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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느헤미야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가 하나님의 전에 섰고(느12:31-47)

by 권또또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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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 끌려간 유대 민족 곧 이스라엘 민족의 1차 바벨론 포로귀환은 B.C. 538년에 이뤄졌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칙령을 내린 일이었죠. 그때의 인솔자는 총독 스룹바벨과 제사장 예수아였죠. 거의 5만명 가량의 수였습니다. 그들이 유다 땅에 돌아와 행한 일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었죠.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공작에 의해 20년간 중단되긴 했지만 90세의 학개 선지자와 20대의 스가랴 선지자의 독려 이후인 B.C.51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제2차 포로귀환은 1차 포로귀환으로부터 80년이 지난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때는 페르시아의 고레스대왕의 통치 사후 그의 아들 캄비세스가 죽고 새로운 다리오 왕이 즉위하다가 그 아들 크세르크세스 곧 아하수에로 왕을 거쳐 아들 아닥사스다 대왕의 통치할 때인 B.C.458년의 일이었습니다. 그때 인솔자는 아론의 제16손자요 서기관 겸 제사장 출신으로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에스라였는데, 그는 대략 2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심령을 말씀으로 재건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지만 홀로 감당하기에는 무리였죠. 비록 성전은 재건되었지만 성전을 떠받들고 있는 예루살렘 성읍이 황폐된 지 오래라 누구도 그 성읍에 살려고 하지 않았죠. 더욱이 성벽도 무너진 지 오래라 이방 세력들의 약탈과 우상숭배와 성적타락이 만연해 있던 까닭이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3차 포로귀환을 준비케 하셨습니다. 그 인솔자가 느헤미야였는데 그는 자기 동생 하나니로부터 자기 고국의 처참한 상황 곧 성벽이 무너져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하나님께 금식하며 매달렸죠. 그때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 앞에 술 맡은 관원으로 섰는데, 왕은 하나님의 감동 속에서 그가 원하는 청을 다 들어주었죠. 그래서 티그리스 강을 건널 출입증과 문을 달아 세울 벌목허가증을 달라고 했고, 왕은 느헤미야를 유다의 총독으로 세워 유다 땅에 다녀오도록 했죠. 그렇게 해서 느헤미야는 3차 인솔자가 되었는데, 그것은 2차 포로귀환으로부터 13년이 지난 시점 곧 B.C. 445년의 일이었습니다. 그때 극소수의 사람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땅을 밟게 되었죠.
그때 느헤미야가 한 일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었는데 93년 전 성전을 재건할 때처럼 온갖 방해꾼들이 넘쳐났죠. 특별히 북쪽 사마리 출신의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이들은 남쪽의 방백들과 정략적인 결혼을 한 세력을 규합해 조직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쳤죠. 심지어 느헤미야를 죽이려고 스마야 같은 제사장을 뇌물로 회유하기도 했죠. 하지만 느헤미야는 그런 음모와 방해공작에 끄떡도 하지 않았고 온 백성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방어태세를 갖추며 52일만에 성벽공사를 완공하게 되었고 마지막 문짝까지 달았죠. 그때 온 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이자 에스라에게 율법을 낭독하고 강론케 했는데 온 백성들은 마음을 찢으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죠.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안식일과 각종 절기도 잘 지킬 것이요 하나님 앞에 첫 열매와 십일조의 소산도 잘 드릴 것이요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삼아 성적인 타락과 우상숭배에 빠져든 삶도 청산하겠다고 서약식까지 행한 이들이 있었죠.
