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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시81:1-16)

by 똑똑이채널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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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1편의 표제어에 보면 ‘아삽의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로 돼 있습니다. ‘깃딧’이란 일할 때 부르는 민요로 추정을 합니다. 이른바 수확한 포도를 발로 밟아 즙을 내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곡 말이죠. 또한 ‘깃딧’을 블레셋 지방의 가드에서 들여온 악기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깃딧은 반주하는 악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시편 81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1-4절은 하나님의 절기인 민족의 축제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능력을 찬양하는 내용이고, 후반부 5-16절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신 그 은혜와 역사를 말하면서 불순종했던 지난날의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전반부 1-4절에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성회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높이 드러내며 찬양하고 예배하는 일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1-3절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 초하루와 보름과 우리의 명절에 나팔을 불지어다.” 기쁘게 노래하고, 즐거이 소리치고, 시를 읊고, 소고를 치고, 수금과 비파를 아우르고 라고 돼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야곱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높이 드러내는 최대의 경배를 나타내죠. 왜냐하면 그들의 유대력 7월 초하루 즉 1일과 보름인 15일은 하나님이 정하신 고유의 절기요 성회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3:24-25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34절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새 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그야말로 7월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년 일월입니다. 그 달을 한해의 첫 번째 달로 정한 것을 학자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된 달에서 시작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포로로 붙들리고 억압되어 있을 때, 그들을 구출하고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높이 감사하라는 고백입니다. 이것은 시편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감사와 은혜, 그리고 환난 가운데서도 소망을 노래하는 주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신년 개념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이 날에는 뿔로 만든 나팔을 불어 신년을 선포하고 성회로 모이며 아무 노동도 하지 않죠. 이 뿔 나팔 ‘쇼파르’는 이스라엘에서는 음악의 악기로 사용이 되었고, 백성들을 전쟁에 소집할 때, 출전할 때, 적들을 놀라게 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쇼파르가 울려 퍼질 때에 유대인들은 지난해에 일었던 일들, 메시야에 대한 소망,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 선포 등등 많은 것들을 상기 시킵니다. 탈무드에는 쇼파르 소리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잠에 빠져 있는 잠꾸러기들아 잠에서 깨어나라! 선잠에 빠져있는 잠꾸러기들아 정신을 차려라! 너의 행위를 점검하며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라. 남기지도 못할 이익을 헛되이 구하며 세월을 허송하는 자여 일상의 사사로운 일에 빠져 영원한 진리를 바라보지 못하는 자여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너 자신을 지세히 살펴보아라. 너의 삶과 행사를 높여라. 너의 악한 행위와 비천한 계획을 포기하여라.”

그만큼 7월 15일인 초막절은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40년간의 광야 생활에서 장막에서 생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이자 명절입니다. 집을 떠나 광야나 공터에 천막을 초막을 짓고 1주일간 이곳에서 생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가 광야의 어려움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큰 사랑으로 임하였는지를 이스라엘이 기억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십니다. 이 날은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명절중의 하나입니다. 시편 81편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과 구원을 기념하는 명절에 온 마음을 다하여 전능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축제에 읽히는 시입니다.

시편 81편의 후반부인 8-16절까지는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권능의 팔로 이스라엘을 구출해 내셨는데,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이스라엘을 시험하셨던 사건을 상시시키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것을 다시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 8절에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재인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쉐마’ 말입니다. ‘들으라 이스라엘 백성들아’하고 선포하신 말씀 말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교훈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말씀이죠.

그래서 9-13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으실 때에 하신 말씀을 거론하시며,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백성에게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걸 권면하고 계십니다.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나는 너를 애급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내버려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목전에서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에서 물을 내시며,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조금만 불편한 상황이 닥치면 즉시 불평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와 아론을 비난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도, 조금만 편해지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어렵게 지낼 때 간절히 기도하던 일들이 잘 풀리면, 감사하는 것은 순간이고,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자신이 잘해서 그렇게 된 것인 양 착각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다가 바닥에 내려가야만 그 때 가서 하나님을 다시 찾기 시작하죠.

안타까운 일은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어버리는데서 그치지 않고, 불필요한 고집까지 부린다는 점입니다. 본문 12절에 그의 마음에 완악한 대로 버려두어라는 표현은 뻔히 잘못된 줄 알면서도 마음이 완악해져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걸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말입니다.

13-14절의 표준새번역성경이 이렇습니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내 말을 듣기만 했어도, 내가 가라는 길로 가기만 했어도, 나는 당장 그들의 원수를 굴복시키고, 내가 손을 들어서 그 대적을 쳤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지 않으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하지 않은데 있습니다. 은혜를 저버리는 것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탄식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권면하십니다. 그래서 13절 말씀처럼 내 말을 들으라!”, “내 도를 따르라!” 명령하시는 것이죠. 마치 철없이 응석부리면서 엉뚱하게 고집을 부리고 있는 유치한 어린애에게 달래는 어머니처럼 얘야, 내 말을 들어보렴. 한번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 보렴!”하며 달래는 모습 말이죠. 여러분 주님께서 사랑의 눈빛으로 안타깝게 여기실 때에, 미리 알아서 스스로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전자책]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BR 그 속에서 페르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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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오래 참아 주십니다.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시며 기다리시고 보호하십니다. 한번 맺으신 언약을 스스로 지키시며 우리의 잡으신 손을 놓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도리를 지켜,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의 손에서 보호하시고 적들을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16절에 말씀처럼, 이 땅을 사는 동안 “기름진 밀을 먹으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만족하게” 생활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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