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주가 쓰시겠다 하라〉는 참존 화장품 김광석 회장이 주님을 만난 간증이 나와 있다.
본래 김광석은 약대를 졸업한 후에 서울 한복판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그러다 피부병 약을 직접 개발해 팔았는데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니 약국은 날마다 번창했고, 당시에 하루 매출액이 서울 시내 아파트 한 채 값에 달할 때도 종종 있었다.
더욱이 그는 독실한 불교 집안 사람으로, 그렇게 벌어들인 수입으로 절도 여러번 지어 바쳤습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기독교인들도 절로 인도해서 개종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내 성공은 내가 절에 공덕을 쌓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거야.”
“있지도 않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도대체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단 말이야?”
“믿으려면 좀 상식적으로 믿어야지. 하여간 예수쟁이들은 말이 안 통해.”
그런데 그렇게 탄탄해 보이던 그의 인생을 뿌리채 뒤흔들어놓은 사건이 터졌다.
1979년 보건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당시에 약국에서 피부병 약을 파는 게 보건관리법 위반이었고, 벌금만 무려 8억 3천만원이나 된 것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100억원이 넘는 거금이었으니,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는 수 없이 친구 집에 몸을 피했다가, 경남 양산에 있는 절로 숨어들었다.
그런데 그곳이 안전할 것 같았지만, 절에 드나드는 신도들에게 들킬까봐 방구석에 몇 개월간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어느날 골방 한 귀퉁이에 있는 누런 신문을 발견하게 됐다.
놀라운 것은 그 신문의 헤드라인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이었다.
“무허가 약사 벌금 8억여 원 선고.”
그 제목을 보다가 피식 웃었습니다.
“엉, 나 같은 약사가 또 있나 보네.”
그러다가 그 신문을 읽어나가는데, 그 약사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자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백해졌다.
“도대체 누가, 내가 들어오기도 전에, 이곳에 이 누런 신문지를 갖다 놓은 걸까?”
“대체 누구야? 내 인생을 이렇게 송두리째 주무르고 있는 것이?”
“누가 나를 이곳으로 끌고 왔냐고?”
그렇게 악몽같은 현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 앞에 울부짖다가, 그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온 몸에 전율이 흘렀고, 그가 믿지도 않던 이름이 떠올랐다.
“하나님?”
여태껏 기독교인들을 무시하고, 그들이 믿는다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부정한 그였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소리내서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 당신이신가요?”
“내 인생을 움직이고 있는 게 하나님이신가요?”
“그렇다면 내게 왜 이런 혼란을 주시고 시험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나를 여기서 좀 꺼내주세요. 그러면 당신을 믿겠습니다. 제발 나를 살려주세요.”
그렇게 울부짖는데, 정말로 하나님이 살아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의 영혼을 뒤흔들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방바닥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고, 새벽 여명을 지나 아침 햇살 줄기가 환하게 비췄다.
그 순간 여태 느꼈던 분노, 원망, 좌절, 서러움, 두려움, 그 모든 것들이 바람과 함께 가슴을 빠져나갔다.
그리고는 이렇게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아, 하나님. 정말로 당신은 살아계시는 군요.”
그러면서 그의 심령에 평안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언제까지 이렇게 숨어지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경찰서에 가서 자수했다.
다행이 영등포교도소에서 56일을 살고 풀려났다.
하지만 벌금 8억여원은 아직도 그에게 남아 있었다.
만약 벌금을 빨리 갚지 못한다면 다시 3년 가까운 감옥살이를 더 해야 했다.
바로 그 빚을 갚기 위해 1984년 빚더미 위에서 화장품 회사를 차리고 새출발을 했다.
더욱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하나님을 보았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데, 하나님께서 묻고 있는 것이었다.
“김광석이 누구냐?”
그는 깜짝 놀라 두 손을 번쩍 들고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시련은 사랑의 매였단다.”
“얼마나 힘들었느냐? 얼마나 아팠느냐?”
“수고했다. 너의 양식을 내가 재리라.”
눈을 떠봤더니 그 시각이 새벽 3시였다.
생생한 목소리가 아직도 그의 귓가에 맴돌았고, 그 즉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 이게 정말 고난의 끝인가요?”
“제가 모든 역경을 이겨낸 겁니까?”
“이제 완전히 백기를 들고 당신 앞에 나아갑니다. 저를 받아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서 화장품회사를 세웠는데, 여전히 부채에 시달렸다.
하지만 적자투성이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십일조 헌금을 철저하게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개발한 신상품이 대박을 터뜨렸고,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해 창업한지 1년만에 부채를 모두 청산했다.
1996년 그가 몸담고 있는 교회목사님으로부터 미국신학교의 한국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도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그때 읽던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자신의 헌신을 원한다는 음성으로 들려왔기 때문이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따고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마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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