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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예화

천로역정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by 똑똑이채널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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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저자는 존 번연’(John Bunyan)입니다.

그는 16281130일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캠브리지 서쪽으로 약 50km쯤 떨어진 곳에 벧포드’(Bedford)라는 작은 도시 엘스토우에서 가난한 땜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하죠.

 

그 당시 영국은 국왕 찰스 1세를 지지하는 왕당파와 그를 반대하는 의회파로 나뉘어 치열한 내전을 겪었습니다.

바로 그때 불의하다고 생각되던 찰스 왕에게 대항해 국민의 민의를 반영시키기 위해 의회파를 움직이고 있었던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청교도 장군 크롬웰이었습니다.

 

존 번연은 열여섯 살에 청교도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군대생활을 통해 처음으로 신앙의 영향을 받죠.

물론 군대생활 도중에 그가 그리스도인이 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기독교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2년 동안의 군대생활을 마치고 제대를 했습니다.

그 후 5년쯤 지난 후에 한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그녀는 좋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녀가 시집올 때 그녀의 물건들 가운데는 가장 소중히 여기던 성경과 두 권의 신앙서적이 전부였습니다.

존 번연은 아내의 지참물이었던 성경과 두 권의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 도전을 받기 시작합니다.

특별히 자신의 죄를 깨닫기 시작했죠.

내가 어떻게 이 죄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인가? 내가 계속 죄 가운데 살다가 지옥에 갈 것인가, 아니면 이 죄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갈 것인가?”

 

그와 같은 진지한 신앙의 질문이 그의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는 아내의 인도로 벧포드의 성() 요한교회의 모임에 처음 참석합니다.

그 당시 그 교회는 독립파(크롬웰도 독립파였음) 목사인 존 기포드(John Giffad)가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번연은 그에게서 개인적인 상담과 도움을 받기 시작했죠.

그리고 2년의 고민 끝에 번연은 드디어 십자가의 복음을 발견하고 깨닫습니다.

1653년 번연이 25세 되던 해에 복음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그는 세례를 받으면서 이와 같은 유명한 고백을 하죠.

! 사랑하는 주님, 이제 그리스도 예수 당신밖에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에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내 구주로 모십니다. 믿음으로 주께서는 나를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 나를 위해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드리나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침례를 받으면서 주님 앞에 드렸던 신앙고백입니다.

그때부터 그는 견딜 수 없는 열정으로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영국에는 영국국교회, 즉 성공회(聖公會)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영국국교회가 인정하지 않는 모든 집회들은 불법으로 간주되던 때였습니다.

 

사실 청교도 운동은 국교에 대항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비국교도에 속하는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청교도운동이 시작된 것이었죠.

존 번연은 필그림 운동 중에서 특별히 침례교(회중파 또는 독립파)운동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복음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종종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되었죠.

 

마침내 그는 당국에 체포되었고 12년간 감옥생활을 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잠시 나왔다가 또 들어가고 다시 들어가고 해서 12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감생활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수감생활이 거의 끝나가는 어느 날 그는 기도하다가 하나님 앞에서 이런 마음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가 자유롭게 전도할 수 없는 지금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때 그는 감옥에서 꿈꾸었던 하나님 나라의 환상을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 이것을 소설로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환상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 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펜을 들어서 한 권의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1676년 그가 47세 되던 해에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이라는 불후의 기독교 고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야긴과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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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은 이런 말로 시작을 하죠.

나는 이 세상의 광야를 헤매다가 한 곳 동굴에 우연히 머물게 되었다. 나는 동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몸을 뉘어 잠을 잤다. 그리고 나는 한 꿈을 꾸었다. 나는 꿈 속에서 누더기를 걸친 한 사내가 자기의 등에 짐을 지고 또 한 손에는 한 권의 책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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