그만큼 그들의 회개한 특징은 무엇보다도 말씀에 근거한 지적인 동의가 일어난 회개였고, 가슴 속에 통회자복하는 눈물의 회개가 일어났고, 그와 함께 여태껏 어긋난 삶을 살아온 그 모든 삶을 청산하며 언약백성답게 살겠다는 의지적인 결단이 수반된 회개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읽은 말씀처럼 모든 방백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아 성벽봉헌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포로귀환과 성전과 성벽재건을 뒤이은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죠.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주도로 온 백성들은 그토록 사모하고 기다렸던 성벽재건을 마무리하고 예루살렘 성읍에 살 수 있는 사람들 10분의 1을 정하고, 그리고 인근 성읍에도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한 뒤에 성전봉헌식을 거행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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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성전봉헌식 주제에 관한 현수막을 건다면 어떤 현수막이 걸릴 수 있을까요? 우리 같으면 무슨 주제로 무슨 제목으로 성벽봉헌식 현수막을 매달았을까요? 아마도 ‘역전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현수막을 달지 않을까요? 그 동안 70년 동안 바벨론에 포로로 살다가 페르시아의 대왕 고레스에게 하나님께서 감동을 줘서 포로귀환을 이루었고, 20년 넘는 기간을 거쳐 성전재건을 완공했고, 그로부터 93년에 지나 성벽까지 세웠고, 그때까지 황폐화된 예루살렘 성읍에 방백들과 함께 백성들으 10분이 1이 들어가서 밀알처럼 살겠다고 했고, 그로 인해 인근 주변 성읍까지도 사람들이 들어가 살면서 그 땅과 집과 전토를 복구하고 있으니, 그것이야말로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성벽재건 봉헌식을 거행할 때 그들이 현수막을 내걸었다면 ‘역전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써서 붙였겠죠.
어제도 살펴봤습니다만 이때 성벽봉헌식을 거행하는 장면에 오늘 본문에 이어지고 있죠. 느헤미야는 몸을 정결하게 한 지도자들과 제사장들 또 노래하는 레위인들과 백성들을 성문 앞에 집결시켰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둘로 나누어 한쪽은 학사 에스라의 인도로 남쪽 분문을 지나 동쪽 성곽을 따라 행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 자신은 왼쪽인 서쪽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행진했죠.
그것이 본문 31절과 38절에서 각각 증언해 줍니다. 31절에 이에 내가 유다의 방백들을 성벽 위에 오르게 하고 또 감사 찬송하는 자의 큰 무리를 둘로 나누어 성벽 위로 대오를 지어 가게 하였는데 한 무리는 오른쪽으로 분문을 향하여 가게 하니.” 그렇게 한 쪽 무리가 행진하는데 37절에 그 인솔자를 마지막 부분에 ‘학사 에스라가 앞서서’ 주도하도록 한 것이죠.
그리고 다른 쪽 무리는 38절 말씀에 나옵니다. 감사 찬송하는 다른 무리는 왼쪽으로 행진하는데 내가 백성의 절반과 더불어 그 뒤를 따라 성벽 위로 가서 화덕 망대 윗 길로 성벽 넓은 곳에 이르고.” 느헤미야가 나머지 행렬의 인솔자가 되어 그들을 이끌고 성곽을 행진한 것입니다. 그 두 쪽의 행진대열마다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고 레위인 합창단은 노래를 하고 레위인 악단은 연주를 하고 백성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행진을 한 상황이죠.
그렇게 둘로 나눠 행진대열 어느 상황에서 하나로 합하게 됩니까? 39절 말씀처럼 수문과 감옥 문 사이에서 만나 성전으로 들어가게 되죠.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봉헌식 행사 곧 ‘역전시키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그 행사를 모두 마무리짓게 된 것입니다.
왜 그것이 역전시키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이겠습니까? 최초 느헤미야가 제3차 인솔자들을 데리고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살펴본 야간 순찰의 첫 번째 코스가 바로 ‘골짜기문’을 나와 ‘분문’ 곧 인분을 퍼다 나르는 성벽을 둘러봤습니다. 그때 모든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은 불탄 것들을 봤는데, 지금은 그 모든 성벽도 성문도 깨끗하게 보수되었고 그 성읍 안에 사람들이 살게 됐으니 어찌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예배 때 불렀던 487장의 가사도 실은 ‘역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는 찬양 아닙니까?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유다 백성들처럼 비록 인생이 어둡고 바람 불고 소나기 내리고 수고와 악재가 겹쳐 온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밀알처럼 헌신하는 자들의 인생을 역전시키시는 분이란 사실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그렇지만 이 세상 너머에 영원한 본향에서는 더더욱 역전케 하시는 승리의 주님이신 줄 믿습니다.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의 인생 속에서도 그와 같은 주님의 은혜가 충만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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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br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br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br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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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인생길 속에 나를 둘러싼 장벽들이 하나둘 무너지는 것을 보게 해주시옵소서. 애쓰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조롱당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 속에서 견디기 힘든 일도 많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미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시옵소서. 재건한 성벽을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찬양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의 삶에도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찬양합니다. 어두운 후에 빛을 비춰주시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게 하시는, 우리 인생의 주관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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