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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

“네 어머니가 이곳에서 장사 안 하는 것이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냐?”

by 똑똑이채널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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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제일교회를 담임하셨던 고훈 목사님께서 겪은 일입니다.

하루는 그 분이 교인의 초청을 받아 갈비를 먹으로 식당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길에 82세 되신 어머니가 교회 앞에서 양말을 팔고 계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찍 과부가 되어 행상하며 자녀들을 뒷바라지하신 어머니였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 앞에서 행상을 하신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교인들이 알면 목회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혼자 돌아와 그 어머니의 손을 딱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 이러시면 안 돼요.”

그런데 어머니가 아니라 모르는 할머니였던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눈물이 나더랍니다.

 

“누구요? 나는 아들이 없는데” 하시는 그 할머니 말씀 앞에

“아니에요. 저희 어머니인 줄 알고요.”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제가 열 두 살에 장사하면서 가르쳤거든요.”

“이것 모두 주세요.”하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아니요. 다 살 필요는 없는데요.”

“아니에요. 다 주시고 어서 집에 가서 쉬세요”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양말 값을 충분히 지불하고 모두 집에 가져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 부인이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이런 것을 다 사왔어요?”하고 말입니다.

그때 고훈 목사님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신어요 감사하니까 신어요.”하고 말했다죠.

 

그런데 그 순간 성령님께서 그 목사님에게 묻더랍니다.

“아들아. 네 어머니가 누구냐? 네 형제자매가 누구냐?”

“네 어머니가 이곳에서 장사 안 하는 것이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냐?”

“여기 이곳에 있는 모두가 너의 어머니다.”

“네 자식만 생각하고 네 어머니만 생각하면 어떻게 나의 종이냐? 모두가 네 어머니니라.”

 

어떻습니까?

성령님의 그 음성은 오늘 우리를 향한 음성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변에 있는 어머니들, 우리교회의 부모님 같은 분들이 내 부모님이란 사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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