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링컨의 가문은 1637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이었습니다.
링컨의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처음에는 주로 농사일을 하다가 후에 구두 수선공 일을 했습니다.
그는 구두 만드는 솜씨가 좋아서 미국의 상원의원들까지도 그의 단골 고객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였죠.
그때 상원의원들은 구두 수선공의 아들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은 대부분 명문 귀족 집안 출신에다 좋은 학벌까지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신들에 비해 링컨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집안도 가난했는데 그런 링컨 밑에서 일하는 게 몹시 불쾌했던 것이죠.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처음으로 상원의원들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할 때였습니다.
이제 막 연설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거만해 보이는 한 상원의원이 일어나 링컨을 조롱하듯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링컨. 당신이 대통령이 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아버지가 구두 수선공이었다는 사실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끔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 집에 신발을 만들기 위해 찾아왔었죠. 내가 지금 신고 있는 구두도 당신 아버지가 만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형편없는 신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아마 미국 역사에 없을 겁니다.”
링컨을 조롱하는 말이 끝나자 여러 상원의원들이 킥킥대며 링컨을 비웃는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그러자 링컨은 눈을 감고 무엇인가 생각하듯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의사당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링컨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 눈물은 부끄러움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후에 링컨은 자신을 조롱했던 상원의원을 향해 이렇게 한 마디 말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한동안 잊고 지냈던 제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아버지는 완벽한 솜씨를 가진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솜씨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아버지의 실력을 능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 제 아버지가 만드신 구두를 신고 있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신발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아버지 옆에서 곁눈질로 배운 솜씨로 손봐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큰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제 솜씨는 아버지 솜씨에 비교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 아버지는 ‘구두 예술가’이셨거든요. 나는 자랑스런 아버지의 아들이고 지금도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
'책리뷰Book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0) | 2022.08.18 |
---|---|
"내가 너를 아프리카로 불렀다. 내가 너를 사용할 것이다.” (0) | 2022.05.17 |
집중하는 태도는 그만큼 중요하다 (0) | 2022.04.22 |
귀 먹은 하나님? 화상 당한 하나님? (0) | 2022.02.24 |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회의에 빠진 것도 하나님의 경륜속에 있는 일이다 (0) | 2022.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