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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되면, 그 안에서 ”나는 누구이며,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할 시편 75편에는 다윗 왕 시대에 성전 성가대 대장이었던 아삽이, 다윗이 왕으로 즉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사건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하나님의 속성을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아울러 그런 하나님 앞에서, 지도자이자 왕으로서 다윗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가를 설명한 노래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1절과 9절에서 각각 다윗이 자신을 왕위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려드리는 모습입니다. 둘째로 2절과 3절에서 각각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통해 백성들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바치겠다고 약속을 하죠. 셋째로 4절과 5절에서 각각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했던 자들의 오만함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넷째로는 6-8절까지로, 이 모든 것의 근거로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일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심을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본문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기이한 일,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죠. 그의 백성과 그가 택한 종 다윗을 향해 놀라운 일, 크신 은혜를 베푸신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경험했던 상식을 가지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 넘어 일하시기에 “기이한 일”,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실 때에 우리가 진정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멀리계시는 분이 아니라, 오늘 내 삶 속에 함께 하시며, 내 곁에 가까이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2절입니다.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때가 되면 그에 관한 일을 온전히 이루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때가 차기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금 당장에는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주님의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반드시 심판을 행하시며,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3절입니다.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땅의 기둥을 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과 인간들은 죄악으로 무너져 있고, 멸망의 길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피조 세계의 기둥을 떠받치도록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장 2-3절에는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구심점을 잃고 뿔뿔이 흩어지는 조직과 사회, 국가와 인류의 삶 속에 진정 한 희망은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여기에서 하나님은 “재판장”이십니다. 혹여라도 우리의 마음 속에 분노와 아픔이 있습니까? 그 모든 아픔과 분노를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분명코 재판하시고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가 심판하려고 하면 마음이 상하고, 복잡해질 뿐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9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우리의 억울함, 우리의 분노를 하나님의 심판을 맡겨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본문 8절입니다.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 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여기서 잔이란 섭리의 잔, 고난의 잔을 말합니다.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다는 표현은 “모든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내 삶을 온전히 맡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9절입니다.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야곱이 나중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믿는 자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표현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구원을 얻으리로다.”한 것처럼, 주 앞에 겸손히 부복하고 나아오면 그분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성도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이 세상 천지에 나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보호하심을 입은 ‘주님의 백성이 바로 나’인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영원히 선포하고 찬양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이 결심, 이 고백이 나의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절을 보시겠습니다. “또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하나님은 선을 행하는 자들을 보호하시며, 그들에게 상을 내리시는 분입니다. 반대로 악인들은 그들의 뿔을 모두 베시며,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신 하나님’,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합니다.
이렇게 시편 75편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여러 모습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때가 되면 온전히 이루시는 하나님”, “땅의 기둥을 세우시는 하나님” “재판장이신 하나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성도들의 하나님”, 그리고 “공평하신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시편 저자는 감사하겠다고 결단하고, 영원히 찬양하겠다고 약속하며, 하나님을 전파하겠다고 다짐하죠.
오늘 읽은 시편 75편을 다시금 표준새번역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이 주님께서 이루신 그 놀라운 일들을 전파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하여 놓은 그 때가 되면, 나는 공정하게 판결하겠다. 땅이 진동하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흔들리고 비틀거릴 때에, 땅의 기둥을 견고하게 붙드는 자는 바로 나다. 오만한 자들에게는 ‘오만하지 말아라’ 하였으며, 악한 자들에게는 ‘오만한 뿔을 들지 말아라. 오만한 뿔을 높이 들지 말아라. 목을 곧게 세우고, 거만하게 말을 하지 말아라' 하였다.” 높이 세우는 그 일은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않고, 남쪽에서 말미암지도 않는다.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만이, 이 사람을 낮추기도 하시고, 저 사람을 높이기도 하신다. 주님은 거품이 이는 잔을 들고 계신다. 잔 가득히 진노의 향료가 섞여 있다. 하나님이 이 잔에서 따라 주시면, 이 땅의 악인은 모두 받아 마시고, 그 찌끼까지도 핥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쉬지 않고 주님만을 선포하며, 야곱의 하나님만을 찬양할 것이다. 주님은 악인의 오만한 뿔은 모두 꺾어 부수시고 의인의 자랑스러운 뿔은 높이 들어 올리실 것이다.”
아삽의 고백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그런 하나님을 깨닫고, 더욱더 의탁하며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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