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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예화

헨리 나누웬과 아담

by 똑똑이채널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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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강의하다가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걸을 접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에 들어가 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일에 남은 인생을 헌신한 헨리 나우웬이 있습니다.

그를 아끼던 많은 사람들은 헨리 나우웬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세계적인 천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포기하고 소수의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그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그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아담 아네트라는 청년을 돌보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 내고 있다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물었습니다.

헨리 나우웬이 하는 일이 그렇게도 가치 있는 일인가?”

 

사람들에게는 아담이 그저 타인의 시간을 허비시키는 부담스런 존재로만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헨리 나우웬은 전혀 다른 눈으로 아담을 바라봤습니다.

그는 아담을 통하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담이라는 중증 장애인을 통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대신에 연약함의 옷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헨리 나우웬에게 아담은 산란한 마음도 집착도 야망도 없는 순결한 청년이었고, 돌보아야 하는 대상에서 친구로 스승으로, 마침내 작은 예수로 점점 변화되어 갔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서른셋의 나이로 아담이 죽자 헨리 나우웬은 그의 시신을 바라보며 바로 자기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실은 아담이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 왔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담은 여전히 숨겨진 어두운 상처를 지니고 있는 헨리 나우웬 자신을 치유해 주려고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헨리 나우웬이 아담을 돌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아담이 그를 치유하기 위해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아담의 임종은 그의 사명을 완수하고 영원으로 돌아가는 신비로운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이 사실을 감사함으로 고백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삶에 대해 듣고 읽었지만 그분에게 손을 대거나 그분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아담에게는 손을 댈 수 있었고 그를 보았으며 그의 삶에 다가갔다. 그를 목욕시키고 면도시키고 이를 닦아 줄 때 육체적으로 그를 만졌다. 다른 사람들은 그에게 안마를 해주고 체조를 시키고 수영장과 목욕탕에서 곁에 앉아 있으면서 그를 만졌다. 그의 부모도 그를 만졌다. 머레이, 케시, 부르노도 그를 만졌 다.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었다. 그를 만진 것!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곧 아담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리라?’ 아담에게 손을 댄 모든 사람은 각각 어딘가가 온전해졌다.”

헨리 나우웬이 아담에 대해서 쓴 책아담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 나오는 마지막 고백입니다.

 

 

야긴과 보아스

북팟

www.bookpod.co.kr

 

어떻습니까?

바로 그것이 교제의 기적 아니겠습니까?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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