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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예화

일상의 신비 일상의 기적

by 똑똑이채널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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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신학자 마이클 프로스트(Michael Frost)는 자신의 책 일상:하나님의 신비(Eyes Wide Open: Seeing God in the Ordinary) 서문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초자연적 차원과 그 권능을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차원만 추구하다 보면 잃는 것이 너무 많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눈은 더이상 놀란 듯 활짝 열려 있지 않다. 고흐의 작품해바라기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는 없는가?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가? 갓 태어난 아기의 해맑은 눈동자 속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가? 장미 한 송이 혹은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인물, 아름다운 노래, 계절의 변화가운데서는? 친구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또한 맛있는 음식과 감미로운 대화에서 그분을 맛보지 않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 도처에서 확장되고 있다. 우리의 눈을 열어 굉장한 사건을 주목하는 만큼 이른바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기로 하자. 이제 당신은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것을 일상의 신비일상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오늘날 개신교 교회가 반문화적, 근본주의적 시각에 갇혀 버린 원인이 거룩함과 세속성을 지나치게 구별하는 소위 이원론적 사고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때로 세속적인 일상 속에서도 거룩함이 빛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직면하는 일상이 바로 경이와 기적의 마당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프로스트 교수의 책에 소개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병들었고 남편은 무심하게 박대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삶의 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삶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든 어머니가 신문을 보고 싶다고 해서 신문을 사들고 친정으로 향하던 중에 쇼핑센터 뒤에 있는 공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공터 한복판에 별난 차림을 한 채 선글라스를 끼고 서 있는 한 남자가 보였습니다.

점퍼에 반바지를 입은 남자는 무릎이 벗겨져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손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 한 송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녀가 그의 곁을 지나치려 하자 갑자기 남자가 다가와 그녀의 어 깨에 손을 얹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걸어오는 것을 본 순간 나는 당신에게 이 꽃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잘될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래,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하고 외치며 다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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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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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그 남자는 하나님께서 이 보내신 천사의 방문이었다고 말입니다.

그 후 정말로 모든 일이 거짓말처럼 잘 풀렸습니다.

이런 일이야말로 일상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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