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목사의 〈내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그는 2010년 7월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지냈다.
그때 집중적으로 묵상한 말씀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었다.
이 책은 그때 묵상한 말씀을 14편의 소주제로 엮은 설교집이다.
그 중에 은혜로운 간증이 있어서 소개한다.
1. 중국 지하교회 성도들의 담대한 삶을 담은 〈백 투 예루살렘〉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국 허난성의 가정교회 지도자 중에 챵 자매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날 그녀에게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경찰서 앞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
전도를 금한 중국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즉각 체포되고 처벌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챵 자매가 기도하면 할수록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했습니다.
“경찰서 앞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
결국 그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로 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계단 위에 서서 청중에게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몇 분 되지 않아 곧 경찰이 나타났고 그는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의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챵 자매가 구속되어 갇힌 그 교도소는 수천 명의 여성들을 수감한 여성 교도소였습니다.
그런데 이 교도소는 말썽이 많은 교도소였습니다.
허구헌 날 싸움에, 고성에, 욕설에, 교도소장조차 포기한 교도소였습니다.
그런데 챵 자매가 들어가면서부터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복음의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3개월만에 약 800명의 여성 죄수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감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싸우고 괴성을 지르는 교도소에서 찬양하는 소리, 예배하는 소리가 울러퍼진 것입니다.
교도소장은 교도소가 변하자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원인이 바로 챵 자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챵 자매를 집무실로 불러 칭찬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우리가 하는 일이 무척 수월해졌소.
이제는 죄수들이 싸우지 않고 하나같이 온순하게 말을 잘 듣고 있으니 놀랍소.
이곳엔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하오.
오늘 석방시켜 줄테니 이 교도소에 취직해주시오.
월급은 한 달에 3천원을 주겠소.”
3천원이면 60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중국 농촌 지역에서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당신에게 운전기사가 딸린 차도 주고 편안한 집도 마련해주겠소.”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일개 범법자에게 교도소 직원이 되어 달라고 교도소장이 머리를 숙이다지 말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면 이렇게 되는 법이죠.
순종할 때는 힘이 들지만 순종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기적을 베푸십니다.
이 말을 듣고 챵 자매는 잠시 고민했습니다.
순간 가난한 가족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계신 주님이 감동했습니다.
“너는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라. 내가 이를 위해 너를 불렀다.”
챵 자매는 자기 안에 계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로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2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소장님이 주시겠다는 차나 운전사나 집은 예수님이 제 인생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비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님의 것이기에 앞으로도 복음만을 전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것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순종하면 역사가 나타납니다.
모든 역사, 모든 기적, 모든 승리는 순종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2.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마귀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했다는 조카의 보고를 받습니다.
그때 그는 마귀는 이렇게 말하죠.
“네 환자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불쾌했다.
나는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을 면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하지만 아직 절망할 필요는 없다.
성인이 되어 회심한 사람 중에는 잠시 원수의 진영에 머물다가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 지내는 사람이 수백 명도 넘으니까.
네가 할 일은 그로 하여금 원수 앞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아직 몸에 베어 있는 나쁜 습관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그는 아직도 우리 편이다.
이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라.”
그렇습니다.
육체를 훈련하는 것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말씀과 성령으로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습관은 많은 행동의 반복과 훈련의 결과로 나옵니다.
그것은 마치 자전거 타기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넘어져도 계속 타바보면 앞으로 나아가게 돼 있죠.
3.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서 700여 미터 지하 갱도가 무너져 광부 33인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69일만에 33명 모두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구조되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던 칠레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고 전 세계에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바로 믿음입니다.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안다고 해도 구해낼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고 17일만에 우연히 탐침봉 끝에 쪽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우리는 살았다.”
이 쪽지를 보자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살리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거대한 굴착기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땅 속 700미터 속에 있었지만 그들이 숨을 쉬는 한 꿈과 희망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지도자의 인도에 따라 정시에 기도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칠레 대학생 선교회가 제공한 성경mp3와 예수님 영상, 그리고 ccc로고와 성경구절이 새겨진 티셔츠를 활용했습니다.
나중에 구조된 광부들의 티셔츠에는 성경구절과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 있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까?
그들은 두려움을 몰아내기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함 생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두 번째로 구출된 마리오 세블베다는 그때 아주 멋진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땅 밑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었으며 우리는 그 분의 손을 잡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구조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하 700미터 깊은 사지에서 살아온 사람들, 그들을 살려낸 것은 굴착 장비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살려내기 위해 믿음을 주시는 분입니다.
위기에 처할 때든 아니든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언제나 믿음입니다.
'책리뷰Book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은 ‘소녀 처녀 아줌마 보톡스 아줌마’로 바뀌었다 (0) | 2021.12.28 |
---|---|
Because He lives, I can face tomorrow. (0) | 2021.12.22 |
“나는 얼마나 할 말이 많았겠느냐?” (0) | 2021.12.15 |
“갈 곳 없는 은혜가 나를 붙들었습니다.” (0) | 2021.12.01 |
하나님을 믿는 것은 천국행 티켓을 따는 것이 아니다 (0) | 2021.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