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고린도후서

주의 영이 계신 곳(고후3:12-18)

by 똑똑이채널 2025. 1. 6.
728x90
반응형
SMALL

고린도후서 3장 1-3절 사이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추천서라고 했습니다. 영적 불모지인 향락의 도시 고린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통해 고린도교회를 세웠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의 추천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4-11절까지 살펴본 내용은 주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부여하신 사도직에 대한 바울의 긍지와 확신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구약의 율법을 ‘죽게 하는 율법의 조문’이라고 했죠.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누구든지 깨어 있는 양심으로 구약의 율법을 보면 자기 힘으로는 지킬 수 없다는 걸 안다는 것이죠. 그걸 지키지 못하면 하나님의 심판밖에 남지 않는데, 그걸 받은 모세의 영광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을 영원히 살리는 복음의 직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직분은 더욱더 영원하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바울이 전한 그 복음의 직분이 얼마나 큰 영광이었겠느냐, 하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자신이 받은 복음의 직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한 것입니까? 3장 5절에서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바울은 무슨 일이든지 자기 직분의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만족’이란 헬라어 ‘히카노스’(ἱκανός)가 ‘충분’이라고 했죠. 하나님께서 ‘충분자’이시기에 그 분의 충분으로 바울을 덮어주시고 감싸주셔서 그 모든 직분을 감당케 된 것이었습니다. 그 충분자의 은혜속에서 굶주리고 매맞고 파선당하는 상황속에서도 그 직분을 능히 감당한 것이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008532

 

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product.kyobobook.co.kr

 

그 연장선상에서 12절입니다. “우리가 이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 우리 개역개정판만 놓고 보면 11절과 12절은 다른 단락처럼 보이지만 헬라어 원문은 ‘그러므로’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같은 소망이 있어서 담대히 말한다”는 것이죠. 이 같은 소망이 무엇입니까? 바로 나와 함께 하시는 충분자가 있기 때문에 소망을 품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절망 속에 빠집니까? 왜 인공지능 시대에 다들 염려하고 걱정합니까? 충분자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죠. 충분자되시는 하나님을 보려고 하지 않으면 나 밖에, 세상밖에, 세상의 불안밖에 보이지 않게 되죠. 그러나 믿음이 ‘시선’임을 아는 자들은 어떤 형편과 상황 속에서도 충분자 되시는 주님을 보면서 사는 자들입니다.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은 이효진 씨도 충분자 되시는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땅만 보고 살았지만, 충분자 되시는 주님을 만났을 때 지하철을 타면서 당당해졌죠. 시편 121편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땅과 세상만 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나 눈을 들어 충분자를 보면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방금까지 땅을 볼 때 절망했던 그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는 순간, 밤에도 나를 지키시고, 육체와 영혼을 지키시고, 영원히 나를 지키시는 그 분을 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사도 바울도 그 충분자 안에서 ‘소망’을 갖고 있었기에 ‘담대함’을 가지고 살아갔다는 것입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2960924

 

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book-product.kyobobook.co.kr

 

그런 바울이 뭐라고 담대하게 말합니까? 13절에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백성들 앞에 섰을 때 그 얼굴에 광채가 났죠. 그러자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9절 이하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겠다합니다. 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모세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는 수건을 벗었다가, 백성들 앞에서는 수건을 가렸습니다. 그것은 자기 영광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있었고, 다만 백성들에게 있는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그렇게 가렸던 것이죠. 바울이 지금 그것을 해석해주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 영광이 하나님 앞에서 한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도록 하라고 말이죠. 그래서 바울은 “그와 같은 일은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하고 말한 것입니다. 바울이 부여받은 직무의 영광이 대단한 영광이지만 고린도교회 성도들 앞에서는 그런 영광의 광채로 드러내는 걸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4절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그들이 누구입니까? 모세 시대의 백성들과 오늘까지 이 편지를 쓴 모든 유대인들이죠. 그런데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이 부분을 읽을 때 바울의 표현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습니다. 실은 모세가 수건을 쓴 것은 자기 영광이 목적이 아님을 알게 하려고 얼굴을 가렸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스스로의 영광을 취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 교만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모세가 가리려고 했던 그것을 오히려 붙잡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그런 인간이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깨닫는다면 영적 교만의 수건을 벗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 순서의 문제를 바르게 잡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먼저 주셨습니까? 은혜를 먼저 주셨습니까? 은혜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는 은혜를 먼저 베풀어주셨습니다. 노예살이에서 구원해 주신 것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율법을 주신 것도, 은혜죠. 먼저 베푸신 그 은혜를 깨달을 때에만 그 분의 은혜 속에서 율법의 정신을 지킬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지키지 못할 때 제사로 속죄의 은혜를 받게 해 주신 것이죠. 그런데도 영적 교만의 수건을 쓰고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선행이라고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99457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product.kyobobook.co.kr

 

15절입니다.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지금 이 말을 쓰는 것은 고린도교회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 율법주의자들이 그 순서를 뒤바꿨던 것이죠. 은혜가 먼저가 아니라 너희들이 먼저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행해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다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까지도 그 마음이 수건으로 덮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에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하고 말하는 것이죠. 사도 바울은 ‘주께로 돌아가면’ 곧 회개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회개가 무엇이니까? 내가 내 의로 살 수 있다는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돌아서는 게 회개입니다.

17절에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여기서 ‘주’는 곧 창조주 하나님, 구원의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곧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먼저 은혜를 베풀어주셨기에 내가 그 분과 함께 하면 심판과 정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얻습니다. 무엇보다 그 분이 충분자이시기에 어떤 상황과 근심과 불안으로부터 자유케 되는 것이죠.

18절에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은 정도의 영광, 곧 동경으로 보는 영광밖에 보지 못하지만,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 우리 자신이 주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될 때 모든 영광의 영광을 다 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광을 볼 수 있는 것은 나의 결단이나 능력으로 인함이 아니라는 것이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 곧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로 그 모든 영광을 보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오늘 성령님께서 바울의 입술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우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모세의 영광은 한시적이기에 그걸 보려고 할 게 아니라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보혈을 흘려주신 그 은혜를 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맡은 역할도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영적 교만의 수건을 벗어던져 주님의 영광을 보게 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그런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008532

 

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product.kyobobook.co.kr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