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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로마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롬12:3-8)

by 똑똑이채널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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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권면하고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로마서를 쓸 당시 바울은 아직 로마에 가보지 않아, 한 번도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난 적이 없었죠. 만약 바울의 이 같은 권함이 없었더라면,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거룩한 삶의 제사를 드릴 수 있을지, 어떤 삶이 영적인 예배가 되는지 분별하기 어려웠겠죠. 그래서 신앙이 현실과 괴리감이 생기고, 관념에 치우쳐,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개인의 경험을 절대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그런 권면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2천년이 지난 오늘날의 우리들도 받아들여야 하죠. 그래야 우리의 삶을 그런 틀 속에 넣고 적용하며 실천할 수 있는 법이죠.

 

3절 상반절을 통해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은혜’로 말한다고 하죠. 하나님의 그 은혜는 바울에게 어떤 은혜였겠습니까? 사랑의 은혜요, 인내의 은혜요, 반복하심의 은혜죠. 이슬에 옷 젖듯이, 끊임없이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슬의 은혜 말입니다. 그런 사랑과 인내와 반복하심의 은혜가 있었기에 바울이 바울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우리가 그 은총을 덧입을 때 자비로운 부모가 될 수 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은 아내와 남편이 될 수 있고, 자애로운 직장 동료가 될 수 있죠. 그때 비로소 하나님 앞에 영적인 예배자, 삶을 예배처럼 들릴 수 있는 자들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3절 하반절에 이렇게 권면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라는 것은 믿음의 크기에 따라 생각하라는 게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힘을 의지해 자기 자신을 평가하라는 뜻이죠.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그 시선으로 나 자신을 판단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객관화시키며 살라는 것이죠. 그리스도인은 바른 자아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행복도, 바른 신앙의 삶도, 나 자신을 바르게 발견하는 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읽기2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오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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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5절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바울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적인 시선으로, 냉철하고 바르게 생각해 보니, 여러 지체가 모여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곧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한 몸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곪으면 온 몸에 열이 나듯이 말입니다. 셋째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넷째로 각각의 지체가 머리의 지시를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리스도 한 분의 지시를 받는 사람들이죠. 다섯째로 각 지체들이 맡겨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죠. 그를 위해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연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은 우리가 어떤 역할을 맡았든지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은혜요 은사라는 것입니다. 은사는 선물입니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역할도 하나님께 내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주어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고난도 핍박도 무릎 쓰고 나갔던 것이죠. 우리도 그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받은 역할 중에 예언의 은사가 먼저 나옵니다. 예언이란 헬라어로 ‘프롭헤테이아’인데, 한자로 쓴다면 ‘미리 예’자가 아니라 ‘맡길 예’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맡겨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교회 안에서 예언 곧 말씀을 맡은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예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은 설교자죠. 곧 목회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요 은사로 되는 일이죠. 그런 의미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안에 예언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맡은 자나 듣고 새기는 자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이슬과 같은 은혜를 구해야 하는 것이죠. 이른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은혜’, 들은 말씀을 ‘재해석할 수 있는 은혜’, 그리고 들은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은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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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묵상하기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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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교회 울타리 밖에서 그 예언의 은사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신명기 6장 6-7절 말씀이 이와 같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가정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 그 말씀을 가르치는 예언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가정에서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회와 세상 속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죠. 마태복음 28장 19-20절을 통해 우리 줘님은 명령하셨죠.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주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사회, 이 세상 속에서도 주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듣고 배운 말씀을 교회 울타리를 넘어 이 세상 한 복판에서 영적 예배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두 번째 은사 곧 두 번째 역할은 ‘섬기는 일’입니다. 본문 7절 상반절에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섬기는 게 무엇입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봉사’죠. 봉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역할입니다. 그것도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해야 하는 것이죠. 그 봉사의 극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섬겨 주신 것,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조반을 손수 차려주신 것에서 볼 수 있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세 번째 은사 곧 세 번째 역할은 가르치는 일입니다. 7절 하반절에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어떤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들입니까? 교회 울타리 안에서는 주일학교 교사나 믿음의 선배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교회 밖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교사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가정에서나 가정밖에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주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죠. 그리스도인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네 번째 은사 곧 네 번째 역할은 위로자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8절 상반절 말씀이 이렇습니다.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팎에서 위로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의 위로자인 바나바와 같은 경우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다섯번째 은사 곧 다섯번째 역할은 ‘구제’하는 삶입니다. 본문 8절 중반절에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구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구제가 섬기는 일이나 위로하는 일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죠. 물질의 나눔을 통해서만 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섬김이나 위로는 물질이 없이 시간을 내서 할 수 있지만, 구제는 입이나 손발로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죠. 반드시 물질로 행하는 것이죠. ‘구제하다라는 의미의 헬라어 메타디도마는 한 부분을 쪼개어 나누어 준다는 뜻입니다. 내것을 떼어서 나누는 것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여섯번째 은사 곧 여섯번째 역할은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팎에서 다스리는 자입니다. 다만 다스리다는 것은 ‘지배하다’ 혹은 ‘군림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헬라어 동사 ‘프로이스테미’는 ‘지도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된 자를 이끌어주는 것이 그 뜻입니다.

마지막 일곱번째 은사 곧 일곱번째 역할은 ‘긍휼을 베푸는 자’입니다. 교회 안팎에서 긍휼을 베푸는 삶이 그것입니다. 다만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긍휼의 원동력이 즐거움 곧 유쾌함이라는 것입니다. ‘즐거움’에 해당하는 헬라어 ‘힐라로테스’는 ‘은혜롭다’는 단어에서 파생한 것입니다. 그만큼 주님의 은혜가 긍휼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은혜 속에 있을 때, 내가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일곱가지 은사 곧 일곱가지 역할을 세상에서 충실하게 감당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것이 영적 예배자요, 그것이 주님의 이슬을 매순간 순간 공급받는 길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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