉.
이 책은 자신의 죄와 수치와 슬픔을 주님께서 다 굴러가게 해 주신 간증을 기록한 책이다.
전남 보성 출신인 그는 첫돌이 지난 3개월 만에 자기 아버지를 여의였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사촌형을 부르지 못해 “혀, 혀, 혀, 형...” 할 정도로 말더듬이로 살았다.
그런데 그 말더듬이 때문에 오히려 논리력과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 그분의 칭찬과 격려로 인해 말더듬이도 졸업했고, 공부로 잘했다.
중학교 때는 10km나 떨어진 거리의 학교, 왕복 20km를 걸어다니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후 전주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서울 영등포의 방직공장에서 전기배관공으로 첫 직장에 다녔다.
그때 몇 년동안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변압기나 전기모터를 수리하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 후 어머니도 서울 신길동에 와서 장로교회에 자진해서 나가, 새벽마다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16개월의 대체 군복무를 잘 마친 그는, 1975년에 인하전문대학 야간학부에 들어갔다
그 후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3학년에 편입해,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했다.
그 무렵 숙명여대 교육학과 출신의 자매를 만나 결혼했고, 그 무렵 LG그룹의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했다.
그런데 그렇게 대기업 회사에 잘 다니고 있는데, 어머니가 서울대학 교수요원을 뽑는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거기에 합격한다면 함께 예수님 믿고 교회에 다니자고 한 것이었다.
그 당시 서울대학에서 교수요원을 뽑는 그 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은 다들 유명 대학출신들 아니었겠는가?
그 혼자 방직공장 출신에다, 전문대학 출신에다, 야간학부 출신으로 응싱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신기한 방법으로 그를 합격시켜주셨고, 그때부터 코가 꿰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그러다 미국 유학의 꿈을 꾸고, 1986년, 32살의 나이에 아내와 상의한 후에, 아이들 둘을 남겨두고 떠났다.
당시 다른 것은 다 좋았는데, 토플 점수가 550점 나와야 되는데, 그것이 몇 차례 늦어졌다.
그러니 그때처럼 그가 간절히 기도한 적이 언제 또 있었을까?
그런데 정작 그 점수가 나왔지만, 가고자 한 곳과 다른 곳도 막혔고, 조지아택대학에서 허가를 받았다.
당시 조지아택 대학의 Y라는 믿음의 형제가 그 대학의 입학 사정위원장을 찾아가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중단하고 유학을 오게됐다면서 설명을 잘 해 준 덕분이었다.
더욱이 그 Y라는 믿음의 형제가 나가던 교회 동료들이 훗날 믿음의 길로 그를 인도해주었다.
하나님의 전적인 예비하심이었다.
그런데 그 박사과정을 하는 그 유학 중에 주님께서 꿈에 불체험, 곧 성령체험도 하게 해 주셨다.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 분에게 말이다.
더욱이 박사과정을 해야 하니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야 하겠는가?
그런데 하루에 8시간씩 성경을 읽어나가는 은혜에 빠져들었다.
더욱이 10년간 피던 담배, 그걸로 P집사에게 여러번 창피를 당했던 담배도 주님은혜로 끊게 되었다.
그러다 교회 대학원부에서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믿음의 학우들을 섬기는데, 박사학위 예비시험에서 세 번 낙방하고 말았다.
실망감에 빠져, 언제나 주일이 시작되는 밤 12시에 모든 일을 내려놨는데, 그때는 주일새벽까지 공부했다.
그 주일날 갑자기 허리가 아프고 도저히 앉을 수 없어서 박사학위라는 욕망을 포기하며 주님께 내려놨다.
주님께 항복하는 의미로 3일 금식하며 주님께 나아갔는데, 네 번째 시험에 합격하는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문제는 그렇게 합격은 했지만, 지도교수에게 쫓겨나, 먹고 살 일이 걱정이 됐다.
그때 주님께서는 멤스(Micro-ElectroMechi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의 길을 열어주셨다.
MIT에서 온 알렌 교수 밑에서 연구조교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제 한국에 있는 아이들도 다 데려와 함께 살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새로운 모터의 구조와 아이디어를 주셨다.
담당 알렌 교수도 그걸 제작해 보라고 했다.
그렇게 몇 달을 매달려 개발했는데, 정작 그 마이크로모터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 해 성탄절 간증집회를 끝내고, 새벽 2시에 그 연구실에 들어갔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주님께 기도를 드리며 주님의 도움을 구했다.
그런데 예전과 똑같은 환경, 똑같은 마이크로모터였는데, 그날 신기하게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는 그것이 멤스 국제학회에서 최우수발표자가 되었고, 그걸 계기로 IBM왓슨연구소 박사후과정도 하게 되었다.
과연 그가 무엇을 깨달았을까?
과학과 공학을 논하는 가설과 증명방법들이 존중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과학과 지식의 근원은 창조주 하나님의 질서속에 운행되는 것임을 그가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지성과 영성을 분리하고 있지만,
그는 지성과 영성이 주님 안에서 통합돼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었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
그가 개발한 멤스 곧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의 마이크로모터가 돌아가는 그 원리가
실은 방직공장에서 전기모터를 수리할 때 배운 그 원리였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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