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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주의 영광이(시57:1-11)

by 똑똑이채널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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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시편 57편의 표제는 다윗의 막담,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라고 돼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동굴에 숨어들어가 있을 때 쓴 시라는 것입니다. 이 시의 배경이 되는 동굴, 다윗이 동굴에 있던 때를 그려주는 말씀이 두 부분이 나옵니다. 하나는 사무엘상 22장이고, 다른 상황은 사무엘상 24장입니다.

사무엘상 22장은 다윗이 아둘람 굴에 들어가 숨을 때의 상황입니다. 이른바 환란 당한 모든 자 빚진 모든 자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윗에게 몰려들어 간 때이죠. 그리고 사무엘상 24장은 다윗이 엔게디 동굴에 숨어 든 상황입니다. 그때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죠. 사울이 그곳에 들어가 대변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다윗의 신하들조차도 지금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니, 저 사울 왕을 죽이라고 독촉했죠. 하지만 다윗은 그때 사울을 죽이지 않았죠.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왕을 자신의 손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요, 곧 중죄를 저지르는 죄악을 범하는 일이라면서 말이죠.

바로 그와 같은 두 가지 상황의 동굴에 처한 다윗이 쓴 시인데, 오늘 읽은 말씀을 살펴 볼 때 다윗이 있었던 동굴은 뭔가 피하고 도망치는데, 대적자들이 창과 화살을 들이대며 추격해 오는 상황이고, 또 다윗 앞에 웅덩이를 팔 정도로 다윗을 포획하고자 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해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엔게디 동굴이 아니라, 뭔가 쫓기는 상황에서 피한 동굴, 곧 아둘람 동굴에 숨어들었을 때의 상황임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오늘 본문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뉩니다. 1-5절, 그리고 6-11절 말씀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5절의 끝부분과 11절의 끝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반복해서 되풀이하고 있다는 느낌이죠. 한 연이 끝나고, 또 다른 연이 끝날 때, 그 연의 끝부분을 동일하게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이것이 5절에서도, 그리고 11절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반부의 내용에서 다윗이 무엇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다윗은 지금 아둘람 동굴에 피해 들어갔는데, 거기에 환란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모든 자들이 다윗에게 몰려들어, 함께 피해 들어온 상황 아닙니까? 당연히 쫓기는 자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을 읊조리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다윗은 자신에게 임하는 재앙, 그리고 자신을 찾아 동굴 속으로 들어온 동료들에게 임한 재앙이 한 시라도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전쟁이 잔뼈가 굵은 사람이고, 또 그렇게 아둘람 동굴 속으로 몰려든 사람들이 사무엘상 22장에 보면 400명 가량이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여자와 아이들까지 그리고 노약자들까지 합하면 1600명 족히 2000명은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을 동원해 군사를 일으키고, 병기를 탈취해서 사울의 군사들과 대적해도 어쩌면 승산이 있는 싸움이 될지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런 군사력과 무기를 확보하는 것보다 온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내가 무언가를 잡고 그것을 의지하면 할수록 하나님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어 질 수 있음을 직감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며 나아가는 자세죠.

그런 심정은 3-5절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지금 나를 삼키려는 비방자들, 나와 함께 동굴에 숨어든 자를 잡으려고 달려드는 자들, 창과 화살로, 날카로운 칼처럼 그들의 혀로 나를 헐뜯고 모함하고 비방하는 그들의 손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모습이죠. 그래서 이 일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일 낮 낮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주님의 영광, 곧 하나님의 영광이란, 인간이 취하는 영광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영광이란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이죠. 남이 다치고 슬럼프에 빠질 때 그 자리를 꾀차고 누리는 게 인간의 영광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그런 일시적인 영광, 상대방의 아픔 때문에 기뻐하는 그런 상대적인 영광이 아니라고 했죠.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시고, 생각하게 하시되 바르고 영원한 것을 생각하게 하시는 게 하나님의 영광이요, 그 영광을 위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의 찬송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다윗이 아둘람 동굴에서 위협을 받아 피해 들어갔고, 그 속에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일을 당한 모든 자들이 400명 가량, 여자와 아이들까지 2천 명 가량 몰려들었는데, 그런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다윗이 고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같은 과연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뭔가 쫓기고, 내몰리고, 칼과 창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습니다. 내가 그리고 나와 함께 한 400명의 장정들이 칼과 창을 의지하고 맞서 싸우면 비록 사울의 군사들을 물리치고 내 영광을 독차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모든 창과 칼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은총을 보는 것 말입니다. 마치 모세가 홍해 앞에서 뒤쫓아 오는 애굽 군대 사이에 독 안에 든 생쥐 꼴이 되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생각하게 하시는 것과 같겠죠. “너희는 가만히 있어 주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이죠.

 

본문 6-11절은 역전의 은혜를 고백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과 함께 하는 무리들을 죽이려고 웅덩이를 팠지만, 그들이 제 꾀에 빠지는 것 말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한다고 고백하는 시입니다. 6-7절입니다.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셀라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사울의 군사들이 웅덩이를 팠는데, 그 웅덩이에 사울의 군사들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숨죽이면서 동굴 안에서 동굴 밖의 상황을 주시는데, 하나님께서 역전시켜 주신 것이죠.

그 영광,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다윗이 9-11절을 통해 이렇게 찬양하고 있습니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주님의 인자 곧 주님의 사랑하심은 너무나도 커서 하늘에까지 미치고, 하늘 보좌에까지 이르고, 또 주님의 진리 곧 주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은 하늘에까지 다다른다고 고백하는 찬송시죠. 그러니 어찌 주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막혀 있는 상황, 뭔가 답답함이 엄습해 올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군사력이나 무기를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깊이 생각하며 의탁하고 나갈 때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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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BR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BR 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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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다윗이 아둘람 동굴에 숨었을때 400명 가량의 환란당한 자, 빚진 자, 마음에 원통한 일을 당한 자들이 몰려들었고, 다윗의 대적자들이 호시탐탐 다윗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그때 다윗은 자기 힘과 군사력을 의지하기보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새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저희들도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잡게 하시고, 그 길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세상에 높아지도록 역사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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