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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프랑스 파리 근교 수도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니콜라스 헤르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수도 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사람에 불과했으나 기독교 역사에서 영성의 큰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한 일은 하나님과 열심히 교제한 일밖에 없었습니다.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에게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 한 사람이 그에 대하여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그가부엌에서 정신없이 분주할 때도 그의 영혼이 하나님 안에 거함을 알았습니다. 그는 종종 두 사람 몫의 일을 해야 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그가 허둥대는 모습을 본 일 이 없습니다. 그는 항상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일을 해 나갔습니다. 그는 시종 평온하고 안연한 마음을 잃지 않은 채 평화와 고요 속에 거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는 그의 삶의 비밀을, 그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고자 열망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했습니다.
그의 별명은 ‘브라더 로렌스’(Brother Lawrence)였습니다.
그가 죽은 후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이 그것입니다.
그 책은 시대를 초월하는 영성생활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브라더 로렌스는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 제가 지금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 일을 하고자 하오니 은혜를 내리시사 저와 함께하셔서 일하는 동안에도 주님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이 일을 저의 주께 드리는 제물로 받아 주옵소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저는 주님이 곁에 계신 것처럼 대화를 나눕니다. 일이 끝난 다음 반드시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고 그 일을 다시 고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어떻습니까?
이렇게 그분과 날마다 교제하는 일이 기쁨인 사람들에게 그분의 영원한 처소에서 그분과 영원한 교제를 나누게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이었겠습니까?
로렌스는 이런 고백도 남겼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꼭 큰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프라이팬의 작은 계란 하나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뒤집습니다. 그 일이 끝나면 나는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그런 다음 예배의 자리에서 일어설 때 나는 어떤 왕도 느낄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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