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5:1-14)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3장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기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각 개인과 공동체를 당신의 깊으신예정 가운데 부르셨다고 말이죠.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해 부르신 은혜였다고 했습니다. 그 부르심의 은혜를 통해 나와 너희들이 구원을 받았고, 그 부르심의 은혜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 부르심을 통해 영생의 상급을 받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다고 말이죠. 그 복음의 비밀, 그 계시의 비밀을 전하다가 지금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데, 나는 로마 당국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에게 갇힌 자요, 그러니 너희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너희들이 그 분의 부르심을 통해 성령안에서 더 강건해 지도록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3장까지의 전반부 내용이 그것이죠.

이제 4장-6장 20절까지는 후반부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후반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합당하게 사는 삶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4장에서는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님을 중심으로 택함 받은 자들이 한 몸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또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한 몸으로 받드는 그들이 서로서로 받은 은사와 달란트로 서로 봉사하고 섬기는 삶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권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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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그것이 4장 전반부의 내용이고, 4장 후반부에서 그런 권면을 했죠.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들은 옛 사람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 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자들이라고 말이죠. 옛 사람의 모습이란 그 생각이 허망한 것을 좇는 사람, 총명이 어두워져서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구분치 못하는 사람, 하나님을 알지 못한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 마음이 굳어져 자신이 죄인인 줄도 모르는 사람,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 사람,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분별치 못하는 감각 없는 사람, 자신들을 방탕한 데 방치시키며 부도덕한 음란과 방탕 가운데 사는 사람,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며 온갖 죄악들을 좇는 사람이죠. 이른바 너희들 중에도, 너희 구원받은 성도들 중에도, 그런 사람의 모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라는 차원이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으면서도 생각이 허망한 걸 좇고, 그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인식도 마비돼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줄기를 받아 마시는 감각도 상실해 있고, 그래서 영적으로 죽었는데도 살아 있는 자처럼 행세하는 자들 말입니다. 그런 옛 사람의 모습이 에베소교회와 소아시아 7교회 성도들에게 있을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바울은 새 사람의 모습,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들이 추구해야 할 삶이 무엇인지 권면해 주었죠.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고,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기 전에 그 분을 풀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제 수고로움에 자족하며 오히려 궁핍한 사람을 돕고, 더러운 말이나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않고, 덕을 세우고 선한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성령을 근심하게 하거나 슬퍼하게 하지 않고, 모든 악독과 악의를 내버리며, 서로서로 친절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주님의 용서하심처럼 서로 용서하며 사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새 사람의 삶을 사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 원천은 각 개인에게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오직 십자가를 의지하는 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외적인 은혜요, 또한 성령님의 인치심을 통해 확신할 수 있게 하시는 내적인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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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오늘 읽은 5장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의 합당한 삶에 관한 권면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권면해 주는 말씀이죠. 어제 읽은 말씀처럼 ‘옛 사람’과 ‘새 사람’을 대비해서 오늘도 권면합니다. 본문 1-2절에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너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선택받은 자라면, 이제는 주님께서 자신을 버려 향기로운 제물이 되셨듯이, 너희들도 그분을 본받아 사랑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옛 사람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 사람으로 사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하나님의 부름받은 성도들, 곧 하나님의 택하심 속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대 전제의 말씀이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향기로운 제물이 되셨기에, 그를 본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7절입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무슨 말입니까? 음행하는 자나 행실이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는 모두가 우상 숭배자들이고, 그런 자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자들과 짝하지 말라는 것이죠. 진정으로 너희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구원받은 자라면, 과거에 그렇게 사는 자들과 짝하게 되면 그들의 영향력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니,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8-14절을 통해 빛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권면해줍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전에는 너희들도 어둠속에 살던 옛 사람의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곧 마귀 사탄의 지배력 속에 살던 자들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빛 안에 사는 빛의 자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빛의 열매를 맺는 자들처럼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좇아 살라는 것이죠. 그래서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좇아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둠의 일을 행하는 자들, 앞서 말한 음행과 더러운 행실과 자기 탐욕을 부리는 모든 우상숭배자들은,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의 삶은 머잖아 빛 가운데서 다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라는 것입니까? 너희들 가운데 그렇게 어둠 가운데, 온갖 우상숭배 속에, 곧 옛 사람의 모습 속에 사는 자들이 있다면, 그런 자들은 영적으로 잠자는 자들이니 깨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죽은 자들의 삶 가운에서 일어나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너희들에게 빛을 비추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9장 2절, 이사야 26장 19절, 그리고 이사야 60장 1절에서 인용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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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이전의 어둠 속에 살던 삶에서 벗어나 빛되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새 사람의 삶을 살라는 것이죠. 이른바 온갖 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을 좇아 살던 그 모든 우상숭배의 삶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님의 빛 가운데 빛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 핵심이 착함(ἀγαθωσύνη) 곧 선한 것을 좇고 의로움(δικαιοσύνη) 곧 올바른 것을 추구하고 그리고 진실함을 좇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 삶은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주신 일이기에, 우리도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 그런 새 삶을 살아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빛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요, 주님께서는 오늘도 이사야 60장 1절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오늘도 그 분의 빛 가운데서 선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