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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23:1-6)

by 똑똑이채널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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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묵상한 시22편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하였다면, 오늘 읽은 시편 23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 시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라는 관계가 회복된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우리에게 어떤 인생이 펼쳐질 것인지, 오늘 시편 23편에서 다윗이 읊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편 23편은 아이가 태어난 가정에도, 젊은이들의 혼인식에도, 그리고 장례식에도 위로의 메시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편 23편은 성도의 전 일생에 공감을 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 자신의 성장 과정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목자와 양의 관계로 말이죠. 다윗은 배다른 형제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8번째 아들로 자랐고, 그 까닭에 목동으로 살았죠. 광활한 광야와 드넓은 초원에서 수백 마리의 양떼를 돌보면서, 목자와 양의 관계에 대해 생생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다윗이었죠. 요한복음 10장을 읽을 때 양의 특징을 생각해 본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양은 지독한 근시여서 자기 눈 바로 앞의 것만 바라보고, 좌우를 분별치도 못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먹을 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이죠. 양떼들의 머리가 항상 아래로 향해 땅을 쳐다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실은 그런 양들의 모습이 다윗 자신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연약한 양과 같은 존재인 자신에게 주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셔서 갈 길을 인도해주시고,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고, 적들의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시는 주님이시라고 말이죠.

그래서 1절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죠.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시기에, 우리가 어리석어 갈 바를 알지 못해도,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목자는 사랑이시며, 신실하시며, 결코 우리를 버려두지 않는 분이시죠.

2절에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 듣기만 해도 흐뭇하고 시원하지 않습니까? 요즘같이 답답한 상황에 물이 흐르는 계속, 그 초원 위에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양떼를 생각하면 저절로 시원하고 평온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바로 그와 같은 양떼인 우리 자신들을 주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친히 인도하시고, 보살펴 주신다는 거죠.

그래서 그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 시편 23편에서는 3단계로 펼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의 갈 길을 이끄신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선한 목자이신 주님과 더불어 살면, 주님 안에서 양들이 느끼는 안정감, 기쁨, 만족감을 느끼고 경험하는 게 그것이죠.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때만 참 생명도, 풍성한 삶도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0:11-15)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양들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내 인생의 참된 목자로 모셔야 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죠. 더욱이 요한복음 10장 16-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당신의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들, 구원밖에 있는 자들은 주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품 안에 거하는 자들, 주님의 품안으로 돌아오는 자들은 목자되신 주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고,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해주신 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오늘 시편 23편의 3절 말씀과 같은 고백이죠.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목자되신 주님께 맡기면 그분이 친히 우리 자신을 이끄시며, 참된 만족을 얻게 하시고, 새 힘과 용기를 주셔서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이죠.

그것이 목자되신 하나님, 목자되신 예수님을 인생의 참된 주인으로 모시고 살 때 누리는 하나님의 사랑 첫 번째 단계라면, 두 번째 단계는 비록 우리 인생의 앞길이 캄캄하고 보이지 않을 때도 더 확고하게 붙잡아 둔다는 것입니다.

본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 인생은 늘 순탄한 길만 놓여 있는 게 아니죠.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깊은 수렁에 허우적거릴 때도 많습니다. 가까운 가족을 잃고서 상심에 빠질 때도 있고, 중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 할 처지도 있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겪어 원망스러울 때도 있고, 원하는 직장의 입사시험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좌절당할 때도 있죠. 바로 그런 순간이 사망의 음침할 골짜기를 걷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이 뭐라고 읊조립니까?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 앞에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펼쳐있을 때에도 내 곁에, 내 뒤에,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내 앞길에 놓여있는 가시 풀을 제쳐주고, 뛰쳐나오는 짐승을 몰아 쫓아내고,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 몇해 전에 작게나마 몽골에 있는 한 선교사님에게 선교비를 보냈습니다. 그분은 몽골은 도로포장이 잘 안 돼 있고 길이 험해서 승용차보다는 바퀴가 크고 힘이 좋은 지프(Jeep)같은 사륜 구동차량이 필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들판이나 산속에서는 지프보다 더 좋은 교통수단이 있는데 그게 말(Horse)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지프라도 늪지대는 통과할 수 없고, 1미터가 넘는 강은 건널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말은 늪에 빠지지 않고, 웬만한 강도 잘 건넌다고 하죠.

그렇게 말을 타고 가는 것처럼, 주님은 나의 인생에 많은 장애물도 넘게 하시고, 길가의 습지 같은 인생길도 잘 지나가게 해 주시고, 앞에 놓여 있는 개울물들도 잘 건너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깊은 강이 나오고 높은 산이 나오면 어떨까요? 염려와 걱정을 하겠죠. 그러나 주님은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게 하신 주님이십니다.

이상이 목자이신 주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 속에서 이끄시는 모습이라면, 세 번째 단계는 어떤 모습으로 이끄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병악한 상태는 물론이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와 심지어 죽음 이후에까지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 상을 베푼다는 것은 식탁을 말씀한 것입니다. 또한 기름으로 머리에 바른다는 것은 양이 파리떼에 약하다고 하는데 그 파리떼가 양의 머리에 유충을 낳으면 눈과 골수를 타고 치명타를 가져온다고 하죠. 목자는 그걸 알기에 파리떼를 퇴치하고 질병을 고치기 위해 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붓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6절에서 그렇게 고백하죠.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하심’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 되리라는 것’과 ‘변함이 없으리라는 것’, 반드시 나를 따를 것이며, 영원히,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이를 것을 바라보게 되죠.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들이 첫 번째 단계의 고백처럼 이 땅에서 영원하신 하나님 곧 생명의 주님을 나의 목자로 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히 누리게 하시는 은총을 맛보게 될 줄 믿습니다. 두 번째 단계의 고백처럼 칠흙같이 어두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목자되신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길 바랍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해 주실 걸 믿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인 미래와 죽음 이후에도 목자되신 주님은 영원토록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그 분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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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나의 목자,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으로 만족하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때도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평생토록 주님만 따르겠으며 주님과 함께 주님의 집에 영원히 사는 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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