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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로마서

소망의 하나님이(롬15:1-13)

by 똑똑이채널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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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로 그것이죠. 죽어서 가는 저 천국을 이 땅에서 구현하며 살아가는 것 말이죠. 그 삶을 이루는 근간은 사랑입니다. 구원의 본질적인 것은 양보할 수 없지만 비본질적인 것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갈 수 있다고 했죠.

 

오늘 읽은 로마서 15장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강한 믿음의 소유자로 성숙해 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한 믿음의 소유자로서 추구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1-13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14절부터는 로마서의 결론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16장의 마지막 구절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리스도인이 강한 믿음의 소유자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본문 1-6절까지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 말씀을 읽으면 무슨 생각이 떠오릅니까? 강한 믿음의 소유자가 약한 믿음의 소유자의 약점을 담당해야 한다는 권면으로 생각이 되죠. 그러면 강한 믿음의 소유자는 어떤 약점도 없고, 약한 믿음의 소유자는 대단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표가 강한 믿음으로 여기게 될 수 있죠. 이런 경우, 강한 믿음을 지니기 위해 어떤 노력도 불사해야 할 것 같은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이 그렇죠.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믿음은 내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나의 소유도 아닙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아니죠. 그래서 본문은 강한 믿음이 최고라고 말하지 않고, 선물로 받은 믿음을 통해 성도가 무엇을 해야 할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믿음의 삶을 사는 자는 ‘이웃을 기쁘게 한다’고 또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삶’을 사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이른바 자기의 기쁨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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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묵상하기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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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그렇게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까? 3-4절에 그 원형이 나와 있죠.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당신 자신의 기쁨을 위해 살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신도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타인의 기쁨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믿음은 나의 만족과 기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덕과 소망을 나누는 도구로 사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 5-6절입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서로 뜻이 하나가 된다는 것, 한마음과 한입이 된다는 것은 오직 본질에 충실할 때 가능한 일이죠. 초대교회는 한마음과 한뜻을 지닌 공동체였습니다. 그들 가운데도 감정충돌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단의 공격도 있었고, 신학적 논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들은 복음 앞에 한 마음과 한 뜻을 품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대화했고, 기도했고, 주님을 본받으며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떤 삶의 목소리를 내야 할까요?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이 본문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예수께서 우리 모두와 그러하시듯, 여러분도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합창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 소리뿐 아니라 우리 삶이 다 함께 어우러져서, 우리 주 예수의 하나님이시자 아버지이신 분께 우렁찬 찬송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하나님께 부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과 영광을 찬양하는 기쁨의 합창대라는 것입니다. 복음이라는 하나의 악보 안에서 각자 맡은 파트의 소리로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죠. 신앙의 색깔과 연륜, 피부색을 떠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그 본질 앞에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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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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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13절까지는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중요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숙한 믿음의 소유자라는 것이죠. 본문 7절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서로를 받아들임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수용하고 포용하라는 것이죠. 마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듯이, 우리도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서로’입니다.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죠.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녀가, 형과 동생이, 교인과 교인이,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서로 받아들이는 것 말이죠. 그런데 나는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상대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기에 하나님의 인내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위로하심, 하나님의 소망 가운데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하나님의 인내하심 속에서 상대를 받아들이며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본문 8절을 통해 그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서 할례를 행하는 유대인들을 따르셨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유대인들 곧 이스라엘의 역사는 배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그들을 친히 찾아가 그들의 추종자가 되셨습니다. 왜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맺으신 약속을 굳건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유대인들의 추종자가 되신 또 하나의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본문 9절에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주님께서 작고 약한 유대인들의 추종자가 되어 주신 까닭은 그 긍휼하심으로, 이방인들도 수용하여 그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신하는 유대인들도 받아 주시는 주님이라면, 그 긍휼하심으로 어찌 이방인을 받아주지 못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이방인들조차 받아주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이죠.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진실하심’일진데,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밀어낼 수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나와 다른 사람들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단락의 결론을 13절에서 이렇게 매듭짓고 있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이 구절은 신앙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어들로 엮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소망의 하나님이 되시기에, 지금 상종하기조차 힘든 사람에 대해서도 소망을 버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소망의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소망을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소망을 거두지 않으셨기에, 내가 미련하게 하나님께 등을 돌릴 때에도 나를 기다리면서 받아주셨듯이, 내 배우자든, 내 자녀든, 내 이웃이든, 그 누구든지 간에 그 사람에 대한 소망을 우리도 버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 스스로의 소망 속에서는 살 수 없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토록 연약한 나를 품어주시고 안아주셨듯이, 내가 아는 그 누구가의 연약함도 품고 안아주시길 원하시는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그런 소망의 눈을 갖고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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