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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욥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17)

by 똑똑이채널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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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실로 엄청난 거부였습니다. 그의 소유는 양이 7, 낙타 3, 5, 암나귀 5백과 또한 많은 종과 그를 빛내주는 소중한 아들 7, 3명이 있었습니다.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없이 넉넉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빛나는 자랑과 영광은 한 순간에 사라졌고,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과 종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마저 한날에 잃어버리는 끔찍한 일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온 몸에 극심한 종기가 나서 죽음보다 극심한 고통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친 게 아니라, 유일하게 자기 상황과 마음을 두둔해줄 그의 아내마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하면서 비난했죠. 더욱이 욥을 위로하러 왔다는 세 친구는 자기 자신의 신앙의 잣대로 욥을 무참히 난도질했습니다. 우리에게 욥과 같은 상황이 폭풍처럼 닥쳐온다면, 과연 우리는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을까요?

어제 읽은 말씀은 욥과 세 친구 간의 마지막 대화가 이어지는 그 시작점이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4~14장까지는 욥과 세 친구 간의 첫 번째 대화의 사이클이었고, 15~21장까지는 두 번째 대화의 사이클, 그리고 22~27장까지가 마지막 세 번째 대화의 사이클이라고 했습니다.

그 마지막 세 번째 대화의 사이클의 시작점을 누가 열었습니까? 첫 번째와 두 번째 대화 때처럼 데만 사람 엘리바스였죠. 가장 나이가 많고, 인생의 경륜이 가장 깊고, 지혜가 출중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는 첫 번째 대화의 어조에서는 부드럽게 타이르면서 회개하도록 권면했는데, 두 번째에서는 좀 더 몰아붙이는 식으로 욥에게 회개하도록 권했고, 어제 나눈 대화를 통해서는 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죽음에 처할 수도 있다고 하는 심판자의 입장에서 욥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는 격이었죠. 엘리바스가 그렇게 욥을 공박한 이유는 자기 의로움에 갇혀 정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어린 마음의 눈, 자기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타인의 티만 들여다보려는 자기 의로움 말이죠.

우리도 그런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 자신의 들보를 먼저 볼 줄 아는 그런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말입니다. 더욱이 누군가 고통에 처했을 때, 그를 정죄하고 비난하기보다 함께 아파하면서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고 격려할 줄 아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그렇게 강경한 입장으로 욥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심지어 죽음까지 언급한 심판자의 입장에 선 엘리바스에게 욥이 답변한 고백입니다. 비록 데만사람 엘리바스가 욥을 향해 심판하고 정죄했지만, 본문의 내용으로 대답을 하고 있는 욥의 모습을 볼 때,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자답게 영적인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10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이 뜻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표준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발 한 번 옮기는 것을 다 알고 계실 터이니, 나를 시험해 보시면 내게 흠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련만!”

욥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과 형편을 아시기에 자신을 시험해보시면 순금처럼 순수한 자신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기서 초반에 사탄은 하나님께 욥을 고소했죠. 그의 많은 재산과 자녀들로 인한 소유의 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의 재산을 치면 하나님을 저주하고 경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죠. 하지만 사단이 욥의 재산을 다 쳤지만 그는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았죠.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나이다.”(1:21)하고 흔들리지 않았죠.

그러자 두 번째 사단이 하나님께 나아와 말했죠. 그의 몸을 치면 하나님을 욕하고 저주하며 죽을 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몸에 악창이 들끓어 그릇 조각으로 그의 몸을 긁었고, 그때 그의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했지만, 그가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2:10)하면서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죠. 그리고 그의 친구들마저 그를 비난하는 척박한 상황에 놓였지만 여전히 중심을 놓치지 않았죠. 그만큼 욥은 신앙의 밑뿌리가 견고했고 그것을 순금에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그 모든 고통의 상황이 실은 순금처럼 더 빚으시는 과정이라고 말이죠. 그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자신에게 닥쳐온 일들이 숨이 막힐 지경인데도 그 속에서 영적 저력을 보여준 것이죠.

 

금은 연성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충격으로부터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죠. 그래서 금을 이용하기 위해 여러 금속을 섞어야만 금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하죠. 그런 면에서 볼 때 합금은 순금보다 실생활에 사용하기가 더욱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합금처럼 강해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신앙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부적절해 보이기에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쌓아, 타인보다 강한 삶을 추구하려고 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불순물을 가득 넣어 단단해진 합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 그 자체죠. 그분은 우리에게 강해질 것을 명령하시는 게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오길 원하십니다. 가식의 껍질을 벗고 연약한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오라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그분께서 책임져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제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심령과 삶에 엉겨 붙어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길 원하시는 것이죠. 이런 과정은 극도의 압력과 온도를 견뎌야 하고, 때로는 번거로운 여러 과정도 거쳐야 하는 섬세한 일이죠. 하지만 그 과정들은 어느 것 하나 생략할 수도 없죠. 어떤 불순물도 용납된다면 그것은 순금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마음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길 원하시는 분이시죠.

 

그렇다면 우리가 순금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욥은 자신을 순금처럼 제련하신다면, 그렇게 불순물을 제거하신다면, 15절의 고백처럼 이렇게 대답을 하죠.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비록 16~17절의 상황처럼 여전히 어둠과 흑암 속에 거한다 해도, 그 속에서 내 마음이 약해져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순금처럼 나를 빚으시고 제련하시기에, 내가 주님 앞에 떨며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불순물이 제거되면 우리의 영과 삶이 매우 예민해진다는 고백이죠. 하나님의 존재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하나님의 존전에서 경외심을 가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숨어계시는 하나님으로 어디 계시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전 존재를 모든 감각과 영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고백과도 같은 고백입니다. 사도 바울도 영적인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그런 고백을 했습니다. 로마서 724절을 통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하고 말이죠. 그런데 주님께서 제련하시는 그 과정을 통해, 성령님의 위로와 확신 속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는 용기를 나타냈죠. 로마서 818절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현재 일어난 고난과 고통이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의 불순물을 제거하시고 순금으로 제련코자 하심인 줄 알게 될 때, 지금의 고난은 나중에 다가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그가 갈파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제련의 과정을 잘 거치는 순금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큰 영광 가운데 참여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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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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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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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저희는 여태껏 신앙과 삶에 불순물들을 집어넣어 단단한 합금이 되길 소원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불순물을 온전히 제거한 순금임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저희 속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여러 도구를 통해, 저희를 제련하실 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영적 거장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세상에 썩어 없어질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주님의 영광을 누리는 주님의 귀한 자녀들로 삼아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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